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프랑스의 제21대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미테랑(François Mitterrand)이 남긴 명언이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비판하고 때로는 성가시게 만드는 언론의 존재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필수적인 통증임을 인정했다.
자유는 마치 가시가 돋친 장미와 같다. 언론이 자유로울 때 때로는 무책임한 보도가 나오기도 하고, 사회적인 갈등이 불거지며, 누군가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은 우리가 자유를 누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세금과도 같다. 하지만 자유가 사라진 세상의 고요함은 평화가 아니라 질식에 가깝다.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는 썩어가는 물과 같아서 결국 모두를 병들게 한다.
간혹 이 ‘언론의 자유’를 이용한 악의적인 왜곡이나 가짜 뉴스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경우도 생긴다. ‘자유의 불편함’이라는 명목 아래 자기 편의 이익을 위해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이나 가짜 뉴스가 정당화하기도 한다. 미테랑이 말한 불편함은 민주적 절차 내에서의 진통을 의미하는 것이지, 타인의 인권을 유린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하는 방종까지 포용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자유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은 책임의 무게가 따르며, 우리는 그 불편함이 ‘건강한 비판’인지 아니면 ‘파괴적인 폭력’인지 끊임없이 분별해야 한다.
그럼에도 미테랑은 언론의 소란스러움이 주는 불편함이, 침묵이 강요되는 사회가 주는 거대한 비극보다 훨씬 낫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그것은 서툴고 시끄러워도 스스로 숨 쉬는 생명력을 선택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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