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북플 베스트 1위]

할매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 ISBN:9788936439880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한국문학의 가장 높은 산, 만해문학상·대산문학상·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황석영이 장편소설 『할매』로 돌아왔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세계를 열광시킨 『철도원 삼대』(창비 2020)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 노동자의 삶을 묵직한 서사로 꿰뚫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장구한 역사와 인간 너머의 생명으로 이야기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 지구적 생명을 감싸안는 황석영 문학의 새로운 경지라 이를 만하다.

이 소설은 한마리 새의 죽음에서 싹터 600년의 세월을 겪어온 팽나무 ‘할매’를 중심축으로 이 땅의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장대하게 엮어낸다.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이 별개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순환한다는 웅숭깊은 깨달음을 전하며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하고도 아름답게 존재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황석영 특유의 힘 있는 필치와 압도적인 서사는 읽는 이를 단숨에 시공을 가로질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격동의 역사 현장으로 데려다놓는다.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풀벌레의 날갯짓부터 갯벌의 숨소리까지 소설이 포착할 수 있는 세계가 이토록 넓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플 베스트 2위]

늙지 않는 뇌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 ISBN:9791172540883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

치매는 기대수명 증가 시대에 가장 두려운 질병이지만 많은 이들이 작은 징조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50년 넘게 신경퇴행질환을 연구한 세계적 권위자 데일 브레드슨은 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늙지 않는 뇌》에서 “나이가 들어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최신 연구로 반박하며 알츠하이머병은 발병 전 예방이 가능하고 진행된 후에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총 14장에 걸쳐 뇌 기능의 핵심 요소와 장수 노인의 특징을 제시하고, 식생활·운동·수면·뇌 훈련으로 이어지는 실천 전략을 정리한다. 독성물질과 미생물 등 일상 속 위험 요인까지 점검하며 뇌 노화를 넘어 전반적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내용을 담아 퇴행성 질환을 걱정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가 된다.


[북플 베스트 3위]

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 ISBN:9791173830235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지적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는 최고의 복귀작. 기호학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아온 로버트 랭던은 얼마 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에게서 함께 프라하에 가자는 부탁을 받는다. 캐서린은 유럽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은 ‘카를로바 대학교 강의 시리즈’에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게 됐는데, 랭던과 여행을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인간 의식의 본질에 대해 수세기 동안 쌓여온 기존의 인식을 뒤집어 놓을 획기적인 책을 곧 출간할 예정이기도 한데, 마침 강연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랭던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하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프라하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는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우지(UZSI. 체코의 외교관계정보국) 소속 경감의 신문을 받으며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캐서린마저 출간 직전의 원고와 함께 사라진다. 또한 뉴욕에서 캐서린의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출판사의 담당 편집자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긴다.

랭던은 연인의 행방을 필사적으로 쫓지만, 뭔가를 숨기고 있는 체코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 프라하 중세 전설에서 튀어나온 소름 끼치는 생명체 등과 엮이게 된다. 캐서린의 원고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불길한 사건이 벌어지자 랭던은 모종의 음모와 체계적인 조직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진실을 묻어버리려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무리와 그들의 비밀 프로젝트에 맞서 랭던은 과학과 설화의 세계에 편재해 있는 암호와 상징의 미로를 누빈다. 인간의 정신에 관한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비밀 프로젝트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북플 베스트 4위]

자정 너머 한 시간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화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 ISBN:9791191247602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투명하고 서정적인 언어와 자기 초월을 둘러싼 깊이 있는 내면세계를 선보이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처음 알린 산문문학 『자정 너머 한 시간』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정 너머 한 시간』은 헤세의 서문과 아홉 편의 단편을 모두 실은 정본 완역본으로, 독일에서 2019년에 복간한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판본을 충실하게 옮겼다. 디더리히스 출판사는 1899년 『자정 너머 한 시간』 초판본을 출간해 헤세를 독일의 독자들에게 소개한 출판사이기도 하다.

1899년, 아직 무명이었던 청년 시인 헤세의 책을 출간하기로 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이라고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눈 밝은 출판인 덕분에 『자정 너머 한 시간』을 출간할 수 있게 되면서 헤세는 무명의 시인에서 “찬란한 낭만주의 대열의 마지막 기사”라는 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몇 년 뒤 『페터 카멘친트』의 큰 성공으로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자정 너머 한 시간』은 연구자들과 애독자들에게 헤르만 헤세 문학의 출발점이자 그의 세계를 여는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지고 있다.


[북플 베스트 5위]

동기의 해부

존 E. 더글러스.마크 올셰이커 지음, 김현우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2월 / ISBN:9791169094788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인드헌터』의 저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범죄의 동기’를 파고든다. 모든 범죄는 동기를 핵심으로 하는 미스터리다. 동기를 이해하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 『동기의 해부』는 범죄자의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 극적이고 통찰력 있게 조명한다.

FBI 수사지원부 전 수장인 더글러스는 연쇄범죄자에 대한 현대적 행동 프로파일링의 선구자다. 저명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영화 제작자인 마크 올셰이커와 다시 한번 협업한 더글러스는 자신의 전설적인 경력에서 나온 사례들을 예시로 삼아 방화범, 납치범, 폭탄범, 연쇄살인범, 대량 살인범들의 가장 어두운 정신세계는 물론, 평범해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가족을 살해하거나 직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경우까지 파헤친다.

범죄자들의 사연은 소름 끼치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다.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과 무차별 살인범이나 대량 살인범이 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범죄 삼각관계란 무엇일까? 시체를 처리하는 방식이 살인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어떻게 알려줄까? 범행 수법(MO)과 서명(signature)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성들이 더 자주 저지르는 범죄는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과 더 많은 것들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들려준다. 살인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저자들은 수많은 살인자를 직접 인터뷰함으로써 신뢰를 더해준다.


[북플 베스트 6위]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 ISBN:9791191803525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네 차례나 오르며 미스터리계의 정점에 선 작가 마야 유타카. 논리와 파괴, 순수와 악의(惡意), 유희와 냉혹함을 병치시키며 ‘문제적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대표작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문제작 《신 게임》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작은 마을을 뒤흔든 연쇄 고양이 학살사건. 주인공 요시오와 친구들이 탐정단을 꾸려 범인 추적에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생 스즈키가 자신을 ‘신(神)’이라 밝히며 단번에 범인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신은 언제나 옳은가?’ 그 질문의 끝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독자의 도덕 감각마저 송두리째 뒤흔든다.


[북플 베스트 7위]

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 ISBN:9791141610883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영문학의 거장,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는 작가 이언 매큐언의 『레슨』이 출간되었다. 『레슨』은 그의 첫 자전적 소설로, 매큐언 특유의 간결하고 정돈된 문장으로 허구와 현실을 엮어내며 개인과 역사, 사랑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관계, 유년 시절, 태어난 해까지 작가 본인을 빼닮은 주인공 롤런드는 매큐언의 분신이자 또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성장과 나이듦, 소설 쓰기의 본질을 동시에 다룬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레슨』은 작가 인생에서도,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평단과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롤런드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인생 전체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서른일곱 살의 롤런드는 어느 날 아내 앨리사가 쪽지 한 장만 남긴 채 그와 한 살배기 아들 곁을 떠난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은 그의 내면에 파동을 일으키고,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인물을 소환한다. 그의 삶에 지진을 일으킨 사람, 평생토록 그의 삶을 쥐고 뒤흔들 사람, 피아노 선생 미리엄 코넬을.

제목 ‘레슨(Lessons)’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피아노 레슨과 인생의 교훈이 그것이다. 미리엄은 어리숙한 소년인 롤런드에게 극단적인 사랑의 감정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과 가치관까지 바꿔버린다. 롤런드의 인생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녀의 존재감은 사랑과 원한, 용서에 대한 교훈을 일깨운다. 또한 미소 냉전, 베를린장벽 붕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코로나 사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헤치며 살아온 롤런드의 일생은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북플 베스트 8위]

폭군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김한영 옮김 / 까치 / 2025년 12월 / ISBN:9788972918868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역사상 동서를 막론하고 수많은 폭군들이 군림해왔다. 사람들은 폭군이 사라질 때마다 역사에 기록하고 후대에 남겨 다시는 폭군이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오늘날까지 폭군은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등장한다. 심지어 민주적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결과적으로는 폭군이 된 인물도 많다. 왜 우리는 폭정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는가? 끔찍한 통치자는 어떻게 등장하여 어떻게 권력을 거머쥐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폭군에게 이끌리는가?

16세기에 같은 질문으로 고심하던 극작가가 있었다. 500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영문학의 절반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이 시대 최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중심으로, 절대 권력에 대한 군주들의 갈망과 폭정으로 발생하는 사회적인 재난, 그리고 그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위대한 극작가가 어떻게 그려냈는지 낱낱이 밝힌다.

이 책은 현지에서 제45대 미국 대선 이후 발행되어 마거릿 애트우드, 필립 로스 등 현대 거장 소설가들의 추천과 유수의 언론들의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논픽션으로 꼽혔다. 그린블랫이 길어낸 셰익스피어의 예리한 통찰은 폭군과 폭정에 대해서 고심하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유정, All Loving

이광수 지음, 김정호 편역 / K-Classics Press / 2025년 11월 / ISBN:9791199531307
정가: 21,900원 / 판매가: 19,710

이광수의 <유정>은 한국인이 가진 정과 사랑의 철학과 본질을 보여준 작품이다. 원작의 느낌을 보존하면서 어휘나 표현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국어로 편작하였다. 영어권 모두가 이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영문번역본을 같은 책에 실었다. 페이지 양쪽에 모든 행을 나란히 병렬시켜서 두 언어가 갖는 비교문학적 상황을 직관적으로 쉽게 참조하도록 구성했다.


[북플 베스트 10위]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김도형(별별역사)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12월 / ISBN:9791199491755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

요즘 뉴스는 그야말로 ‘세계사 속 한 장면’ 같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중동 분쟁, 유럽의 정치 위기까지 우리가 매일 접하는 모든 이슈의 뿌리는 결국 ‘역사’다. 지금의 혼란은 과거의 연장선 위에 있다. 그러니 빠르게 변하는 세계일수록 우리는 더 멀리, 더 깊이 봐야 한다.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는 바로 그 눈을 길러주는 책이다.

6,000년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은 이 책은, 그간 숱하게 출간 요청을 받아온 역사 스토리텔러 김도형(별별역사)이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전쟁·지리·종교·자원·욕망 다섯 키워드로 세계사의 흐름을 재구성했다. 도표, 지도, 명화, 사진 등 100여 장의 도판과 함께 펼쳐지는 그의 스토리텔링은 드라마틱한 다큐처럼 흡입력 있게 읽힐 것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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