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8.12

[북플 베스트 1위]

서성이다

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 / ISBN:9791167903792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아홉 번째 소설선 장강명의 『서성이다』가 출간되었다.

2025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결혼 20년 차 아내의 갑작스러운 구토와 의식장애, 그로 인한 병원 입원, 수술까지 치른 한 남자가 겪는 심리적 압박과 두려움, 동시에 그 와중에도 현실적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 자신을 소시오패스라 느끼는 자기혐오, 아내에 대한 애절한 사랑에 비례한 말할 수 없는 죄책감 등, 3일간의 심리적 고투를 그린 작품이다.


[북플 베스트 2위]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 / ISBN:9791124649817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톨스토이는 평생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자기 안의 욕정과 위선, 신을 향한 회의까지 일기에 적었다. 르누아르는 창문 너머를 그렸다. 그의 화폭에는 웃는 여인과 춤추는 연인, 볕이 쏟아지는 오후가 있었다. 한 사람은 자기를 파헤쳐 고백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를 감춰 세상의 밝은 면만 남겼다.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 묶어 온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이, 세 번째 권에서 이 두 거장을 나란히 세운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 두 사람에게는 같은 그늘이 있었다. 끝내 자기 자식이라 밝히지 않은 아이들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도, 르누아르도,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실패한 거장을, 아니 인간을, 끝내 우리 모두를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볼 뿐이다.

세계문화전집 3권엔 톨스토이의 『주인과 일꾼』과 『악마』 전문을 평역으로 실었다. 아내를 죽인 남편의 독백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본문엔 축약과 해설을 싣고 160쪽 분량의 전문은 QR로 제공한다. 르누아르의 유화 62점도 컬러 도판으로 함께 실었다.


[북플 베스트 3위]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7월 / ISBN:979117052754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너의 퀴즈』, 『거짓과 정전』,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스토리텔러로서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오가와 사토시의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SF 작가로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저자의 예리한 통찰이 담긴 작법서다.

그러나 서문에서부터 “만인을 위한 ‘소설 쓰는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과감하게 선언하는 ‘안티 작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작법에 관한 기술을 전달하는 대신 글을 쓰기 이전에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 즉 ‘소설가로서 소설을 쓸 때 생각하는 것’을 명료하게 풀어 헤치며 창작의 신비주의를 걷어 낸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소설가의 사고술을 낱낱이 해체함으로써 창작뿐만 아니라 일상의 대화와 비즈니스 등 커뮤니케이션의 측면까지 확장할 만한 새로운 시점을 제시하여 화제를 모았고, 현지에서 출간 넉 달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작자뿐 아니라 모호한 생각을 적확한 언어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세상을 읽는 해상도가 높아지는 듯한 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북플 베스트 4위]

투명한 나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 / ISBN:9791170614043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동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작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일본 장르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1996년 일본에서 처음 연재되어 2026년 30주년을 맞이한 갈릴레오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투명한 나선』은 2021년 일본 출간 즉시 토한 종합 1위를 비롯하여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랭킹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주인공 유카와 마나부의 비밀이 처음 밝혀지는 『투명한 나선』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다.

도쿄 인근 지바현 바다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떠오른다. 그의 신원이 확인되는 동시에 남성을 실종 신고한 동거 여성이 자취를 감춘다. 사건을 맡은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는 수사 과정에서 뜻밖에 유카와의 이름을 발견한다. 구사나기는 오랜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나 유카와는 그의 청을 단번에 거절한다. 그런데 구사나기를 배웅하던 유카와가 돌연 다른 방식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유카와와 사건 관련 장소를 방문한 우쓰미는 이 물리학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경찰은 번번이 실마리를 놓치고 만다. 이에 유카와는 마침내 오랫동안 간직해 온 비밀을 스스로 밝히게 되는데…….

유카와는 긴 세월 어떤 진실을 혼자 끌어안고 살아온 걸까? 그것이 이 사건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걸까? 그가 스스로 사건에 관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투명한 나선』에 대해 작가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오랫동안 작가만이 간직했던 이야기를 비로소 풀어냈습니다. 갈릴레오 팬이라면 분명 놀랄 것이고, 히가시노 팬이라면 더욱 놀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사건이 우연한 계기로 겹쳐짐으로써 드러나는 진실. 이것을 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북플 베스트 5위]

실험하는 고고학자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 / ISBN:9791164053674
정가: 28,000원 / 판매가: 25,200
우리는 수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살아남은 선조들의 후손이다. 고대 인류는 야생의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문화를 일궈냈을까?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우리에게 단서를 주지만, 보는 것만으로는 언제,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실험하는 고고학자』는 과거 인류가 먹고, 입고, 만든 것을 직접 재현해봄으로써 고대인의 일상을 탐구하는 실험고고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공학자, 미생물학자, 화학자는 물론 셰프, 미용사, 문신 전문가까지, 고대와 중세의 기술을 되살리는 데 성역은 없다. 저자 샘 킴은 과학과 기술이 고고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현장을 누비며 실험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고대인들의 삶을 짤막한 픽션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낸다. 고대 인류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지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해보자.


[북플 베스트 6위]

그랬다고 적었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8월 / ISBN:979114161857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소설가 김애란이 새 책과 함께 여름 인사를 건넨다.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2024)과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2025)를 펴내며 허구의 세계 안에서 지금 한국사회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리는 데 집중해온 작가가 이번에 새 이야기를 담아낸 그릇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이다. 소설 속 그 혹은 그녀가 아니라 작가 자신의 목소리가 나직하게 울려퍼지는 바로 그 장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작품을 써낸 작가 김애란의 생생한 다면(多面)과 만난다.

그 면면은 생활인이자 창작자, 사회인의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활인으로서 김애란은 제주의 너른 쉼터를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바라보며 대도시에서와 다른 초록의 풍경을 눈에 담기도 하고, 오랜 시간 오해했던 누군가의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창작자로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의 등장을 지켜보며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성찰하기도 하고, 사회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겪은 코로나 시기를 돌아보며 진정한 자립과 타인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이 면면은 엄밀히 구분되기보다 서로 섞이고 간섭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바탕에는 공통적으로 몸과 마음의 한계를 지닌 사람으로서의 스스로를 인정하는 겸허하고 유연한 태도가 깔려 있다.

그리고 그 태도는 ‘내가 되지 않는 꿈’이라는 인상적인 표현과 연결된다. 김애란은 말한다. 진정한 내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얼마나 해방적이냐고. 내가 되지 않는다는 건 나라는 작은 테두리에서 벗어난다는 뜻이고, 그렇게 나의 “농도를 조금씩 옅게”(19쪽) 만듦으로써 다른 무언가가 새롭게 들어설 자리를 마련한다는 의미이다. 마치 바람이 선선하게 드나들듯이 나라는 창문을 통해 다른 무엇이 부드럽게 오갈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을 향해 스스로를 열어놓는 것이다.  [more…]


[북플 베스트 7위]

알파벳 퍼즐러즈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08월 / ISBN:9791199721838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데뷔작부터 일본 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 연간 랭킹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야마 세이이치로. 이후 발표한 작품들이 꾸준히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선정되고, 『밀실수집가』로 제1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시계방 탐정과 이율배반의 알리바이」로 제7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퍼즐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알파벳 퍼즐러즈』는 그 출발점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작가의 개성과 강점이 선명하게 응축된 작품이다.

『알파벳 퍼즐러즈』에 수록된 네 편의 에피소드 「P의 망상」, 「F의 고발」, 「C의 유언」, 「Y의 유괴」는 본격 미스터리의 핵심 장치들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독자를 탐정과 같은 위치에 세워두고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론하게 만든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 이 네 개의 퍼즐 조각이 완벽히 맞물리는 순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마지막 퍼즐이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군더더기를 걷어낸 구성, 빈틈없이 맞물리는 논리, 끊임없이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오야마 세이이치로가 왜 ‘퍼즐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를 단번에 증명한다. 한마디로, 추리와 논리의 순수한 재미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현대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


[북플 베스트 8위]

뾰롱이 이야기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 / ISBN:9791124370957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13년 동안 무해하고 단순한 귀여움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뾰롱이’의 탄생 비화와, 그 뒤에 숨겨진 작가 김진솔의 치열한 10년의 궤적을 담아낸 에세이이다. 19살 입시 미술의 타협안으로 마우스를 쥐고 삐뚤빼뚤하게 탄생시켰던 뾰롱이가, 작가의 20대 방황과 10만 팔로워 계정 해킹 상실, 그리고 지독한 우울증이라는 깊은 터널 속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구원하는 동반자가 되었는지 담담하게 고백한다.

“제가 그리고 있는 만화가 무대라면, 책의 내용은 무대 뒤의 아득히 먼 분장실 정도 될 것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눈물겨운 ‘작업 일기’입니다. 차가운 현실을 버티던 염세주의자 작가가 빚어낸 가장 따뜻한 캐릭터 뾰롱이를 통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춥고 고단한 하루를 묵묵히 버텨내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강인한 긍정과 몽글몽글한 위로를 전한다.


[북플 베스트 9위]

서쪽 숲에 갔다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8월 / ISBN:9788932045634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네번째 장편소설『홀The Hole』(문학과지성사, 2016)로 “치밀한 갈등 구조와 심리묘사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한국 최초로 셜리 잭슨상을 수상하고 독보적인 다크 판타지의 거장으로 우뚝 선 편혜영의 두번째 장편소설 『서쪽 숲에 갔다』가 14년 만에 독자 앞에 돌아왔다. 2012년 초판 출간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대표작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개정판은 작가가 긴 시간을 들여 처음부터 끝까지 원고를 다시 검토하며 문장과 호흡, 표현을 세심하게 매만진 결과물이다.

총 3부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서쪽 숲에 갔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거대하고 빽빽한 숲을 둔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실종된 외지인과 비밀을 감춘 마을 사람들 사이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과 풍부한 알레고리를 통해 소설적 재미와 메시지를 강렬하게 선사하는 편혜영식 서스펜스의 결정체다. 작가는 일상을 틈입한 걷잡을 수 없는 공포의 근원을 추적해나가면서 인간 존재의 모순된 일면을 드러내는 한편, 개인을 압박하는 시스템의 폭력을 교묘하게 파헤친다.


[북플 베스트 10위]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08월 / ISBN:9788932476469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
『오뒷세이아』는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이다. 그러나 제목이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은 그의 이름을 꼭꼭 숨기며 시작한다. 신들이 그의 귀향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야 마침내 그의 이름은 작품에 등장한다. 고난과 역경을 거친 영웅이 복수에 성공하는 순간, ‘오뒷세우스’는 한 남자의 이름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이름이 된다.

보르헤스는 인류에게 무한한 시간이 있다면 『오뒷세이아』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쓰이지 않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뒷세우스의 방황과 고뇌, 귀향이라는 대서사시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여러 고난을 관통하며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즉, 우리는 모두 태어나는 순간 또 한 명의 오딧세우스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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