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 / ISBN:978893292557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백인이자, 교육받은 여성이자, 중산층 계급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예민하게 자각하는 율라 비스는 모순을 동반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돈을 쓰는가, 무엇으로 계급을 가르는가, 왜 일하는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시간과 노동, 예술 같은 무형의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매겨지는가. 비스는 집 안이나 뒷마당 울타리 너머에서, 미술관과 빨래방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에 대해 사유한다.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구조를 교차시키며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 책은 곧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재고하려는 시도이다.
[북플 베스트 2위]

근접한 세계
김연수.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6년 03월 / ISBN:9791170613596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원
〈크로스〉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두 작가가 ‘문학’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우리가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연결’의 기획이다.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새로운 중단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김연수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의미 있는 ‘크로스’를 선보인다.
파편화된 세계에서 공통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학적 상상력’이다. 1999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일식』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이후 매 작품마다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일본 문학계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해온 히라노 게이치로와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며 한국 문학계를 대표해온 김연수의 특별한 협업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문학적 응답일 것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근접한 세계』에서 두 작가는 ‘책’이라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매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각각의 세계’를 교차하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연루의 방식을 보여준다. 서로 근접해 있으면서도 전혀 다르게 펼쳐지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두 작가의 문학적 시공간이 교차하며 만들어낼 새로운 시너지를 통해 독자는 세계를 이해하는 보다 확장된 시야를 갖게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3위]

칭기스 칸에서 티무르까지
피터 잭슨 지음, 최하늘 옮김 / 책과함께 / 2026년 03월 / ISBN:9791194263951
정가: 58,000원 / 판매가: 52,200원
칭기스 칸 이후 유라시아 세계를 지배한 몽골 제국에도 위기가 들이닥쳤다. 중국을 지배하던 원 왕조는 한족 왕조인 명의 공격으로 몽골고원으로 쫓겨났고, 이란·이라크 지역의 일칸국은 무너졌으며, 중앙아시아의 세력들은 내부 분열에 시달렸다. 흑사병이라는 재앙까지 덮치면서 위기는 가속화되었다.
이 권력의 공백 속에서 칭기스 왕조 질서의 회복을 내세우며 패권을 장악한 인물이 바로 정복자 티무르다. 그는 평민 출신이었지만, 30여 년에 걸쳐 칭기스 칸의 후예인 몽골 지배자들뿐 아니라 델리 술탄, 이집트·시리아의 맘루크 술탄, 그리고 오스만 술탄 바예지드까지 굴복시키며 유라시아의 맹주로 부상했다.
중세 유라시아사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터 잭슨은 이 책에서 칭기스 칸 사후 몽골 제국이 무너진 원인을 짚고, 그 혼란을 틈타 티무르가 제국을 세운 과정과 그가 확립하려 했던 질서의 의미를 추적한다. 또한 철저한 사료 비판을 통해 잔혹한 정복자로만 알려졌던 티무르의 입체적 면모를 복원한다. 이로써 자신과 칭기스 칸의 유사성을 부각시키고 몽골의 관습과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전통을 융합해 독특한 제국을 이룩한 티무르와 그 제국의 역사적 의의를 새롭게 조명한다.
[북플 베스트 4위]

강남 형사 : chapter 4. 브로커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02월 / ISBN:9791199024649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한 건의 살인사건은 해결된 듯 보이지만, 수사는 그 지점에서 멈추지 않는다. 범인은 드러났으나 사건은 끝나지 않고, 형사들의 시선은 점점 사람을 넘어 연결과 거래,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설계자로 향한다. 단절되어 보이던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엮이면서, 개인의 범죄 뒤에 숨은 더 큰 구조가 윤곽을 드러낸다.
대한민국 지능범죄수사대장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강남 형사》 시리즈를 통해 축적해온 치밀한 수사 경험을 이번 작품에서 가장 넓은 스케일로 확장한다. 범인의 윤곽이 비교적 이르게 드러난 이후에도 긴장은 유지되고, 정교하게 직조된 단서들은 독자로 하여금 사건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추적하게 만든다. 이 시리즈가 출간 직후 영상화 제작을 확정한 이유 역시 이러한 서사의 밀도에 있다.
이야기가 겨냥하는 것은 범죄 그 자체가 아니라, 범죄를 가능하게 만든 조건과 환경이다. 누군가 직접 손에 피를 묻지 않아도 성립되는 범죄, 책임이 분산되고 익명화되는 순간 무력해지는 정의의 얼굴이 집요하게 드러난다. 《브로커》는 범인을 잡는 데서 멈추지 않는 수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건을 ‘해결된 범죄’로 처리해왔는지를 되묻는다. 읽고 난 뒤에도 쉽게 끝나지 않는 질문이 남는다.
[북플 베스트 5위]

방문자
리 차일드 지음, 다니엘 J. 옮김 / 오픈하우스 / 2026년 03월 / ISBN:9791192385402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2026년, 미국 추리작가협회(MWA)는 잭 리처 컬렉션을 집필한 리 차일드를 ‘그랜드마스터’로 선정했다. ‘그랜드마스터’는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이 장르에 대한 중요한 공헌과 더불어 의미 있고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리 차일드 일생의 위대한 업적인 ‘잭 리처 컬렉션’은 1997년 첫 출간 이후 매년 한 편씩 발표되어 현재까지 총 30편의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리처는 군 시절 자신에게 성범죄 수사를 의뢰했던 피해 여성들의 기괴한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욕조에서 군용 녹색 페인트에 잠겨 사망한 네 명의 여자들.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치밀한 방문자가 다음 표적을 노린다.
[북플 베스트 6위]

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02월 / ISBN:9791175771031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지금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발표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평가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는 사쿠라다 도모야의 『잃어버린 얼굴』이 반타에서 출간되었다. 2021년 연작 단편집 『매미 돌아오다』로 제7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2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쿠라다 도모야는 정통파 본격의 계보를 잇는 ‘본격 단편의 고수’로 알려졌다. 『잃어버린 얼굴』은 그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장편소설로, 발매 직후부터 내로라하는 작가들과 평론가, 독자들의 호평 속에 주요 미스터리 랭킹 3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가공의 무대, J현 산속에서 얼굴이 뭉개지고 이가 뽑히고 두 손목이 잘린 변사체가 발견된다. 서두부터 미스터리 독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얼굴 없는 시체’의 등장이다. 사건 보도 후, 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경찰서를 찾아와 신원 미상의 시신이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10년 전 실종 사건과 새롭게 발생한 살인 사건. 전혀 무관해 보이던 수사는 가설과 검증을 거듭하며 하나의 진실에 닿아가고, 그 과정에서 작품은 무엇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은 정교한 짜임새를 보여준다. 일본 출간 후 약 3개월 반 만에 발행 부수 10만 부를 돌파한, 하드보일드와 본격 미스터리의 훌륭한 융합체라 할 만하다.
[북플 베스트 7위]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은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1월 / ISBN:9791160274998
정가: 11,000원 / 판매가: 9,900원
강렬하고 서정적이며 독특하고 훌륭한 표현법으로 찬사를 받은 초기 실존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가 시인 지망생 카푸스에게 보낸 이 열 통의 편지는 더없이 부드럽고 안온하다. 동시에 예술 작품과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섬뜩하게 스치기도 한다.
시인 지망생 카푸스가 습작 시를 평가받기 위해 릴케에게 편지를 보내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육 년 넘게 이어졌으며, 카푸스는 이 중 열 통의 편지를 따로 모아 서간집으로 출간하였다. 이 서간집은 릴케의 시풍과 시의 세계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임과 동시에 릴케 개인의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 열 통의 편지가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온다. 독일어 전문 번역가가 섬세하고도 세심하게 공을 들여 완역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하여금 릴케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그의 작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고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8위]

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01월 / ISBN:9791199555112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원
TBWA에서 오랜 카피라이터 시절을 보내고 무신사를 거쳐 29CM에서 헤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수많은 카피를 만들어온 오하림 카피라이터가 자신을 카피라이터의 세계로 이끌고 더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었던 일본 광고 카피 문장을 도감 형식으로 펼쳐냈다.
2008년 스무 살부터 카피 수집을 시작해 대략 9,000개가 모이고 나니 어느새 카피라이터가 되어 있었다는 오하림 카피라이터. 이 책은 그렇게 좋아한 카피들에 대해 느꼈던 막연한 ‘좋다’의 감정 뒤에 있던 ‘왜’를 조금 더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문장의 리듬과 구조 같은 카피의 작동 방식부터 기획자의 전략, 단어가 반영한 시대의 맥락까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왜 좋은지를 하나하나 선명하게 풀어냈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일본 광고 카피 명문장은 단순히 해당 브랜드에 관한 흥미를 넘어 일상에서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마음들을 가장 세련된 표현으로 정의해준다. 평범한 단어가 모여 만들어낸 평범하지 않은 카피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흩어내고 생각을 덧입혀 적어낸 에세이는 영감이 필요할 때마다 길이 되어줄 것이다.
같은 풍경도 어떤 단어를 얹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갖고, 그 얼굴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기울어지는 방향도 달라진다. 저자가 일본 광고 카피로부터 받은 격려와 용기, 그리고 감동이 이제 당신의 일상에도 같은 울림으로 다가가 당신의 세계를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확장해주길 바란다.
[북플 베스트 9위]

기독교-이슬람 전쟁사
레이먼드 이브라힘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6년 03월 / ISBN:9791194263975
정가: 33,000원 / 판매가: 29,700원
기독교 서방과 이슬람 사이 여덟 차례의 결정적 전투를 중심으로, 두 문명이 부딪고 물러서고 다시 맞선 1400년 역사를 다룬 책. 양 문명의 군사적 충돌을 방대한 사료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복원하며, ‘공존’과 ‘교류’라는 익숙한 서사 이면에 놓인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를 드러낸다. 636년 야르무크 전투부터 투르, 만지케르트, 하틴, 빈 전투 등 각 시대의 결정적 장면을 차례로 짚어나간다. 전투 하나하나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영토 변화, 권력 질서의 재편,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저자 레이먼드 이브라힘은 병력의 움직임, 지휘관의 판단, 전투의 전개 과정은 물론이고, 패배 이후의 운명인 포로 처리와 약탈, 보복과 관용의 선택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때로 잔혹하리만치 사실적인 묘사는 전쟁이 실제로 어떤 현실이었는지를 직면하게 한다. 그 생생한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 번의 패배가 새로운 동원을 낳고, 한 번의 승리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오는 역사의 흐름이 또렷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전쟁 연대기가 아니다. 초기 이슬람의 팽창, 동로마와의 사투, 예루살렘을 둘러싼 공방, 십자군 전쟁, 오스만 제국의 유럽 진출,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충돌을 일관된 문제의식 아래 재구성한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 충돌의 장기적 궤적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오늘날의 국제 질서가 어떤 역사적 선택과 대가 위에 세워졌는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명징하고 인상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단테 《신곡》 인문학
박상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6년 02월 / ISBN:9788931026542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중세를 넘어 문학·철학·종교·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고전이지만, 방대한 분량과 난도로 인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단테 신곡 인문학》은 국내 단테 연구의 권위자 박상진이 《신곡》을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자리로 되돌리며, 단테의 인문학적 성찰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
이 책은 지옥·연옥·천국의 여정을 따라가며 용기, 연민, 사랑, 분노 등 1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곡》의 핵심 장면과 의미를 짚는다. 저자가 직접 번역한 원문과 해설, 관련 회화 작품을 함께 수록해 원전을 읽지 않은 독자도, 다시 읽고 싶은 독자도 단테의 사유에 깊이 닿게 한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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