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손턴 와일더 지음, 정해영 옮김, 신형철 해제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05월 / ISBN:979119323551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소설과 희곡 부문 양쪽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유일한 작가, 손턴 와일더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 장편소설. 어느 날 찾아온 예상치 못한 비극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삶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깨닫는다. 특히, 설명할 수 없는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묻는다.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이 모든 것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손턴 와일더의 소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18세기 초,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인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고, 그 다리를 건너던 다섯 명의 여행자가 목숨을 잃는다. 이 비극적인 사고를 목격한 프란치스코회 주니퍼 수사는 희생자들의 삶을 조사하며, 이들의 죽음이 신의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이었는지를 밝히려 한다. 소설은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삶의 의미와 사랑, 예술, 그리고 운명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북플 베스트 2위]
포기할 자유
이재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04월 / ISBN:9788957753354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몰락과 부흥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과 나약함 그리고 탐욕과 시기와 질투심이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리얼하게 그린 소설이다. 정미소 화재로 고향에서 쫓겨난 상준과 평산댁은 자식들을 잘 키워 환고향하겠다는 욕망으로 고달픈 삶을 지탱해 나간다. 끼니를 잇기 힘들지만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상준과 평산댁의 가르침으로 자식들은 의기투합하고 우애 있게 지낸다.
그러나 형편이 좋아지면 자신의 몫을 더 차지하려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평산댁의 자식들도 예외일 수가 없다. 피보다 이념, 이념보다 돈을 좇는 형제들의 반목과 갈등을 통해서 치유 불가능한 환부를 드러내고 있다. 형제간의 시기와 질투는 이성을 마비시켰고, 거기에 돈까지 더해져서 형제들의 참혹한 전쟁이 시작된다.
[북플 베스트 3위]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4월 / ISBN:9788932925042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찬사 속에 데뷔하여 반세기 넘도록 소설과 산문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견고히 자리 잡은 작가 폴 오스터. 그가 투병 중 끝을 예감하며 집필한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가트너』가 정영목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폴 오스터 1주기에 맞춰 출간된 이 작품은 은퇴를 앞둔 노교수 사이 바움가트너를 통해 상실과 애도, 기억과 현재,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내밀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초기작들을 연상시키면서도 삶의 막바지에 이른 작가의 원숙한 사유 또한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은 이 소설은, 이상한 사건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어느 날 까맣게 그을린 냄비를 바라보던 바움가트너에게 문득 인생의 사랑이었던 아내에 대한 기억이 점화되며 시작된다.
〈정원사〉라는 뜻을 가진 그의 성씨와 같이, 바움가트너는 기억의 정원 속 나뭇가지처럼 얽혀 있는 삶의 단편들을 하나씩 찾아간다. 소설은 1968년 뉴욕에서 가난한 문인 지망생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이후 함께한 40년간의 세월, 그리고 뉴어크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양장점 주인이자 실패한 혁명가였던 아버지에 대한 회상까지 한 인물의 일생을 톺아보며 그의 내적인 서사를 따라간다. 폴 오스터가 평생 동안 다뤄 왔던 주제인 글쓰기와 허구가 만들어 내는 진실과 힘, 그리고 우연의 미학에 대한 사유가 간결하고 섬세하게 집약된 이 마지막 유작은 죽음 앞에서 써 내려간 상실과 기억에 관한 소설이기에 더욱 절실하고 강렬하다.
[북플 베스트 4위]
천인오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유라주 옮김 / 민음사 / 2025년 05월 / ISBN:978893747986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4부작의 마지막 권 『천인오쇠』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어 ‘풍요의 바다’ 4부작 한국어판이 마침내 완역되었다. ‘풍요의 바다’ 4부작( 『봄눈』, 『달리는 말』, 『새벽의 사원』, 『천인오쇠』)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이어지는 네 편의 장편 소설로 따라가며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일생에 걸쳐 환생자들의 그림자를 쫓아 온 혼다 시게쿠니는 노년에 접어 들어 『새벽의 사원』에서 처음 등장했던 히사마쓰 게이코와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며 부유한 노후를 즐기고 있다.
혼다는 천인이 강림했다고 전해지는 해안을 거닐다가 시미즈항의 데이코쿠 신호 통신소를 발견한다. 얼마 후 게이코와 함께 이곳에 들른 혼다는 그곳에서 언 듯이 창백한 얼굴의 열여섯 살의 도루를 만난다. 혼다는 도루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소년 안에 자신과 똑같은 자의식의 모형이 있음을 간파한다. ‘가장 추한 기구.’ 과연 마음이 차갑고 사랑도, 눈물도 없는 아름다운 얼굴. 혼다는 도루의 옆구리에서 환생자의 징표인 세 개의 점을 발견하고 도루를 양자로 삼는다.
혼다는 도루가 세상과 보조를 맞추어 천인의 날개를 숨기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갖가지 교육에 치밀하게 힘쓰지만 도루는 점차 악마적인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혼다가 정해 준 약혼자를 교묘하게 괴롭혀 파혼으로 이끌고 팔십 대에 접어든 혼다에게 부지깽이를 휘두른다. 아무렇지 않게 ‘노인네가 되어 필요없다.’는 둥 모욕을 서슴지 않는다. 혼다는 도루의 횡포를 두려워하면서도 “남은 반년만 참으면 돼.” 하며 스물한 살이 되기 전에 도루가 죽기를 꿈꾼다. 하지만 동시에 만약 도루가 가짜라면 자신이 그 생을 따라잡지 못하고 조만간 노쇠해 죽을지 모른다는 불길함을 느끼는데…….
[북플 베스트 5위]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04월 / ISBN:9788901294742
정가: 18,900원 / 판매가: 17,010원
혼탁한 정국마다 명료한 통찰을 전하며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준 우리 시대의 지식인 유시민.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2009년 처음 출간되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청춘의 독서』가 고급 양장 제본의 특별증보판으로 독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와 특별증보판 서문이 추가됐다. 문장도 전체적으로 손봤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이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시대도 변하고 나이도 들었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손때 묻은 책들을 다시 펴보면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침침한 스탠드 불빛 아래 엎드려 몰래 읽었던 『공산당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한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21세기가 된 지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자유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 『자유론』까지. 누구보다 뜨거웠던 청년 유시민을 만든 원천이자, 오늘의 유시민이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품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할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사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명의 역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운 15권의 위대한 책들. 그 안에는 앞서 살다 간 이들의 고민과 답이 담겨 있다. 『청춘의 독서』를 통해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6위]
기울어진 평등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05월 / ISBN:9791173475535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2024년 5월, 세계적인 두 사상가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이 파리경제대학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각기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대중 사상가로 이 만남은 그 자체로 눈길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평등과 불평등, 진보’를 키워드로 평등의 가치를 성찰하고, 불평등이 왜 문제인지, 우리를 둘러싼 각종 격차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을 펼쳤다. 그리고 2025년 봄, 이 토론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바로 《기울어진 평등: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다.
피케티와 샌델은 불평등의 세 가지 측면, 즉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계화와 능력주의, 불평등한 기본재 접근권, 기울어진 정치 참여, 사라진 노동의 존엄성 등 다양한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기본재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투자, 더 높은 세율을 과세하는 누진 세제, 시장의 과도한 확장 억제, 대입과 선거에서 추첨제 활용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커커스 리뷰〉는 “불평등 전문가인 정치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가 만났다”며, “이들이 말하는 해결책은 놀랍고 흥미롭고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라고 평했다. 아마존 독자들도 이 책을 두고 “지적인 시도다”라며, “우리 뒤를 잇는 세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북플 베스트 7위]
고래눈이 내리다
김보영 지음 / 래빗홀 / 2025년 05월 / ISBN:9791168342880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자 세계 독자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김보영이 《얼마나 닮았는가》 이후로 5년 만에 신작 소설집을 펴냈다. 그간 초기작을 복원하고 기존 작품에 결말을 내는 등의 작업을 이어왔지만, 이 책은 대부분 202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로 묶인 신작들이 담겨 독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다. 《세계의 훌륭한 SF 선집》에 실린 작품이자 로제타상의 후보작이었던 〈고래눈이 내리다〉를 표제작으로 실어, 심해 생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생태 파괴의 문제의식과 지구 회복의 염원을 담아낸다. 이 작품과 짝을 이루어 주제를 공유하는 〈귀신숲이 내리다〉는 버려진 우주 거주구에서 자라나는 버섯과 산호의 강한 생명력으로 모든 폭력과 공해로 파괴된 세계에마저 깃들 회복의 힘을 감각하게 한다. 감재사자의 신화를 통해 거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의 굳건한 내면이 드러나는 〈까마귀가 날아들다〉, 서버로 이주한 인류마저 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자연물을 삭제해버리려는 시도가 빈번한 와중에 이에 맞서는 이들을 담아낸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등 시의성과 유머를 갖춘 엽편도 두루 즐길 수 있다. 죽음을 다른 세계로의 전환으로 이해해볼 수 있는 〈봄으로 가는 문〉과 〈껍데기뿐이라도 좋으니〉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이들에게 묘한 위로를 전한다. 작가가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설정과 아이디어 작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궁리하며 기획된 〈새벽 기차〉도 수록되어 있다.
김보영은 이번 소설집에서 우열과 성별, 정상/비정상 등의 양비론을 뒤집고 인간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며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낯설고 장엄한 풍경 속에서 환기되는 익숙한 질문들의 신선함이 우리 세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북플 베스트 8위]
모든 것의 새벽
데이비드 그레이버 외 지음, 김병화 옮김, 이상희 감수 / 김영사 / 2025년 05월 / ISBN:9791173321955
정가: 47,000원 / 판매가: 42,300원
2020년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인류학자이자 활동가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고고학자 데이비드 웬그로와 함께 쓴 마지막 책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인류학적 근거를 통해 수천 년간 구성되어온 사회구조를 꿰뚫어보고,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그레이버의 특장점이 이번 책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모든 것의 새벽》은 지난 30여 년간의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통해 그간 각광받아온 빅히스토리 계열 역사학자, 지리학자, 경제학자, 진화심리학자, 정치학자 등의 문명사가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수렵 채집, 농경, 사유재산, 도시, 국가, 민주주의 등 문명 전반에 걸친 단선적 사회 진화의 신화와 유럽 중심의 목적론적 통념을 전복하는 획기적 통찰로 문명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다. 심화하는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주제로 가볍게 주고받던 대화에서 시작한 한 인류학자와 한 고고학자의 지적 기획이 인류사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되었다.
[북플 베스트 9위]
부의 게임메이커
송진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04월 / ISBN:9791190227599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게임의 판으로 비유하며,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 메이커로 사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부의 게임판을 설계하는 5단계 MONEY 프레임’을 비롯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판을 짜는 법, 디지털 머니 시대에 맞춘 자산 확장 전략까지 독자 스스로 인생 게임판을 그릴 수 있도록 실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영어회화 영단어 도감
왈왈 지음 / 더북에듀 / 2025년 05월 / ISBN:9791199019577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암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단어를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빈출 영단어는 도표로 정리해, 한눈에 많은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