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It is not the mountain we conquer but ourselves.”
– Edmund Hillary
“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 에드먼드 힐러리

이 명언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뉴질랜드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가 남긴 말이다. 1953년, 그는 네팔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으며, 그 순간은 인간의 도전정신과 극한을 극복하는 의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힐러리는 탐험가이자 자선가, 그리고 자연 보호 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말은 표면적으로는 등반에 관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인간 내면의 싸움과 성찰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외부의 험난한 환경이나 높은 목표는 우리가 도전하는 대상이지만, 진정한 극복은 내 안의 두려움, 한계, 의심과의 싸움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히말라야의 눈 덮인 봉우리처럼, 우리 삶에도 수많은 ‘산’이 있다. 커리어의 장벽, 관계의 어려움, 자아에 대한 회의 등 우리가 맞서는 과제는 대부분 외부보다 내부에서 비롯된다. 이 문장은 그런 현실을 정직하게 비추며, 인간의 성장은 외적 성취보다 내면의 변화에서 비롯됨을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성공을 외적인 결과로 측정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말은 그러한 사고방식에 대해 조용하지만 단호한 반론을 제시한다. ‘정복’의 대상이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역설은, 우리가 결국 마주해야 할 유일한 상대가 ‘나’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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