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lin D. Roosevelt
There are many ways of going forward,
but only one way of standing still.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수없이 많지만,
가만히 멈춰 서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이 문장은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디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가 남긴 명언이다. 그는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경 속에서 미국을 이끌며, 변화와 행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인물이다.
이 문장은 삶의 역동성과 정체(停滯)의 속성을 날카롭게 관통한다. 우리가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딛고자 할 때, 그 방법은 도전, 혁신, 실패를 통한 배움, 혹은 작은 습관의 변화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오직 ‘포기’나 ‘두려움’이라는 단 하나의 선택지로 귀결된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 정답이 아닐까 봐 망설일 때, 루스벨트(Roosevelt)는 나아가는 모든 행위 자체가 이미 정답의 후보들이라고 말한다. 설령 돌아가더라도, 혹은 느리게 가더라도 움직이고 있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것이다. 반면 멈춰 서 있는 것은 영혼의 시계를 세우는 일이다. 다양한 가능성의 바다로 뛰어드는 용기가 우리를 진정으로 존재하게 한다.
그렇지만 ‘나아감’에 대한 강박이 현대인에게 과도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때로는 멈춤이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한 전략적 휴식이나 자기 성찰의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움직임을 진보로 간주하고 멈춤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방향성 없는 속도전만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발만 움직이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태도다.
결론적으로 이 명언은 삶의 본질이 ‘선택과 행동’에 있음을 강조한다. 비판적 시각에서 언급된 성찰의 시간조차 결국은 더 나은 전진을 위한 과정의 일부라면, 루스벨트(Roosevelt)가 말한 ‘멈춰 서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스스로의 성장을 거부하는 완전한 포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의 길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묵묵히 걸음을 옮기는 것이야말로, 정체라는 단조로운 감옥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삶의 풍경을 만끽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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