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레몬을 건네면…”

2025년 08월 18일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삶이 레몬을 건네면, 그것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이 표현은 미국 속담으로, 20세기 초반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가장 널리 대중에게 알린 인물은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자인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명저인 『근심을 버리고 삶을 시작하라(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에 등장한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레몬을 갖고 있다면,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If You Have a Lemon, Make a Lemonade.)”. 이후 미국식 낙관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격언으로 자리 잡았다.

이 문장은 인생의 고통과 시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신맛 가득한 레몬은 누구도 쉽게 삼키기 힘든 상황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레몬을 단맛의 레모네이드로 바꾸는 것은 인간의 태도와 선택에 달려 있다. 현실이 주는 고난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힘을 강조한다.

또한, 이 말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다른 표현이다. 불안정한 시대에 불가피하게 마주치는 위기와 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 직장에서의 좌절, 인간관계의 상처, 예측 불가능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사람은 여전히 상황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격언은 단순한 긍정의 주문이 아니라, 불운을 ‘가공’하여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키라는 창조적 메시지다.

0개의 댓글

댓글을 제출하세요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