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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begins in wonder.” – Socrates
“지혜는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 – 소크라테스

“지혜는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명언이다. 이 문장은 본래 플라톤의 대화편 중 하나인 『테아이테토스(Theaetetus)』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소크라테스가 철학의 출발점을 ‘경이로움(wonder)’으로 보았다는 맥락에서 유래하여, 오늘날에는 널리 인용되는 철학적 명언으로 자리잡고 있다.

“Wonder is the feeling of a philosopher, and philosophy begins in wonder.”
– Plato, Theaetetus (155d)

이 명언이 담고 있는 의미는 단순하면서도 깊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지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계기로 세계와 존재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경이로움’은 단순한 감탄이나 놀람이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대해 낯설게 바라보고 질문을 품는 태도를 뜻한다. 다시 말해, 철학은 ‘왜 그런가?’라는 물음을 품는 데서 시작하며, 이 지점이야말로 참된 지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명언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적용된다. 교육에서는 암기식 지식 전달보다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과학의 세계에서도 위대한 발견들은 대부분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하며, 경이로움은 지식 탐구의 원동력이 된다.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경이로움은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익숙한 것들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창조적 활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혜는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를 다시 바라보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을 권한다. 이 경이로움은 철학의 출발점이자, 모든 인간 탐구의 가장 본질적인 동기이기도 하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경이롭게 바라보는 시선은 진정한 지혜에 이르는 길을 다시금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