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9.02

[북플 베스트 1위]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사라 베이크웰 지음, 조영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7월 / ISBN:9791130682556
정가: 26,000원 / 판매가: 23,400
생제르맹데프레 거리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이었다. 즐비한 카페 중 하나에 자리를 잡은 그들은 커피와 와인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읽고 쓰고, 토론했다. 자주 취했고, 재즈에 맞춰 몸을 흔들었으며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들에게 생각은 가벼운 유흥도 차가운 관조도 아니었다. 인간의 존재 방식과 의미를 끊임없이 사유하고 삶으로 실험했던 그들에게 ‘실존주의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더프 쿠퍼상 수상 작가 세라 베이크웰은 카뮈, 사르트르, 보부아르, 하이데거 등 이 탁월한 철학자들의 사유와 삶이 어떻게 서로를 빚어냈는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응답하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전 세계의 인문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 걸작 논픽션은 국내에서는 수년 전 절판되어 애서가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중고가 16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에디션은 번역을 세심하게 다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이라는 이 책의 본령을 살려 새 옷을 입혔으며, 가격을 크게 낮추고 부피를 가볍게 했다. 몇 번을 펼쳐보아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명저를 서가에 들일 기회다.


[북플 베스트 2위]

극한 진화의 세계

이정모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8월 / ISBN:9791130682952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
2024년 출간 즉시 과학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찬란한 멸종』의 저자 이정모가 돌아왔다.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로 재미와 감동을 준 그는 신작 『극한 진화의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진화한 지구 생명체의 이야기로 또 한 번 과학 독자를 찾아간다.

‘국내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EBS <취미는 과학> 등의 방송과 317만 유튜브 채널 <보다>에 출연해 누적 조회 수 4000만 뷰를 기록하는 동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진화’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과학 교양서다.


[북플 베스트 3위]

고독서정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26년 09월 / ISBN:9791195928873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철학책보다 한시를 먼저 읽었던 서양 철학자 강유원은 괴로움이 생길 때마다 혼자 한시를 찾아 읽곤 했다. ‘지금’을 털어 버리게 해 주는 한시는 ‘괴로움을 덜어 낸 상태’, 즉 ‘즐거움의 상태’를 가져온다. 찬찬히 한시를 음미하다 보면 고요함이 찾아들고, 고립은 평온이 되고 독존은 여가가 된다. 저자는 한시를 읽으면서 느낀 고립孤立(loneliness)의 정서와 독존獨存(solitude)의 의미를 독특한 산문체로 이 책에 담았다.

저자가 즐겨 읽던 한시 중 여기에 뽑은 시들은 특히 한문 단어가 살아 움직이고, 시마다 시인마다 대화가 되는 당시들이다. 실존의 편력을 통해 독존의 경지에 오른 시인들이 구체적 맥락 속에서 느낀 바를 시로 썼고, 저자는 맥락을 살려 내고 한자의 추상성을 구체화하며 한시를 번역하고, 해석하고, 감상한다. 그림을 보듯 시를 읽고, 서양 철학자만이 정립할 수 있는 개념어를 통해 해석한다.

당시는 자연이 등장해도 반드시 사람이 있으며, 그들 삶의 움직임이 있는 사람 이야기다. 천 년도 더 된 시대의 사람들에 관한 서정이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고급 한국어로 한시를 번역하고 본래 한국어로 지어진 시처럼 그 어감과 정조를 전하며, 시인들이 구축한 독존의 경지를 따라간다.


[북플 베스트 4위]

지랄 맞을 용기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 / ISBN:9791176880626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
세상은 참고, 맞추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만 기존의 시대를 깨고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권위와 통념 앞에서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지랄 맞을 용기』는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세상을 바꾼 힘이 때로 타협하지 않는 고집과 저항에서 나왔음을 이야기한다.

알렉산더 대왕 앞에서도 할 말을 했던 디오게네스, 미술사의 규칙을 깨뜨린 피카소, 교황의 재촉에도 자신의 방식을 굽히지 않았던 미켈란젤로, 엉덩이를 걷어차일 각오로 뛰쳐나간 모차르트 등의 사례를 살핀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 놓은 ‘좋은 사람’의 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지랄맞음’은 단순한 무례함이나 반항이 아니라 내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는 자기 확신에 가깝다. 세상이 자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삶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태도를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과 함께 살펴본다.


[북플 베스트 5위]

슬로 호시스

믹 헤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6년 08월 / ISBN:9791173327193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CWA 다이아몬드 대거·골드 대거·스틸 대거상을 석권하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믹 헤런. 25개 언어로 번역, 누적 4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슬라우 하우스’ 시리즈의 첫 작품 <슬로 호시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 독자와 만난다.

온갖 사연으로 MI5에서 좌천된 뒤 ‘느린 말’이라 멸시당하는 요원들과 그들의 수장 ‘잭슨 램’이 첩보 세계에서 저마다 능력껏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텔레그래프> 선정 ‘역대 최고의 스파이 소설 20’에 꼽혔고,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스릴러’ 9위에 올랐다. 스파이 문학의 정통성 위에 냉소적 유머, 관료주의와 정치와 경제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를 융합한 <슬로 호시스>는 21세기형 스파이 스릴러를 정의했다고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는 게리 올드먼 주연의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어 여러 시즌을 거듭하며 뜨겁게 사랑받았다.


[북플 베스트 6위]

조선범죄실록

정명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07월 / ISBN:9791170614234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
우리가 아는 조선은 외적의 침입과 역모를 제외하면 늘 평화로웠던 시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명예살인과 보복살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졌으며,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넘쳐났고, 길에서 두 발이 잘린 아이가 발견되었으며, 화폐와 각종 문서를 위조하는 사기꾼이 들끓었다. 또 노비들은 틈만 나면 도망쳤고, 약탈과 방화, 살인을 일삼는 조직폭력배가 거리를 활보했으며, 과거시험은 부정행위 전문가 집단이 대신할 만큼 타락했다. 대체 조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예의와 도덕의 나라로 불린 조선의 이면에는 서늘하고 잔혹한 민낯이 존재한다. 《조선범죄실록》은 그중에서도 촘촘한 사료의 그물망으로 건져 올린 조선의 범죄 현장을 들여다본다. 각종 살인사건에서는 시신이 남긴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죽은 자에게 귀 기울인 검시관 오작인과 치밀한 현장 검증을 거쳐 범인을 색출해 낸 수사관인 포교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반역과 패륜 등의 범죄를 통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건을 좌시하지 않았던 의금부의 집념과 사법 체계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조선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만들어낸 존재와 그들이 벌인 각종 범죄 행각을 살펴본다. 무뢰배, 조방꾼, 외지부, 추노객, 선접꾼과 거벽 등 음지에 존재한 사람들이 범죄와 함께 살아야 했던 이유를 추적하는 동시에 이들이 남겨놓은 이야기가 오늘날의 범죄에 끼친 영향까지 책에 담았다.


[북플 베스트 7위]

투명한 나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 / ISBN:9791170614043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동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작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일본 장르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1996년 일본에서 처음 연재되어 2026년 30주년을 맞이한 갈릴레오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투명한 나선』은 2021년 일본 출간 즉시 토한 종합 1위를 비롯하여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랭킹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주인공 유카와 마나부의 비밀이 처음 밝혀지는 『투명한 나선』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다.

도쿄 인근 지바현 바다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떠오른다. 그의 신원이 확인되는 동시에 남성을 실종 신고한 동거 여성이 자취를 감춘다. 사건을 맡은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는 수사 과정에서 뜻밖에 유카와의 이름을 발견한다. 구사나기는 오랜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나 유카와는 그의 청을 단번에 거절한다. 그런데 구사나기를 배웅하던 유카와가 돌연 다른 방식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유카와와 사건 관련 장소를 방문한 우쓰미는 이 물리학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경찰은 번번이 실마리를 놓치고 만다. 이에 유카와는 마침내 오랫동안 간직해 온 비밀을 스스로 밝히게 되는데…….

유카와는 긴 세월 어떤 진실을 혼자 끌어안고 살아온 걸까? 그것이 이 사건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걸까? 그가 스스로 사건에 관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투명한 나선』에 대해 작가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오랫동안 작가만이 간직했던 이야기를 비로소 풀어냈습니다. 갈릴레오 팬이라면 분명 놀랄 것이고, 히가시노 팬이라면 더욱 놀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사건이 우연한 계기로 겹쳐짐으로써 드러나는 진실. 이것을 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북플 베스트 8위]

서열의 교양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 / ISBN:979117688026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우리가 애써 외면하지만 일상 곳곳에서 작동하는 인간의 ‘서열’과 ‘지위 게임’을 파헤치는 책이다. “서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취향’과 ‘능력’으로 세탁되었을 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위축감과 억울함, 타인의 옷차림과 말투에 대한 평가,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과시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정치학’,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비롯해 윌리엄 제임스, 대커 켈트너 등 24명의 학자들이 탐구한 인간의 지위 욕구와 권력의 원리를 한 권에 집대성했다. 단순한 인문학적 위로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속한 집단의 구조를 읽고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궁극적으로는 타인의 시선과 비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북플 베스트 9위]

수학의 역사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8월 / ISBN:9791171650422
정가: 27,000원 / 판매가: 24,300
선사시대의 유물과 흔적에서 출발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고대 그리스, 중국과 인도, 이슬람 세계와 유럽을 거쳐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역사를 40개의 장으로 펼쳐 보인다. 수학이 어느 한 시대나 문명의 독점물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에서 쌓이고 번역되고 전해지며 발전한 인류 공동의 지적 유산임을 보여준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브라마굽타, 알콰리즈미, 뉴턴, 라이프니츠, 오일러, 리만, 힐베르트, 튜링, 뇌터, 미르자하니 등 주요 수학자들의 삶과 발견을 따라가며 수학적 개념이 어떤 문제의식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태어났는지 살펴본다. 피타고라스 정리, 0, 미적분학, 무한, 확률, 게임 이론, 프랙털, 인공지능 등 핵심 개념을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일화 속에서 설명한다.

영국의 수학사학자 스네자나 로렌스는 완성된 공식보다 질문과 발견의 과정, 증명과 논쟁, 실패와 협력에 주목한다. 각 장은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수학사의 흐름을 따라 통독하거나 관심 있는 주제부터 골라 읽을 수 있으며, 수학이 과학과 공학, 경제, 암호학, 컴퓨터, 통신, 인공지능의 기반이 된 과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북플 베스트 10위]

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 / ISBN:9791167141644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
마음 가득 차오르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타국으로 떠난 지 5년,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과연 그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애틋하게 그리워하던 사람이 퀭한 눈빛과 피폐한 낯빛으로 변해버린 채 눈앞에 나타난다면…. 스마트폰에 댄 손끝 하나로 웬만한 건 다 해낼 수 있는 시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지금까지 1천5백만 이상의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 작가. 지난 10여 년 동안 장편소설『정글만리』『천년의 질문』『황금종이』등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온 그가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서리꽃』(전 2권)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원고지 약 1,690매 분량의 이 작품에서 작가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젊은 연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랑에 경종을 울리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는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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