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9.26

[북플 베스트 1위]

일본의 탄생 표지

일본의 탄생

이케가미 에이코 지음, 김영근 외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09월 / ISBN:9791169096003
정가: 43,000원 / 판매가: 38,700원

현대의 고전 시리즈 22권. 케임브리지대출판부의 사회과학 구조 분석 총서 중 한 권으로 나온 Bonds of Civility: Aesthetic Networks and the Political Origins of Japanese Culture(2005)를 옮긴 것이다. 한국어판은 저자의 양해를 구해 이 책의 일본어 번역판 『미와 예절의 유대: 일본 교제 문화의 정치적 기원』과 비교해가며 번역했다. 일본어판은 서구권 독자들에게는 난해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세밀한 내용들이 상당 분량 추가되어 있다.

책에 실린 저명한 학자들의 추천사를 봐도 그렇지만, 이 책은 일본이라는 독특한 문명을 조감할 수 있는 확실한 시야를 확보케 해줌으로써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역사사회학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일본의 미와 관련된 전통문화와 일본인의 정체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미적 세계와 일본의 관계에 대한 역사다. 그리고 미라는 결절점이 시민적 교제와 예절 문화를 창출하는 데 있어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과 또한 그것이 결국 문화 정체성의 창출에 기여한 의도치 않은 역할에 대해 차분하게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고찰한다.

사실 일본을 ‘미美’라는 틀에서 접근하면 ‘일본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의 소산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만큼 일본은 미적으로 과도하게 소비되어왔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미’는 그런 대중화된 이미지들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미라는 것이 문명을 조직하는 하나의 사회적·역사적 실체이며 계보라는 것을 발견하는 일과 가깝다.


[북플 베스트 2위]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표지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 / ISBN:9791170614296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기억을 회복시키거나 제거하는 기술이 상용되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두 의사 김수오와 주경재가 각자 삶의 이유인 가족과 능력을 걸고 맞붙는다.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는 기억 손질에 대한 상반된 의술을 행하며 평행선처럼 살아가던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되는 SF 복수극이다.

브레인 임상연구센터의 레지던트 4년 차 김수오는 교수들 몰래 엄마 김소희에게 ‘기억 회복술’을 집도한 뒤, 김소희가 누군가에 의해 이미 뇌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암암리에 ‘기억 제거술’을 시술하는 의사 주경재의 존재를 알게 되고, 김소희의 기억에 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며 세 사람의 삶이 얽힌다.

기억의 복원과 삭제는 경우마다 모두 필요한 시술일 수 있지만, 타의의 결정이나 법의 테두리 밖에서 행해진다면 두 수술 모두 악용될 여지가 있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을 썼고 최근 『프린츠하우스』를 펴낸 강지영 작가는 “영리하고 뚜렷하다. 신예 작가가 펼칠 수 있는 최상급 퍼포먼스를 담았다”고 전했다. 가장 미래적인 기술로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건드리며 기억과 선택의 문제를 다룬다.


[북플 베스트 3위]

부의 영혼 표지

부의 영혼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 알레 / 2026년 09월 / ISBN:9791141189570
정가: 26,000원 / 판매가: 23,400원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더 많은 자산을 모으고, 투자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어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오를 주식을 찾고,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 새로운 투자법을 공부하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부자가 될 방법을 찾아 헤맨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들이 부를 결정할까?

심리학자이자 행동금융 전문가 대니얼 크로스비는 《부의 영혼》에서 우리가 부자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실제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 최고의 종목을 골라내는 안목, 남들보다 뛰어난 금융 지식보다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조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기 어렵다. 반면 자신의 능력에 투자하고, 큰 재무적 실수를 피하고,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 건강을 관리하고,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 얼핏 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런 선택들이 수십 년 쌓이면서 한 사람의 부를 결정한다. 결국 부를 결정하는 것은 ‘대박 투자’ 한 번이 아니라 돈을 둘러싼 수많은 선택의 결과다. 《부의 영혼》은 바로 그 선택에 관한 책이다.


[북플 베스트 4위]

편집자의 책읽기 표지

편집자의 책읽기

김영준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09월 / ISBN:9791169095990
정가: 24,000원 / 판매가: 21,600원

편집자는 저자의 책이 나오도록 돕는 사람이지만, 원고를 읽고, 다듬고, 홍보하는 일을 모두 ‘글’로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글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다. 그런 이유로 책 편집자는 가끔 서평가, 저술가, 번역가가 된다.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의 책을 만든 편집자 역시 서평가, 저술가, 번역가가 되었다.

이번에 『편집자의 책읽기』를 펴낸 김영준은 김영사, 을유문화사, 열린책들 등에서 30년간 편집자 생활을 해왔다. 문학과 인문학 영역을 오랜 기간 잠행해온 그가 가장 전문적으로 기획·편집해온 분야는 해외문학이다. 세계문학전집을 직접 론칭하기도 했다. 해외문학 편집을 오래 하면 어떤 시야가 확보될까. 이 책에 실린 첫 번째 글 「그것은 예술이 아니어야 한다―몽테뉴와 에세이라는 형식」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다.


[북플 베스트 5위]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표지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 / ISBN:9791124649947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공인회계사이자 세금 전문 유튜버인 김희연 대표가 대한민국 3040 부모들을 위해 쓴 자녀 자산 형성·증여·절세 실전 가이드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에게 얼마를 물려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가 돈을 스스로 불리고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금융 지식 없이 한꺼번에 물려준 큰돈은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되거나 세금으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신 어릴 때부터 자신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세금의 흐름을 경험하고, 합법적인 증여의 골든타임에 맞춰 자산을 이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0세부터 60세까지 생애주기별 자산 방어 로드맵을 제시하며, 세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세금 교육과 자산의 자가 증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다룬다.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라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북플 베스트 6위]

어제의 세계 표지

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8월 / ISBN:9791130682709
정가: 33,000원 / 판매가: 29,700원

인문과 고전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책장에 꽂아둬야 할 고전 『어제의 세계』가 30여 년 만의 새로운 번역과, 소장 가치를 높인 디자인으로 찾아왔다. 1995년 곽복록 교수의 번역판이 출간된 이후,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이노은 교수가 원문을 새롭게 완역했다. 더불어 고전적 품격이 느껴지는 버건디 컬러 표지와 초상, 금박과 양면 인쇄를 입힌 자켓 등 고급스러운 사양과 디자인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받고 찬사받는 『어제의 세계』는 그가 평생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회고의 대상은 그의 유년 시절부터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을 목도하고 있던 순간까지로, 즉 이 책은 20세기 초 이성과 진보에 대한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했던 순간과, 그 모든 것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산산조각 나는 과정을 한 생애 안에서 모두 목격한 한 인간의 증언이다.

츠바이크는 이 책의 출간도, 세계대전의 끝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기록에는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를 통과하고도 끝내 잃지 않았던 삶과 일상을 향한 사랑, 인간에 대한 신뢰가 담겨 있었다. 『어제의 세계』는 개인사와 인류 역사가 밀도 있게 맞물린 기록이자, 한 인간이 한 시대에 대해 남긴 증언이다. 우리가 놓쳐온 20세기 최고의 고전을 다시 새로운 얼굴로 만난다.


[북플 베스트 7위]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표지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오겡끼홈스쿨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 / ISBN:9791124649909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기초를 익히고, 배운 문법을 실제 ‘내 문장’으로 말할 수 있도록 만든 초급 일본어 교재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문법 하나를 배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그 문법을 활용해 50개의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문법과 단어를 한 번 보고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배운 표현을 여러 문장 속에서 반복해서 만나고 직접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구성했다.

특히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왕초보는 물론, 몇 번이나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학습자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실용적인 예문에 집중했다. 일본어의 기본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아는 단어와 문법을 조합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저자 오겡끼홈스쿨은 8.5만 명이 선택한 일본어 강의를 운영해왔으며, 2,000명 이상의 일본어 학습자를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들이 실제로 어려워하는 부분을 교재에 담았다. 책에는 원어민 음성, 코니의 메모 단어장, 구매자 전용 공부방, 연계 강의 등 혼자 공부하는 학습자를 위한 학습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처음 배우는 일본어일수록, ‘내 말을 만드는 것’부터.” 단순히 문법을 외우는 일본어가 아니라, 배운 문법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만들어보며 일본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북플 베스트 8위]

서양의 탄생 표지

서양의 탄생

조세핀 퀸 지음, 이지은 외 옮김 / 까치 / 2026년 09월 / ISBN:9788972919001
정가: 39,000원 / 판매가: 35,100원

우리는 흔히 “서양”의 뿌리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상과 가치에서 비롯되었다고 배운다. 이러한 역사관에서 “서양”은 여타 문명과 구별되며, 심지어 우월하기까지 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고대사 교수이자 학과장이기도 한 저자는 “문명”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문명적 사고”라고 칭하며,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2000년대부터 현대까지 4,000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며 “문명”이라는 개념의 등장 과정과 한계를 보여준다.

하나의 고립된 사회가 특유의 문명을 발전시켜 다른 사회들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각각의 사회는 서로 다른 것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현지의 취향에 따라서 무엇을 받아들일지, 어떻게 자신들에게 맞게 바꿀지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의도적 선택은 역사 속 교류가 한 문명이 다른 문명에 영향을 미치는 일방향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한 사회가 다른 사회와 멀어지면서 사회 구조가 단순화되는 경우도 살펴보는데, 이는 역사가 진보나 퇴보로 이해할 수 있는 단선적인 과정이 아님을 뜻한다. 저자는 역사를 다양한 사람들의 “얽힘”으로 다시 이해할 것을 제안하며, 풍부한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 자료는 물론 최근의 aDNA(ancient DNA) 연구로 밝혀진 다양한 인종의 이동과 기후변화 등을 망라하며 기존의 문명적 사고로는 놓치기 쉬웠던 역사적 사실들을 입증해낸다.


[북플 베스트 9위]

내일이 달라지는 수면 과학 표지

내일이 달라지는 수면 과학

하야시 유 감수,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09월 / ISBN:9791175110151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수면 사이클은 정확히 90분일까?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고 알려진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꼭 잠을 자야 할까? 잘 때 음악을 틀어놓으면 숙면에 도움이 될까?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고, 밤새 잠을 설치면 다음 날 괴롭다는 사실도 알지만, 정작 잠이 무엇인지, 어떤 잠이 좋은 잠인지, 잘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충분히 자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잠은 매일 반복되기에 가장 익숙한 생리 현상이면서도 다음 날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를 좌우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이라면 매일 조금씩 쌓이는 수면 부족이 어떻게 ‘수면 부채’로 이어지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잠은 그날의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 감정 조절, 업무 수행 능력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북플 베스트 10위]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 표지

저는 사람을 살려내는 특수청소부입니다

김도겸(근성마톡)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 / ISBN:9791124649930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특수청소업체 ‘근성클린’ 대표 김도겸(근성마톡)이 수많은 쓰레기집과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며 마주한 사람들의 절망과 회복을 담아낸 에세이다. 단순히 더러운 공간을 치우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이 무너진 사람의 삶이 어떻게 공간에 드러나고, 다시 그 공간을 비워내면서 일상을 되찾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돈도 여유도 없어 쓰레기를 치우지 못한 채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청소비를 유예하거나, 무료 청소를 지원하는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결국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내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이 가진 회복력을 발견한다.

책은 쓰레기집을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책임으로 바라보기보다,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로 바라본다. 아무도 모르게 무너져 방문을 닫아버린 사람들에게 “당신의 엉켜버린 인생도, 이 방처럼 다시 깨끗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손을 내민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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