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과 솜씨 앞에서…”

2025년 10월 17일

“Few things are impossible to diligence and skill. Great works are performed not by strength, but perseverance.”
– Samuel Johnson, The History of Rasselas, Prince of Abissinia (1759)
근면과 솜씨 앞에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 위대한 일은 힘이 아니라 인내로 이루어진다.
–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아비시니아의 왕자 라셀라스(The History of Rasselas, Prince of Abissinia)』 중에서

이 문장은 영국의 작가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1709–1784)의 철학적 우화소설 『라셀라스(Rasselas)』에서 나온 구절이다. 이 작품은 1759년에 출간되었으며, 젊은 왕자 라셀라스가 인간의 행복의 본질을 찾기 위해 세상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존슨은 친구의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단 열흘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문장 속 ‘근면(diligence)’과 ‘인내(perseverance)’는 18세기 영국 계몽주의 시대의 핵심적 덕목을 상징하며, 인간의 노력과 지속성이 운명을 넘어서는 힘임을 강조한다.

이 문장은 마치 바람에 꺾이지 않는 풀잎처럼, 인간의 의지를 노래한다. 세상은 종종 강한 자를 칭송하지만, 결국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성공은 돌처럼 단단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자신을 다듬는 사람에게 온다. 힘이 부족해도 괜찮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결국 모든 문을 연다. 인내는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다.

이 문장은 인간의 성취를 설명하는 단순하지만 근원적인 진리를 말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타고난 재능이나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한결같은 인내와 꾸준한 열의다. ‘근면(diligence)’은 단지 부지런함이 아니라, 반복과 실천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의 자세다. ‘솜씨(skill)’는 타고난 재능보다 꾸준히 갈고닦은 능력을 뜻한다. 그리고 ‘인내(perseverance)’는 실패를 견디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존슨은 이 세 가지 덕목을 통해 인간의 삶이 ‘위대함’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구절은 물리적 강인함보다 정신의 끈기가 더 큰 기적을 만든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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