[북플 베스트 1위]

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 ISBN:9791141610883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영문학의 거장,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는 작가 이언 매큐언의 『레슨』이 출간되었다. 『레슨』은 그의 첫 자전적 소설로, 매큐언 특유의 간결하고 정돈된 문장으로 허구와 현실을 엮어내며 개인과 역사, 사랑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관계, 유년 시절, 태어난 해까지 작가 본인을 빼닮은 주인공 롤런드는 매큐언의 분신이자 또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성장과 나이듦, 소설 쓰기의 본질을 동시에 다룬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레슨』은 작가 인생에서도,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평단과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롤런드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인생 전체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서른일곱 살의 롤런드는 어느 날 아내 앨리사가 쪽지 한 장만 남긴 채 그와 한 살배기 아들 곁을 떠난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은 그의 내면에 파동을 일으키고,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인물을 소환한다. 그의 삶에 지진을 일으킨 사람, 평생토록 그의 삶을 쥐고 뒤흔들 사람, 피아노 선생 미리엄 코넬을.
제목 ‘레슨(Lessons)’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피아노 레슨과 인생의 교훈이 그것이다. 미리엄은 어리숙한 소년인 롤런드에게 극단적인 사랑의 감정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과 가치관까지 바꿔버린다. 롤런드의 인생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녀의 존재감은 사랑과 원한, 용서에 대한 교훈을 일깨운다. 또한 미소 냉전, 베를린장벽 붕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코로나 사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헤치며 살아온 롤런드의 일생은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북플 베스트 2위]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11월 / ISBN:9791170526643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한국 단행본 출판 수출 역사를 뒤바꾸며 전 세계 17개 언어권 30여 개 나라에서 인기리에 출간되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의 저자, 이영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 출간된 장편소설 『오버 더 초이스』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써, 인기작가 어스탐 로우가 누군가에게 피살된 후, 신비하게도 죽음에 이르지 않은 채 4년 동안 자신의 살해용의자를 밝힐 ‘임사전언’을 대하 소설로 집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판타지에 미스터리 추리 요소를 가미하여 완성해 낸 32만자 분량의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은 1997년 『드래곤 라자』로 등단한 이래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쌓아온 소설가로서의 통찰이 빛나는 작품으로써, 작가와 독자의 관계, 창작자의 욕망과 재현의 윤리, 그리고 저작물의 검열에 이르기까지 문학 전반에 관한 묵직한 주제를 유머러스한 상상력과 흡인력 넘치는 전개로 풀어낸 야심작이다.
[북플 베스트 3위]

국보 : 상·청춘편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 ISBN:9791142334290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2025년 6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일본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늘날 주류에서 한발 밀려난 ‘가부키’를 소재로 다룬 이 영화는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국보》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원작인 소설도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소설을 통해 저자는 잊혀 가는 ‘가부키’ 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완벽한 연기와 춤, 무대를 만들어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물들을 통해 예술의 극치에 다다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저자는 소설을 통해 주변으로 밀려난 가부키 배우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누구나 원하는 장밋빛 인생은 결코 쉽게 오지 않음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영화로 다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소설을 통해 살펴보자.
[북플 베스트 4위]

미시마 유키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11월 / ISBN:9791167903310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세계를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한다. 『금각사』와 『가면의 고백』뿐 아니라,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단편들을 엄선한 『미시마 유키오』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의 마흔한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16세에 발표한 「꽃이 한창인 숲」부터 「담배」, 「한여름의 죽음」, 「우국」 등 대표 단편을 통해 미시마의 폭넓은 문학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작가가 직접 선별한 24편을 묶은 자선 단편집으로, ‘작가 해설’이 함께 수록되어 창작 배경과 미시마 문학의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번역가 양윤옥이 정밀하고 아름답게 옮겼다.
[북플 베스트 5위]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 ISBN:9791173741975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불안과 우울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치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문가의 미디어 출연과 유명인의 고백, 온라인 커뮤니티의 확산은 정신 건강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을 바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일상화되며, 불안과 우울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불안의 구조를 해부하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마음을 잠식하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불안을 피하지 않고 수용하는 태도, 그리고 유연한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중심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2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은 정신의학 전문가인 저자는 다양한 환자 사례와 심리학 연구를 결합해 불안장애의 양상과 대응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변화의 속도와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절망을 덜고 스스로를 회복할 힘을 건네는 실천적 안내서가 된다.
[북플 베스트 6위]

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 지음, 황유원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 ISBN:9791155818800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불안의 시대를 관통하는 인류의 고전, 노자 ‘도덕경’을 세계적인 소설가 켄 리우가 재해석해 들려준다.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지날 때 도덕경을 읽고, 쓰며 다시 살아갈 힘을 찾았다고 말하는 저자는, 누구나 노자 철학의 위안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장 편안하고 명료한 언어로 도덕경을 새롭게 옮겼다. 노자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 같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도덕경은 기원전 400년경, 혼돈과 욕망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고요한 지혜를 모색한 책이다. “적게 가짐은 곧 다 가짐이고, 많이 가짐은 혼란으로 끝난다.” “천 리 길도 그대가 서 있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한다.” “깨달은 자는 과시하지 않으며 행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이룬다.”와 같은 문장은 삶의 길목마다 꼭 필요한 지혜를 건넨다.
[북플 베스트 7위]

블랙 피싱
조진연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 ISBN:9788967999087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대한민국은 보이스피싱 공화국이다. 한 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000억에 달하고, 각종 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링크 한번 잘못 클릭했다 내 개인정보가 다 유출되는 게 아닐까 불안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 보이스피싱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날려줄 소설 《블랙 피싱》이 북오션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블랙 피싱》의 주인공은 보이스피싱 업체에서 호구 낚는 매뉴얼을 전문적으로 만들던 이선경이다. 그녀는 보이스피싱 업체가 쌓아두고 있는 거대한 돈을 가로채기 위해서 새로운 업체를 만들어 독립한다. 새로운 멤버와 새로운 프로젝트, 그리고 새로운 매뉴얼. 이제 사기꾼을 호구로 만들기 위한 그녀의 새로운 작업이 시작된다.
[북플 베스트 8위]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 ISBN:979119453070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23세 대학원생 스즈키 유이의 첫 장편소설로,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일본 언론은 그를 움베르토 에코, 칼비노, 보르헤스에 견주며 “일본 문학의 샛별”이라 극찬했다. 스무 살 남짓한 청년이 쓴 이 작품에서는 고전문학의 풍부한 깊이와 신인만의 참신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사랑과 언어, 문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괴테, 니체부터 보르헤스, 말라르메까지 방대한 인문학 지식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어우러져 난해하지 않게 다가온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후반부로 가며 서로 연결되고, 저마다 다른 인물들이 하나가 되어간다. 학문과 일상, 고전과 현대가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 소설은, 사랑의 온기로 모든 것을 다시 읽어내는 이야기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이야기꾼 에세이
발터 벤야민 지음, 새뮤얼 타이탄 엮음, 김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 ISBN:9791167903280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철학과 문학,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에세이』가 새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기술과 산업화, 전쟁으로 인해 ‘이야기를 전할 힘’이 사라져가는 현대를 진단한 대표작 「이야기꾼」을 비롯해 「요한 페터 헤벨」 「소설의 위기」 「리스본 지진」 등 열세 편의 비평을 수록했다. ‘경험-전통-구술’이라는 세 축을 따라 이야기 예술의 변화를 추적하며 벤야민 사유의 흐름을 복원한다.
각 글은 서로 다른 형식과 주제를 지니지만 결국 ‘이야기 기술의 종언’이라는 문제의식으로 모인다. 벤야민은 정보가 경험을 대체하고 인간이 고립되는 시대를 ‘이야기의 소멸’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야기의 부활을 꿈꾸며 ‘경험의 여백’과 ‘말의 발아력’을 이야기 기술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이야기꾼 에세이』는 노동과 기술, 매체가 급변하는 시대에 인간적 경험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데이터와 정보가 넘치는 지금, 이야기가 왜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사유하게 만드는 현대의 고전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 ISBN:9791124038024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원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 우리는 훨씬 더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1인 가구나 1인 기업이 늘어나고, 혼자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는 게 점점 더 흔해졌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타인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는 더욱 늘어났다. 그 결과 끊임없이 SNS를 하거나 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느라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는 ‘관계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도리어 관계 중독에 빠진 사람들. 이들에게 일본을 대표하는 심리학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외로움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즐겨라!’라고 처방한다. 외로움 속에서 더욱 새로운 생각을 해내고, 여유를 발견하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괴롭거나 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행복으로 인도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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