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s n’héritons pas de la Terre de nos ancêtres, nous l’empruntons à nos enfants.”
– Antoine de Saint-Exupéry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지구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로부터 빌린 것이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이 문장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사상과 맞닿아 있으나, 그의 저작물에서 정확히 이 문장이 등장하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생전 철학과 유사한 표현으로 1971년 유엔 환경계획 보고서(UNEP)나 환경운동가들이 널리 인용하면서 널리 퍼졌다. 일부는 이 표현이 북미 원주민 속담에서 유래했다고도 하나, 현대에는 생텍쥐페리의 이름과 함께 인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문장은 인간이 지구와 자연환경을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구는 후손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므로, 현재의 우리는 단지 지구를 잠시 빌려 쓰는 관리자 혹은 임시 수탁자에 불과하다는 관점을 담고 있다.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가 전 지구적 과제로 부상한 오늘날, 이 문장은 더욱 절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제 발전이나 자원 소비가 미래 세대의 생존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결정과 행위는 지속가능성과 책임윤리에 기반해야 한다는 윤리적 선언으로 읽힌다. 지구는 한 세대의 소유물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되돌려줘야 할 공공 자산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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