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아더스
테드 창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엘리 / 2026년 11월 / ISBN:9791191247787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원
2023년, 인공생명 연구계는 테드 창과 아닐 세스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두 사람은 생명과 AI의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인바, 이는 AI 담론에 대해 두 사람이 함께한 첫 자리였다. 테드 창 단독 인터뷰와 두 사람의 대담은 관련 연구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그 내용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때 이루어진 테드 창 인터뷰와 두 사람의 대담을 꼼꼼히 기록해 공개한 드문 결실로, 두 사람 외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복잡계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생명의 경계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우리가 AI 시대를 사유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명을 대하는 방식이 AI를 다루는 방법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인공지능과 대비되는 천연 지능만의 고유한 특성은 무엇인지,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 관련 주제에 대한 다방면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요컨대 이 책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으로 대변되는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명의 자율성과 욕망, 신체성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사유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2위]
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박설희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10월 / ISBN:9791124436066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원
도쿄의 아기자기한 골목, 오사카의 넘치는 활기, 교토의 고즈넉한 풍경, 그리고 이름만으로는 쉽게 그려지지 않는 소도시들까지. 일본은 단 한 번의 여행으로 규정할 수 없는 나라다. 같은 곳을 다시 찾아도 새로운 동네가 눈에 들어오고, 우연히 걷다가 마주친 거리 하나가 다음 여정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디스 이즈 도쿄》, 《디스 이즈 오키나와》 가이드북과 유튜브 [산보노트]를 통해 오랫동안 일본 현지의 매력을 전해 온 여행 작가의 《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같은 굵직한 대도시는 물론 삿포로, 나고야, 마쓰야마, 히로시마, 다카마쓰, 오키나와 등 개성 넘치는 도시들까지 10개 지역을 다채롭게 모았다. 꼭 필요한 알짜 정보는 빠짐없이 담아내면서도, 마치 친구가 조곤조곤 자신의 여행 경험을 들려주듯 편안한 ‘읽는 맛’을 살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장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지고, 곁에 두면 언제든 꺼내 보고 싶은 도시 수집 사전이다.
무엇보다 유명 관광지를 정복하듯 돌아보는 루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춰 도시에서의 하루를 상상해 보도록 돕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각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랜드마크는 물론, 여러 번 찾으며 눈여겨본 현지인의 일상과 마음 편히 머물고 싶어지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공원과 한낮의 미술관, 골목에서 발견한 작은 식당과 마음에 드는 카페 한 곳이 오래 기억에 남는, 나만 알고 싶은 명소가 된다. 여기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과 현지 교통편, 유용한 실전 팁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북플 베스트 3위]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9월 / ISBN:9791130683638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원
“이걸 좋게 말할 방법이 없네요.” 2024년 2월 소설가 이윤 리가 자신의 문을 두드린 경찰에게 들은 첫마디다. 부드럽게 말할 방법도 없고, 잘 말할 방법도 없는 그 일은 열아홉 살 둘째 아들 제임스가 스스로 삶을 거두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윤 리에게 이것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2017년 열여섯 살이었던 첫째 아들 빈센트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그리스 비극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 차마 헤아릴 수도 없는 상실 앞에서 저자는 세상 밖으로 숨어버리지도, 감정의 수렁 속으로 침잠하지도 않는다.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아들을 위한 책 한 권을 썼다.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떤 애도의 기록과도 닮지 않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평단을 압도했다.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담담하고 묵직하게 울리는 제목의 이 책은 2026년 퓰리처상, 2026년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고 2025년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올해의 책 외에도 수없이 많은 목록에 등재되었다. 소설가 살만 루슈디는 이 책을 두고 “경외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실의 고통을 말하는 책은 무수하다. 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처럼 평단과 독자들을 흔든 것일까.
[북플 베스트 4위]
체리의 계절
몬세라트 로치 지음,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2026년 10월 / ISBN:978893746503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20세기 카탈루냐 문학과 지식인 계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 몬세라트 로치의 대표작 『체리의 계절』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3번으로 출간되었다. 로치의 작품이 한국에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내전 시대부터 프랑코 독재 종식을 일 년 반 앞둔 시점까지 자유로이 오가며, 변화의 문턱에 선 바르셀로나와 그곳에 사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그려 냈다.
소설은 12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고향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나탈리아 미랄페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학생 운동에 가담해 구금되었던 그녀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가족과 조국을 떠났다. 나탈리아의 귀향을 계기로 미랄페시 가족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독재가 여러 세대의 삶에 남긴 흔적을 드러낸다. 여성 인물들의 삶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순을 포착하며, 성별과 계급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1976년 산트 조르디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카탈루냐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카탈루냐에서는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외국 독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몬세라트 로치의 작품들은 2020년대 들어 영어로 번역되어 새롭게 주목받으며 국제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역사적 전환이 여성의 삶과 기억,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천착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과거의 상처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이 교차하는 바르셀로나를 그린다.
[북플 베스트 5위]
죽음 리허설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 ISBN:9791176881852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 『죽음 리허설』은 ‘세계척학전집’의 여덟 번째 책으로, 프로이트와 에피쿠로스, 몽테뉴, 붓다, 파스칼, 칼라니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까지 죽음을 끝까지 들여다본 이들의 생각을 따라가는 인문 교양서다. 철학자는 사유로, 의사는 임상으로, 심리학자는 실험으로, 소설가는 이야기로 같은 질문에 답해 왔다.
책은 네 개의 파트로 나뉜다. 나도 죽는다는 것, 내가 없는 세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다시 살아 있는 오늘이다. 상상 속 불타는 아파트에서 자기 죽음을 겪어 본 사람들은 왜 더 가지려는 마음이 줄었는지, 사형수의 마지막 말은 왜 상상보다 밝았는지 같은 실험과 사례가 이어진다. 각 장에는 직접 해 볼 수 있는 ‘리허설’이 붙어 있어, 읽은 생각을 오늘 하루에 옮겨 볼 수 있다.
저자는 구독자 18만 명의 지식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며 어려운 지식을 쉬운 말로 전해 온 크리에이터다. 죽음에 대한 하나의 정답을 내놓지 않고, 서로 엇갈리는 답들을 나란히 놓아 독자가 스스로 따져 보게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미뤄 둔 전화 한 통, 하지 못한 말, 나중으로 넘긴 일을 떠올리게 된다. 끝을 셈에 넣고 나면 오늘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북플 베스트 6위]
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91370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선보인 장편 『가호』의 한국어판이 10월 정식 출간되었다. 『가호』는 2026년 7월 일본 현지 발매 후 4일 만에 발행 부수 30만 부를 기록하고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변함없는 하루키 센세이션을 보여주었다. 현지에서는 『가호』가 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키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인 발매일 자정 서점 오픈런 이벤트가 열렸고, 이 외에도 영업이 끝난 서점에서 열리는 새벽 독서회,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독서회, 하루키 신작을 35세 이하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읽는 ‘U35 북클럽’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진정한 하루키답다”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스릴 넘친다”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고 이례적이다” 같은 현지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가호』 한국어판 출간 예고를 알린 문학동네 티저 사이트에는 4일간 7만 여 명이 방문했고, 정식 출간 전 특별 개설한 『가호』 미리보기 사이트를 통해 소설 전반부를 먼저 만나본 독자들의 기대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호』는 9월 29일 예약판매 직후 주요 온라인서점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전국 서점의 주문 쇄도 등에 힘입어 예판 6일 만에 중쇄에 돌입했다.
[북플 베스트 7위]
알아봄
존 버거 지음, 김현우 옮김 / 열화당 / 2026년 11월 / ISBN:9788930108300
정가: 35,000원 / 판매가: 33,250원
앞서 열화당이 출간한 존 버거의 책들에 수록되지 못한 산문을 모은 선집으로, 한국 독자들이 그의 글을 더욱 폭넓게 만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59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된 마흔여섯 편의 산문에는 하나의 주제로 분류하기 어려운 경계에 있는 글, 사적이거나 문학적인 글, 연설문, 공개서한 등을 비롯해, 「왜 동물을 바라보는가?(Why Look at Animals?)」(1977)와 같이 선구적인 저술로 평가받는 것도 적잖이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오십 년 전에 씌어졌음에도 최근 발표한 글인 것처럼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예술 비평과 사회참여적 글쓰기,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오가는 이 글들은 서로 다른 대상과 시간을 향하면서도 어떤 존재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끈질긴 시선을 보여준다.
[북플 베스트 8위]
N의 일탈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0월 / ISBN:9791170965992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인물들이 사소한 마음의 동요와 찰나의 충동으로 자신이 지켜 온 선을 넘으면서 벌어지는 세 편의 이야기다. 『N의 일탈』은 인간 내면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일상의 어두운 면을 포착하는 작가 나쓰키 시호의 신작이다. 데뷔작 『니키』로 주목받은 작가는 단 두 권의 소설로 나오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팔리지 않은 도마뱀을 구하기 위해 한 남자를 협박할 계획을 세우는 청년,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만원 전철에서 마주친 여성의 뒤를 쫓는 교사, 노련한 점술가에게 제자로 받아 달라며 기묘한 행동을 이어 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출발한 세 이야기는 인물들의 선택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음속에 떠오른 생각은 언제 행동이 되고, 그 행동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따라가며 인간의 마음과 행동 사이에 놓인 예측 불가능성을 그려낸다. 일상 속 감춰진 욕망과 충동을 들여다보며 평범함과 일탈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북플 베스트 9위]
호모 픽투스, 상상하는 인간
호르헤 볼피 지음, 엄지영 옮김 / 엘리 / 2026년 10월 / ISBN:9791191247794
정가: 44,000원 / 판매가: 39,600원
신화, 종교, 화폐, 국가, 심지어 과학 이론까지, 인류 문명을 지탱해온 거의 모든 체계가 사실은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마르케스 이후 스페인-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세대를 이끈 소설가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클링조어를 찾아서』의 저자 호르헤 볼피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습관 ‘상상하기’와 ‘이야기 지어내기’에 렌즈를 들이댔다. 『호모 픽투스, 상상하는 인간』은 그가 30년 넘는 세월 동안 품어왔던 빅 히스토리 작업의 실현이다.
빅뱅과 생물의 출현이라는 기원에 대한 허구에서 출발해, 인류 최초의 동굴벽화와 구전신화, 문자와 종교, 소설과 영화, 오늘날의 알고리즘이 쏟아내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종말에 대한 허구적 예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간을 가로지른다. 전체 8부 4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사와 인간사, 허구와 실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이라는 종이 왜 유독 ‘지어낸 이야기’에 그토록 깊이 의존해왔는지를 묻는다.
지금까지 30개 이상 언어권 독자를 사로잡아온 호르헤 볼피는 딱딱한 논증이 아니라 셰에라자드의 천일야화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의 형식으로 인류 문명 전체를 조망한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의 저자 김영민 교수와 『갈대 속의 영원』의 저자 이레네 바예호가 추천한 책으로, 허구가 사람을 해방하기도 하고 착취와 폭력의 도구가 되기도 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나아가 타인이 되어보는 힘이야말로 허구가 주는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독재자(들)
황현필 지음 / 역바연 / 2026년 10월 / ISBN:9791122092240
정가: 7,300원 / 판매가: 6,570원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건국, 경제 성장, 국가 발전 등의 성과와 함께 권력 집중, 민주주의 제도의 훼손, 국가폭력의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되어 왔다. 이들의 통치 방식과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현대사 해석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다. 역사 강사이자 저술가인 황현필의 은 세 전직 대통령의 권력 형성과 통치 과정, 집권 체제의 변화와 종말을 살펴보는 책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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