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no one ever come to you without leaving better and happier.”
– Mother Teresa
“당신을 만난 모든 이가 떠나갈 때,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도록 하라.”
– 마더 테레사
이 문장은 가톨릭 수녀이자 인류애와 봉사의 상징인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1910–1997)의 말이다. 그녀는 노벨평화상(1979)을 수상했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삶을 통해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 이 구절은 그녀가 남긴 여러 연설과 기록된 어록 중 하나로 널리 인용된다.
마더 테레사는 인도 콜카타의 빈민가에서 길 위에 버려진 병자와 아이들을 직접 안아 들고 보호소로 데려오곤 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더럽고 위험하다며 피했지만, 그녀는 그 순간마다 환자의 눈을 바라보고 손을 잡아주었다. 그 작은 접촉만으로도 사람들은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존중받는 인간임을 느꼈다. 떠날 때 그들의 눈빛은 조금 더 빛나고, 마음은 한층 가벼워졌다. 그녀의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녀 삶 그 자체였다.
이 말은 인간 관계의 본질을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드러낸다. 누군가와 만남을 가졌다면, 그 만남은 단순한 스침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에 온기를 남기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이별의 순간에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진다’는 것은 반드시 거대한 선물이나 깊은 깨달음일 필요가 없다. 미소 한 번, 따뜻한 한마디, 경청의 태도만으로도 사람은 이전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갈 수 있다.
오늘날 개인주의적이고 속도가 빠른 사회 속에서 이 메시지는 깊은 생각을 갖게 한다. 성과와 효율만을 강조하는 삶 속에서, 타인의 내면에 긍정의 흔적을 남기는 일은 일종의 저항이자 치유의 행위가 된다. 디지털 시대의 ‘스쳐가는 만남’조차도 작은 친절로 채워질 수 있다면, 우리의 관계망은 한층 따뜻하고 단단해진다. 결국 이 문장은 타인을 바꾸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타인의 기쁨의 원천으로 만들라는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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