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monde est beau, et hors de lui, point de salut.”
“세상은 아름다우며, 그 밖에는 구원이 없다.”
알베르 카뮈(Abert Camus)의 에세이집 『결혼·여름(Noces suivi de L’Été)』(녹색광선, 2023년)에 수록된 글
카뮈의 실존주의적 세계관과 부조리 철학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 “세상은 아름답다” (Le monde est beau)
카뮈는 인간 존재가 처한 부조리한 현실(이해할 수 없는 운명, 고통, 죽음 등)에도 불구하고, 삶 자체의 순간적인 아름다움—햇빛, 바람, 사랑, 자연의 풍경—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본다. 이 말은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강조하는 말이다.
– “그 밖에는 구원이 없다” (et hors de lui, point de salut)
여기서 “그 밖”이란, 종교적 구원이나 초월적 세계, 혹은 현실을 회피하는 관념을 의미할 수 있다. 카뮈는 그러한 추상적인 구원을 거부하며, 이 현실 속에서만 인간이 의미를 찾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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