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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19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역사학자, 종교학자였던 에르네스트 르낭(Ernest Renan)이 남긴 통찰이다. 그는 종교와 역사의 교차점을 연구하며 인류가 왜 끊임없이 신화, 기적, 그리고 초월적인 존재에 매료되는지를 탐구했다.
르낭은 인간을 단순히 먹고 자는 생물학적 존재로 보지 않았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현실의 지평선 너머, 즉 ‘비범함(extraordinaire)’을 갈구하는 근원적인 갈증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믿음을 넘어, 우리가 위대한 영웅담에 열광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며,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고자 하는 모든 행위의 원동력이 된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의미’를 찾고 ‘기적’을 바라는 이유는, 그것이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성(inn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르낭이 말한 ‘믿음의 욕구’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신적 자양분으로 삼아야지, 합리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비범함을 꿈꾸되, 두 발은 단단히 현실의 땅을 딛고 있어야 그 믿음이 비로소 삶의 기적으로 발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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