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2026년 01월 31일

지혜와의 대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몇 세기 동안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와 같다.”

“The reading of all good books is like a conversation
with the finest minds of past centuries.”

르네 데카르트 (René Desca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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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의 저서 ‘방법서설(Discourse on the Method)’에서 유래했다. 그는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독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책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대 현자들의 정제된 생각과 마주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 말은 책이 단순히 종이 위에 적힌 글자의 나열이 아니라, 저자가 평생을 바쳐 깨달은 지혜의 정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고전을 펼칠 때, 우리는 수백 년 전의 철학자나 문학가와 나란히 앉아 그들의 내밀한 고백과 치열한 고민을 직접 듣게 된다. 독서는 시간을 가로지르는 가장 우아한 여행이며, 고독한 서재 안에서 인류의 스승들과 교감하는 신비로운 경험이다. 마음을 열고 책장을 넘길 때, 과거의 위대한 정신은 현재의 우리에게 말을 건네며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그렇지만, 과거의 위대한 정신이라 할지라도 그 시대의 한계나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무비판적으로 그들의 사상을 수용하기보다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동적인 대화의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의 권위에 압도되어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명언으로는 영국의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몇몇 책은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고전 문학인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독서에 관하여’에서도 독서를 타인의 지혜를 빌려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귀한 시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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