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의미들
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 엘리 / 2025년 10월 / ISBN:9791191247589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여성, 정신의학, 읽기와 쓰기, 자기 돌봄에 대한 깊은 성찰과 그 탁월한 문학적 형상화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수잰 스캔런의 신간 『의미들: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정신병동 장기 입원과 낙인의 기억을 문학 읽기 경험에 겹쳐내며 다시 써 내려간, 회고록과 문학비평을 아우르는 눈부신 에세이다. 인용과 기록, 성찰과 비평이 콜라주처럼 맞물리는 형식을 내세워 회고록과 문학비평의 경계를 확장해냈다.
저자는 특별히 실비아 플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 울프,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재닛 프레임 등 마음의 고통에 천착했던 여성 작가들의 문장과 자신의 경험을 교차해 쓰면서 ‘고통의 언어’를 ‘의미의 언어’로 이행시키고, ‘미친 여자’라는 낙인의 존재를 성찰의 주체로 재전유한다. 나아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읽기가 어떻게 돌봄이 되는가”를 증언하며, 상실의 자리에서 삶의 의미들을 회복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북플 베스트 2위]

역사는 어떻게 진보하고 왜 퇴보하는가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김종수 옮김 / 부키 / 2025년 09월 / ISBN:9791193528860
정가: 38,000원 / 판매가: 34,200원
가히 혁명적 시대이다. 기술, 정보, 세계화, 정체성이 모두 흔들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세계는 극심하게 대립하고 분열하는 중이다.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가, 아니면 혼란 속에 퇴보하고 있는 것인가? 모두가 궁금한 이 질문에 오늘의 세계를 설명해 주는 CNN의 간판 국제 정세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진행자이자 미국 최고의 국제 정치 전문가인 파리드 자카리아가 근대 400년의 역사적 통찰을 통해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10년에 걸쳐 집필했다.
1부에서는 자유주의와 사회 체제 혁신의 원형을 만들어 낸 16세기 네덜란드 혁명에서부터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미국 혁명 등 근대를 관통한 서구의 정치경제 혁명사를 소상하게 서술하면서 세계가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1부가 역사의 종적 분석이라면, 2부는 바로 지금 오늘의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횡단면적 분석이 이어진다.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겪고 있는 세계화 혁명, 정보 혁명, 정체성 혁명, 지정학적 혁명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또 반동의 역풍을 맞이하면서 오늘의 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이 빛난다.
[북플 베스트 3위]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5년 10월 / ISBN:9791173323959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원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에서 ‘해답을 향한 최단거리’를 찾느라 자신의 질문을 피워내지 못하는 피상적인 삶에 “신선한 날씨를 선물”(이동진의 파이아키아)했던 서동욱 교수가 신작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에서 다시 생각의 힘을 그러모은다. 국내 최고의 들뢰즈 철학 연구자이자 시인,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섬세한 시선은 여전히 빛난다. 해답이라는 얇은 막 안에 웅크린 무기력한 삶은 과연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모든 이야기는 다른 결말을 품고 있다. 몸, 여행, 사랑, 가족, 외로움처럼 잘 안다고 여겨온 것들은 낯설게, 부끄러움, 공부, 공포, 종말과 같이 버거운 것들은 가볍게 모습을 바꾼다. 철학과 문학, 미술과 영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유가 흔히 만나는 테마부터 평소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주제까지 아우른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삶을 주시해야 할 때, 천천히 입에 넣는 팝콘처럼” 일상의 길목마다 결말을 움직이도록 용기를 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4위]

손자병법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 ISBN:9791139728002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원
『손자병법』은 왜 2,500년 동안 고전의 자리를 지켜왔을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이 책이 말하는 승리의 본질은 단순히 “어떻게 이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위태롭지 않게 살 것인가”이기 때문이다. 싸워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지더라도 위태로워지지 않는 상태, 다시 탈탈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수천 년의 검증을 견뎌낸 지혜를 전하기 때문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이 단단한 병법서를 오늘날 독자에게 맞게 재해석했다. 고전의 깊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직접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97가지 역사적 사례와 47컷의 이미지로 풀어냈다. 항우의 몰락에서 배우는 감정 관리, 유방의 성공에서 터득하는 인재 활용, 제갈량의 지혜로 익히는 상황 판단, 링컨의 리더십으로 배우는 조직 운영까지… 이야기마다 ‘삶의 전략’이 녹아 있다.
특히 이번 판본은 각 편마다 상세한 해설과 원문 대조, 현대적 적용을 곁들여 독자들이 손자의 사상을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 지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노자의 사상, 병법으로 읽는 비즈니스 전략, 삼십육계 해설을 담은 부록은 『손자병법』을 한층 넓고 깊게 확장시킨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손정의가 이 책에서 삶과 경영의 지혜를 길어 올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손자병법』은 고대의 전쟁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최고의 전략 교과서다. 오늘 이 책을 집어든다면, 당신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5위]

이야기꾼 에세이
발터 벤야민 지음, 새뮤얼 타이탄 엮음, 김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 ISBN:9791167903280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철학과 문학,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에세이』가 새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기술과 산업화, 전쟁으로 인해 ‘이야기를 전할 힘’이 사라져가는 현대를 진단한 대표작 「이야기꾼」을 비롯해 「요한 페터 헤벨」 「소설의 위기」 「리스본 지진」 등 열세 편의 비평을 수록했다. ‘경험-전통-구술’이라는 세 축을 따라 이야기 예술의 변화를 추적하며 벤야민 사유의 흐름을 복원한다.
각 글은 서로 다른 형식과 주제를 지니지만 결국 ‘이야기 기술의 종언’이라는 문제의식으로 모인다. 벤야민은 정보가 경험을 대체하고 인간이 고립되는 시대를 ‘이야기의 소멸’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야기의 부활을 꿈꾸며 ‘경험의 여백’과 ‘말의 발아력’을 이야기 기술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이야기꾼 에세이』는 노동과 기술, 매체가 급변하는 시대에 인간적 경험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데이터와 정보가 넘치는 지금, 이야기가 왜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사유하게 만드는 현대의 고전이다.
[북플 베스트 6위]

인어가 도망쳤다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09월 / ISBN:979117096543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제1회 미야자키 책 대상을 받은 데뷔작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이후, 서점대상에 5년 연속 노미네이트된 아오야마 미치코의 신작 장편소설 《인어가 도망쳤다》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토요일 낮, 도쿄 긴자의 중심가. 인기 TV 프로그램 생방송에 한 남자가 불쑥 나타나 자신을 ‘왕자’라 소개하며 “내 인어가 도망쳤다.”라고 선언한다. 이 짧은 순간의 장면은 곧 SNS로 확산되어 일본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다섯 인물의 삶에도 예상치 못한 균열을 일으킨다.
현대인의 사랑과 자존감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화려한 긴자라는 공간 속에서 ‘왕자’와 ‘인어’를 둘러싼 기묘한 소동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만남 이후, 다섯 인물이 각자의 내면을 마주하며 마침내 맞닥뜨리는 다섯 개의 작은 기적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한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과 《월요일의 말차 카페》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아오야마 미치코는 이번에도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그녀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마음속 ‘인어’를 품고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긴자의 반짝이는 거리 위로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인물들의 감정 변화는,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북플 베스트 7위]

2025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최은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 ISBN:9791141602642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원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2025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이 10회를 맞이했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된 이 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의 단편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며 한국문학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순천시의 후원과 문학동네의 주관 아래, 블라인드 심사로 오직 작품의 완성도만을 평가하는 독보적 심사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발표된 131편 중 최은미, 강화길, 김인숙, 김혜진, 배수아, 최진영, 황정은의 일곱 편을 엄선했다. 특히 네 번째로 수상 명단에 오른 최은미가 대상작 「김춘영」으로 1980년 사북항쟁을 배경으로 한 깊은 서사와 인간의 공포, 기억의 층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봄에는 젊은작가상, 가을에는 김승옥’이라 불리며, 한국문단의 한 축으로 자리한 이 작품집은 챗지피티, 팔레스타인 학살, 사북항쟁 등 동시대의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1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과 금색으로 디자인된 표지는 문학의 영예와 독자에게 전하는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북플 베스트 8위]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 ISBN:9791173741975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불안과 우울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치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문가의 미디어 출연과 유명인의 고백, 온라인 커뮤니티의 확산은 정신 건강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을 바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일상화되며, 불안과 우울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불안의 구조를 해부하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마음을 잠식하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불안을 피하지 않고 수용하는 태도, 그리고 유연한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중심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2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은 정신의학 전문가인 저자는 다양한 환자 사례와 심리학 연구를 결합해 불안장애의 양상과 대응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변화의 속도와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절망을 덜고 스스로를 회복할 힘을 건네는 실천적 안내서가 된다.
[북플 베스트 9위]

최선의 철학
권석천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 ISBN:9791165703646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2020년 출간된 『사람에 대한 예의』로 ‘날카로운 필력과 명징한 사유를 지닌 글쟁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가 권석천이 5년 만의 신작 『최선의 철학』을 선보인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시절, 예리한 시각과 통찰력으로 ‘중앙일보의 송곳’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 사회에 통렬한 질문을 던져온 그가 이번 책에서는 ‘철학’에 천착한다.
삶의 불확실성과 두려움 앞에서 멈춰 설 때마다 저자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 로마 고전과 그 속에 담긴 철학가들의 목소리였다. 저자는 인간과 삶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며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전을 바탕으로 철학가 12인의 사유를 새롭게 탐구한다. 소크라테스의 질문, 세네카의 존중, 키케로의 기세 등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태도가 저자의 혜안으로 되살아난다. 특히 철학가에게서 뽑은 인생 기술을 공간으로 시각화한 ‘철학가 마을 지도’를 양면 표지로 제작해 책과 함께 펼쳐보며 사유의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딱딱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법한 고대 철학을 우리 삶에 적용 가능한 지혜로 재해석한다. 그의 깊은 통찰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삶의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성찰하게 한다. 여전한 생명력이 담긴 최고(最古)의 지혜를 오늘의 삶에 불러오고 싶다면 『최선의 철학』을 펼쳐보자. ‘최선의 삶’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기술 자체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삼국지 인생공부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 ISBN:9791186151808
정가: 19,500원 / 판매가: 17,550원
진수의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고대 전란 속에서 드러난 인간의 본성과 전략을 새롭게 조명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남겨진 인물들의 말과 정치·전쟁·인간관계의 맥락을 담은 30개의 명문장을 뽑아 깊이 탐구하며, 관도대전·적벽대전·이릉대전 같은 장면을 통해 기만, 연합, 기회 포착 등 시대를 초월한 전술을 분석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경쟁과 협력,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인생 삼국지’를 치르고 있다. 저자는 조조의 결단, 유비의 포용, 제갈량의 전략, 사마의의 인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 책을 단순한 고전 해설이 아닌 자기 성찰과 미래 설계를 돕는 지혜의 지도로 제시한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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