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convenience is only an adventure wrongly considered; an adventure is an inconvenience rightly considered.”
– G. K. Chesterton
“불편은 잘못 바라본 모험일 뿐이고, 모험은 올바르게 바라본 불편일 뿐이다.”
– G. K. 체스터턴
이 문장은 영국의 작가이자 사상가 G. K.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 1874–1936)이 남긴 말이다. 그는 소설, 시, 평론, 신학적 저술에 걸쳐 폭넓은 활동을 하며, 역설과 유머를 통해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문체로 유명하다.
체스터턴의 말은 시각의 차이가 현실의 인식을 바꾼다는 점을 드러낸다. 같은 사건이 어떤 사람에게는 귀찮은 불편으로 남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기억에 남을 모험으로 변한다. 이는 삶의 경험은 본질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빛을 띤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베네치아 여행 중에 바포레토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Giudecca에 내리게 되었다. 주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충동적으로 내렸지만 주변에 볼만한 것이 눈이 띄지않아 불안한 마음에 후회가 들었다. 다음 배는 30분 후….어쩔 수 없이 그 곳을 즐기기 위해 좁고 허름한 골목길을 들어갔다. 조금 걸으니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인 Itaca Art Studio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그곳에서 추억에 남을 에스프레스 유리잔, 멋지고 자연스러운 수채화 종이 등을 구입했고 현지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결국 불안함과 불편이 모험으로 바뀌는 순간이였고, 언제나 이런 결과는 태도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나 계획의 틀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여길 때 삶은 훨씬 풍부해진다. 불확실성 자체가 성장을 이끄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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