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과정
“First say to yourself what you would be;
and then do what you have to do.”
“먼저 네가 되고자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말하라.
그러고 나서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라.”
– 에픽테토스 (Epictetus), “Discourses” –
이 문장은 고대 로마의 스토아 학파 철학자인 에픽테토스(Epictetus)가 남긴 말로, 그의 제자 아리 아노스(Arrianus)가 스승의 강의를 기록한 『담론(Discourses)』에 수록되어 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 출신이었으나 철저한 자기 절제와 이성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았던 인물이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삶을 대하는 아주 강력한 질서가 담겨 있다. 우리는 흔히 무엇을 ‘할지’에만 매몰되어 정작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를 잊곤 한다. 에픽테토스는 행동하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인지가 명확해질 때 비로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고된 일들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꿈을 향한 숭고한 걸음이 된다. 마치 조각가가 돌을 깎기 전 이미 머릿속에 완성된 형상을 그리는 것과 같다. 마음속에 단단한 뿌리를 내린 사람은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소명을 다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명언으로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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