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3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북플 베스트 1위]

인터메초

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1월 / ISBN:9791167376220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정밀한 언어로 포착해온 샐리 루니의 최신작이다. 《노멀 피플》 《친구들과의 대화》로 전 세계적 현상을 만든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상실과 필멸성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조건으로 사유의 폭을 확장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이 멈춰 선 두 형제에게 찾아온 막간, 인터메초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촉망받는 변호사 형 피터와 체스 선수인 동생 아이번은 사랑과 애증, 규정되지 않는 관계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딘다. 계급적 압박과 사회적 시선, 욕망의 균열이 형제의 일상에 스며들며,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서 회피와 집착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취약함이 서서히 드러난다.

《인터메초》는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사랑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탐색한다. 의식의 흐름을 따르는 서술과 모더니즘적 실험으로 문학적 성취를 확장한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 주목할 책, <타임> <가디언> 등 20개 매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로도 화제를 모았다.


[북플 베스트 2위]

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1월 / ISBN:9791171650323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유리 섬 무라노. 이곳에서 시간은 바깥 세계와 다르게 흐른다. 마치 섬의 유리공예 거장들이 평생 동안 통제하는 법을 배우듯이. 여성은 유리 공방에서 일할 수 없지만, 오르솔라 로소는 가족을 파멸로부터 구하기 위해 관습을 무시한다. 그녀는 자신의 구슬공예 작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려면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비밀리에 그 기법을 익혀나간다. 하지만 그 완벽함은 평생 걸릴 수도 있다.

납작한 조약돌을 던져 물수제비를 뜨듯 몇 세기를 건너뛰면서 우리는 오르솔라가 전쟁과 전염병, 비극과 승리, 사랑과 상실 속에서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는 모습을 따라간다. 그녀가 만든 구슬은 빈이나 파리, 리스본의 황후와 귀부인들의 목을 장식하고 있지만, 과연 그녀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이 책에서 생생하고 창의적이며 매혹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이 책은 유리처럼 영원하면서도 빛나는 여성과 가족, 그리고 오랜 역사를 지닌 물의 도시가 그려내는 연대기적 초상화이다.


[북플 베스트 3위]

관성 끊기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01월 / ISBN:9791193650295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반복되는 실패와 갈등, 우울과 중독 같은 문제 앞에서 우리는 원인을 해석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왜 문제가 생겼는지를 설명하는 접근은 오히려 해결을 멀어지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책은 문제의 원인보다 ‘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는가’에 질문을 던지며, 즉각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

상담사이자 가족 치료 전문가 빌 오한론은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통해 반복되는 문제의 패턴에 주목하고, 바꿀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도하라고 제안한다. 일이 잘 풀렸던 순간의 행동을 반복하며 현재를 바꾸는 실천의 논리를 제시하고, 작은 변화가 삶의 흐름을 멈추고 전환시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북플 베스트 4위]

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가이 레슈차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1월 / ISBN:9788965967934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분노, 탐식, 색욕, 질투, 나태, 탐욕, 교만. 인간의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종교에서는 죄악의 근원으로 보고, 사회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취급한다. 이 책은 부정적 감정들이 극복해야 할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진화해온 인간 기능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신경과 의사인 저자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만’이 어떻게 자기 인식 회로의 손상에서 비롯될 수 있는지, ‘분노’가 왜 위협 감지 시스템의 과활성으로 폭주하는지, 어째서 ‘나태’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동기와 보상 회로의 붕괴일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디까지가 ‘인격’이고 어디까지가 ‘미친 것’인지,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를 무 자르듯 완벽하게 잘라낼 수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북플 베스트 5위]

메두사 아이

실비 제르맹 지음, 이창실 옮김 / THE CIRCLE PRESS / 2026년 02월 / ISBN:9791190533782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늪과 숲과 황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여덟 살 소녀 뤼시는 상상력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새들과 다양한 동식물,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이 세계는 평온하고도 아름답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데, 뤼시는 자신의 영웅이기도 했던 이부異父 오빠 페르디낭으로부터 강간당하며 3년에 걸쳐 밤마다 같은 일을 겪게 된다.

이 잔인한 사건 이후, 그녀의 세계는 침묵과 공포로 뒤덮인다. 수치와 고통이라는 비밀에 잠식된 뤼시는 점차 마르고 추하며 증오로 가득 찬 존재로 변해간다. 어른들의 무지와 방관 속에서 고립된 뤼시는 인간의 세계에서 멀어지고, 늪과 자연의 생명들 곁으로 스며든다. 그렇게 그녀의 내면에서 한 아이의 침묵은 점차 응시의 힘으로 변모하고, 오직 자신의 시선이 지닌 힘, 메두사의 눈과도 같은 응시로 이 폭력에 맞선다.

작가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서정적인 숨결을 불어넣어 비장미와 시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멜랑콜리한 노래를 만들어 낸다. 색채와 음향으로 충만한 산문 속에서, 고통과 시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세계가 실비 제르맹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북플 베스트 6위]

세상의 종말

데보라 다노프스키.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지음, 김현경 외 옮김 / 이음 / 2026년 02월 / ISBN:9791194172215
정가: 28,000원 / 판매가: 25,200

기후위기, 대멸종, 인류세, 재난의 일상화. 오늘날 ‘종말’은 더 이상 종교적 예언이나 허구적 상상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핵전쟁 이후의 절멸, 기후과학이 경고하는 티핑 포인트,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 좀비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영화까지 종말은 이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정책의 전제가 되며, 개인의 삶과 선택을 둘러싼 조건이 되었다.

브라질의 철학자 데보라 다노프스키와 인류학자 에두아루드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의 공저 『세상의 종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종말을 상상해왔으며, 그 상상은 어떤 세계관과 정치, 어떤 인간상을 전제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서구 근대의 상상력은 인간 없는 세상을 수없이 그려왔지만, 세상 없는 인간을 사유하는 데에는 극도로 취약했다. 폐허가 된 지구, 인간이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되는 자연의 시간은 상상할 수 있지만, 인간이 더 이상 세상의 주인이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방식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인간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동일시해온 인본주의적 사고 속에서, 인간의 종말은 곧 세상의 종말로 이해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철학과 인류학, 기후과학, SF와 대중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텍스트를 가로지르며서구 근대의 종말 담론이 공통적으로 인간을 세상의 중심이자 기준으로 설정해왔음을 드러낸다. 『세상의 종말』은 이를 해체한다. 기후 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세상, 식민주의와 개발로 이미 끝나버린 세상, 그리고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거나 새롭게 형성되는 세상까지. 이 책은 종말을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상이 끝나고 시작되는 방식으로 사유하도록 이끈다.


[북플 베스트 7위]

100세 관절

김경태.김선민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02월 / ISBN:9791191378887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

100세 시대, 관절은 더 오래 써야 하는데 통증은 더 빨리 시작된다. 어깨는 굳고 허리는 뻣뻣해지고, 무릎은 계단 앞에서 망설이게 한다. 많은 이들이 이를 ‘나이 탓’이라 여기지만, 통증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잘못된 움직임과 습관이 만든 결과다.

《100세 관절》은 평생 사용해야 할 관절을 아프지 않고 오래 쓰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담은 책이다. 구독자 47만 명의 유튜브 채널 ‘부부한의사’가 20년 이상 진료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최신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목표는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니라, 통증이 생기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허리, 어깨, 무릎 등 주요 관절 통증의 원인과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자가 진단법과 단계별 운동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간단한 동작을 정확히 반복하는 방식이라 초보자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QR코드로 운동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실천도 쉽다. 또한 치매, 중풍, 노안, 야간뇨 등 노년기 건강 문제 예방 전략도 다룬다. 단백질 중심 식사, 소화기 보호 원칙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관리법도 담았다.

내 힘으로 걷고, 내 다리로 여행하고,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가고 싶다면 지금이 시작할 때다. 관절이 편안해지면 일상은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100세 관절》은 그 변화를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8위]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1월 / ISBN:979119494729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90세가 되어도 내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해, 갱년기를 겪으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과한 9년의 기록을 담았다. 손가락과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 진단 앞에서 약에 의존하기보다 생활 습관을 바꾸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길을 스스로 찾아간다.

식습관과 운동, 마음챙김을 통해 무너진 몸을 다시 일으키고, 나이 듦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전한다.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을 자유, 가족과의 거리 조절, 죽음까지 삶의 일부로 끌어안는 성찰이 일상의 에피소드와 함께 이어진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지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살기 위한 준비를 묻는다. 갱년기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보며, 내 몸과 삶의 주인이 되어 노후를 맞이하는 법을 단계적으로 풀어낸다.


[북플 베스트 9위]

부의 설계도

이은경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01월 / ISBN:9788958612582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꼬박꼬박 월급을 쪼개 저축하며 목돈을 만들던 평범한 직장인이 돈의 속성을 깨닫고, 돈이 안전하게 일하게 함으로써 단 2년여의 시간 동안 1억 원이 넘는 금융자산과 2채의 지식센터, 무인점포까지 만들 수 있었던 소액 자동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누구나 마음을 먹는 순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함께 부의 빌딩을 세우는 설계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삶과 돈을 구조로 설계하는 작가이자 강연가로서, 첫 책 『오각형 인간』에서 마인드, 도전, 돈, 건강, 일이라는 다섯 영역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자기경영 철학을 제시한 바 있으며, 두 번째 책 『부의 설계도』에서는 월급, 지출, 투자, 독서, 습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부의 설계도를 제안한다.
지난 2년간 경제 지식을 쌓는 데서 멈추지 않고 월급을 활용한 소액 자동투자 시스템을 구축해 2년여 동안 1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형성하는 한편, 2채의 지식산업센터와 무인 편의점 운영을 통해 자산의 성장과 현금 흐름, 사업 구조를 동시에 경험해 왔다. 본격적인 부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어떻게 부의 구조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지 세심하게 풀어놓는다.
한편 저자는 이제 직장인이라는 안정된 틀을 내려놓고 작가, 강연가, CEO로서의 다음 무대를 열고 있으며 특히,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구조와 습관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게 돕는 ‘경제 멘토’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북플 베스트 10위]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1월 / ISBN:9791130674629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2025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흔한 삶의 방식이 된 1인가구는 여전히 “왜?”에 대한 답을 설명해야 하는 소수자이고, 이들이 애써 내놓는 설명도 잘 통하는 일이 없다. 묻는 사람들이 이미 1인가구를 두고 ‘자기 몸 편한 것만 좋아해서’, ‘결혼할 만한 조건이 안 돼서’ 같은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한국 1인가구의 삶을 연구하며 100인의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본 현실은 다르다. 이들 대부분은 자유를 추구하며 전통을 거부한 사람도, 그렇다고 결혼을 ‘못’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가 보는 1인가구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의 한국 사회를 충실하게 살았을 때 이르는 필연적 결론이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혼자 살아갈 때 뒤따르는 그림자는 풍족한 자산이나 충분한 노후 대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으며,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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