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할매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 ISBN:9788936439880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한국문학의 가장 높은 산, 만해문학상·대산문학상·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황석영이 장편소설 『할매』로 돌아왔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세계를 열광시킨 『철도원 삼대』(창비 2020)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 노동자의 삶을 묵직한 서사로 꿰뚫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장구한 역사와 인간 너머의 생명으로 이야기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 지구적 생명을 감싸안는 황석영 문학의 새로운 경지라 이를 만하다.
이 소설은 한마리 새의 죽음에서 싹터 600년의 세월을 겪어온 팽나무 ‘할매’를 중심축으로 이 땅의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장대하게 엮어낸다.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이 별개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순환한다는 웅숭깊은 깨달음을 전하며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하고도 아름답게 존재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황석영 특유의 힘 있는 필치와 압도적인 서사는 읽는 이를 단숨에 시공을 가로질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격동의 역사 현장으로 데려다놓는다.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풀벌레의 날갯짓부터 갯벌의 숨소리까지 소설이 포착할 수 있는 세계가 이토록 넓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플 베스트 2위]

동기의 해부
존 E. 더글러스.마크 올셰이커 지음, 김현우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2월 / ISBN:9791169094788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인드헌터』의 저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범죄의 동기’를 파고든다. 모든 범죄는 동기를 핵심으로 하는 미스터리다. 동기를 이해하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 『동기의 해부』는 범죄자의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 극적이고 통찰력 있게 조명한다.
FBI 수사지원부 전 수장인 더글러스는 연쇄범죄자에 대한 현대적 행동 프로파일링의 선구자다. 저명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영화 제작자인 마크 올셰이커와 다시 한번 협업한 더글러스는 자신의 전설적인 경력에서 나온 사례들을 예시로 삼아 방화범, 납치범, 폭탄범, 연쇄살인범, 대량 살인범들의 가장 어두운 정신세계는 물론, 평범해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가족을 살해하거나 직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경우까지 파헤친다.
범죄자들의 사연은 소름 끼치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다.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과 무차별 살인범이나 대량 살인범이 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범죄 삼각관계란 무엇일까? 시체를 처리하는 방식이 살인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어떻게 알려줄까? 범행 수법(MO)과 서명(signature)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성들이 더 자주 저지르는 범죄는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과 더 많은 것들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들려준다. 살인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저자들은 수많은 살인자를 직접 인터뷰함으로써 신뢰를 더해준다.
[북플 베스트 3위]

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 ISBN:9791173830235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지적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는 최고의 복귀작. 기호학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아온 로버트 랭던은 얼마 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에게서 함께 프라하에 가자는 부탁을 받는다. 캐서린은 유럽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은 ‘카를로바 대학교 강의 시리즈’에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게 됐는데, 랭던과 여행을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인간 의식의 본질에 대해 수세기 동안 쌓여온 기존의 인식을 뒤집어 놓을 획기적인 책을 곧 출간할 예정이기도 한데, 마침 강연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랭던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하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프라하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는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우지(UZSI. 체코의 외교관계정보국) 소속 경감의 신문을 받으며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캐서린마저 출간 직전의 원고와 함께 사라진다. 또한 뉴욕에서 캐서린의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출판사의 담당 편집자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긴다.
랭던은 연인의 행방을 필사적으로 쫓지만, 뭔가를 숨기고 있는 체코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 프라하 중세 전설에서 튀어나온 소름 끼치는 생명체 등과 엮이게 된다. 캐서린의 원고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불길한 사건이 벌어지자 랭던은 모종의 음모와 체계적인 조직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진실을 묻어버리려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무리와 그들의 비밀 프로젝트에 맞서 랭던은 과학과 설화의 세계에 편재해 있는 암호와 상징의 미로를 누빈다. 인간의 정신에 관한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비밀 프로젝트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북플 베스트 4위]

지리는 운명이다
이언 모리스 지음, 임정관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2월 / ISBN:9791169094566
정가: 49,000원 / 판매가: 44,100원
빙하기 말 지리가 결정한 운명을 되풀이한 브렉시트는 섬의 고립성과 대륙 접근성 사이에서 이어진 장기적 갈등의 반복이다. 이언 모리스는 1만 년 거대사를 관통하며 영국 해협이 형성된 순간부터 이어진 정치 분열의 패턴을 영국이라는 무대와 세계사적 장면 속에서 재구축한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등 전작에서 확립한 분석틀을 확장해 현대 정치의 분열을 장기적 지리 요인으로 설명하며, 지리가 결정한 조건을 어떻게 읽었는가가 선택을 갈랐음을 보여준다.
기원전 6000년부터 2103년까지 세 개의 지도가 포착한 변화는 영국이 유럽의 변방에서 제국의 중심, 다시 주변으로 이동한 흐름을 드러낸다. 헤리퍼드 지도, 매킨더 지도, 부의 지도는 기술과 조직이 바다의 의미를 장벽에서 고속도로로, 다시 무력화된 공간으로 바꿔온 과정을 시사하며 세계의 중심축이 대서양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리는 브렉시트 같은 정치 격변의 맥락을 드러내고, 세계화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성찰하게 하는 거대사적 통찰을 제공한다.
[북플 베스트 5위]

80개 쇼츠로 배우는 쇼츠 일본어 초급회화
나카가와 쇼타.YBM 일본어연구소 지음 / 와이비엠홀딩스 / 2025년 10월 / ISBN:9788963482033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80개 쇼츠 영상을 QR코드로 바로 볼 수 있는 즉시 학습 시스템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일본어 회화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일본 원어민 강사인 쇼타쌤의 명쾌한 강의와 함께 하루 1분 투자로 일본어 실력과 성취감을 동시에 잡아보자. 또한 YBM 홈페이지(www.ybmbooks.com) 혹은 유튜브에서 ‘YBM Books’나 ‘80개 쇼츠로 배우는 쇼츠 일본어 초급회화’ 검색 후 시청할 수도 있다.
[북플 베스트 6위]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제임스 우드 지음, 노지양 옮김, 신형철 해제 / 아를 / 2025년 12월 / ISBN:9791193955116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현존하는 최고의 비평가”, “수전 손택이나 크리스토퍼 히친스 같은 거장들과 나란히 거론될 수 있는 21세기의 거의 유일한 문학 비평가”로 평가받는 제임스 우드의 에세이가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가디언》 수석 문학 비평가를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문학 비평을 가르치고 있는 우드는 비평을 추상적 이론이나 분석적 기술로서가 아니라 문학을 전파하고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으로서 사용해왔다.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뻔한 서평 글쓰기에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지적 모험의 경지로 건너가는” 우드의 글은 문학 애호가들을 매혹시키고 ‘지적 에로티시즘’으로 이끈다.
자전적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문학 비평 에세이이기도 한 이 아름다운 책에서, 우드는 자기 삶의 경험(세부 사항)들을 가능한 한 모두 사용해 문학 작품들을 주의 깊게 읽어나가고, 독자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관점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본질’에 다가가도록 이끈다. 그러면서 이 책은 계속 되묻는다. 문학은 삶의 진실, 즉 ‘삶다움(lifeness)’이란 것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마주한 우리에게 우드는 삶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다른 세계(타자)와 연결시켜주는 문학의 환대를, 죽음이라는 필연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유자재로 확장하거나 축소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관통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이 성사되는 데 관여하고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우드를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들에 관해 말할 때 거의 틀리는 법이 없는 분석적 찬미의 장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냥 잘 쓰고 싶은 게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비평가, “나의 이상적 자아(되고 싶은 나)”에 가까운 비평가라고 말했다.
[북플 베스트 7위]

자정 너머 한 시간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화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 ISBN:9791191247602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투명하고 서정적인 언어와 자기 초월을 둘러싼 깊이 있는 내면세계를 선보이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독일어권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처음 알린 산문문학 『자정 너머 한 시간』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정 너머 한 시간』은 헤세의 서문과 아홉 편의 단편을 모두 실은 정본 완역본으로, 독일에서 2019년에 복간한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판본을 충실하게 옮겼다. 디더리히스 출판사는 1899년 『자정 너머 한 시간』 초판본을 출간해 헤세를 독일의 독자들에게 소개한 출판사이기도 하다.
1899년, 아직 무명이었던 청년 시인 헤세의 책을 출간하기로 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이라고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눈 밝은 출판인 덕분에 『자정 너머 한 시간』을 출간할 수 있게 되면서 헤세는 무명의 시인에서 “찬란한 낭만주의 대열의 마지막 기사”라는 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몇 년 뒤 『페터 카멘친트』의 큰 성공으로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자정 너머 한 시간』은 연구자들과 애독자들에게 헤르만 헤세 문학의 출발점이자 그의 세계를 여는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지고 있다.
[북플 베스트 8위]

한국 도시 2026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 ISBN:9788932925516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한국 도시들은 지금 정치·산업·지정학·인구 변화 등이 겹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국 도시 2026』은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개발 공약과 단기적 시장 소음 속에서, 실제로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신호를 가려내는 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대서울권·동남권·중부권 등 3대 메가시티와 그 밖의 6대 소권을 최신 데이터와 현장 분석을 통해 살피며, 어디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어디가 단기 테마에 그칠지를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2026년을 시작으로 매해 연말에 선보이게 될 이 책은, 부동산·지역 트렌드·선거 이후의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한국 도시를 읽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자 앞으로의 변화를 해석하기 위한 실용적 지침이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
스켑틱 협회 편집부 지음 / 바다출판사 / 2025년 12월 / ISBN:9772383984000
정가: 17,500원 / 판매가: 16,620원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작과 사고를 모방하며 경계를 흐리는 시대, 스켑틱 44호는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대표적 사고실험 여섯 가지로 다시 묻는다. ‘통 속의 뇌’와 ‘중국어 방’은 AI의 이해 능력과 의미의 조건을, ‘경험 기계’와 ‘트롤리 딜레마’는 쾌락·윤리·판단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간다움의 기준을 되짚는다. ‘죄수의 딜레마’와 ‘무지의 베일’은 초협력과 정의의 기반을 살펴보며 기술 시대의 인간 조건을 폭넓게 조명한다.
포커스 코너에서는 트럼프의 ‘타이레놀 저격’을 단초로 과학의 신뢰가 흔들리는 현실을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정치적 선동, 전문가의 불투명한 소통, 과학계 내부의 편향과 조작 사례를 짚으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건전한 회의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저속노화 식단을 둘러싼 육식주의자들의 극단적 반발, 고구려 전쟁사의 배경이 된 기후 변화, AI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정독’의 의미 등 오늘의 사회·과학·인간을 둘러싼 논점을 깊이 있게 담았다.
이 밖에도 교황청 은행의 은밀한 역사, 척추동물의 진화를 이끈 신경능세포의 기원, 흡혈박쥐의 우정과 생존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와 통찰을 소개하며 비판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기술과 윤리, 과학과 사회, 인간과 세계를 다시 사유하게 하는 지적 자극으로 가득한 한 호다.
[북플 베스트 10위]

생각의 진화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지음, 이덕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2월 / ISBN:9791155402610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현대 세계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10인의 사상가를 소개한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꼽히는 ‘진화론’을 발표한 다윈부터 2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삶의 가르침을 주는 에피쿠로스까지 시대를 앞서는 통찰로 인류의 사고를 진보시킨 생각의 거인들을 만나본다.
위대한 과학적 발견·철학적 혁명을 이루기까지 분투했던 이들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들여다보며, 오늘날의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알아본다. 온갖 비난에도 기존의 통념을 깨고 인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끈 거인들의 생각의 자취를 읽는다면, 오늘날의 우리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생각의 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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