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 ISBN:979119453070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저명한 괴테 연구가 도이치는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평생 괴테를 연구한 그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문장이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주장해 온 이론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출처를 찾을 수 없는 말은 거짓인가, 아니면 새로운 진실인가? 이 한 문장이 도이치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3세 대학원생 스즈키 유이의 첫 장편소설로,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일본 언론은 그를 움베르토 에코, 칼비노, 보르헤스에 견주며 “일본 문학의 샛별”이라 극찬했다. 스무 살 남짓한 청년이 쓴 이 작품에서는 고전문학의 풍부한 깊이와 신인만의 참신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사랑과 언어, 문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괴테, 니체부터 보르헤스, 말라르메까지 방대한 인문학 지식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어우러져 난해하지 않게 다가온다.


[북플 베스트 2위]

주인 노예 남편 아내

우일연 지음, 강동혁 옮김 / 드롬 / 2025년 12월 / ISBN:9791193866405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1848년 12월,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라는 이름의 흑인 노예 부부는 누구와도 다른 자기 해방의 여행에 나섰다. 아내는 백인 남자 주인, 남편은 흑인 노예 행세를 하며 기차와 역마차, 증기선을 타고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까지 이동한 것이다. 노예 제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획은 치밀하고 대담했으며, 완벽했다. 이는 미국 노예제 역사상 가장 치밀하고 대담한 탈출 실화로 꼽힌다.

작가 우일연은 철저한 고증과 소설적 긴장감으로 이 놀라운 역사를 복원해 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미국 역사 고증을 넘어, 억압에 맞서 자유를 찾는 인간의 보편적 투쟁이자 사랑의 기록이며, 혐오와 분열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북플 베스트 3위]

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 ISBN:979119460084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지식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가 쌓아온 사유를 종이 위로 옮긴 첫 번째 결과물이다. 단 9개월 만에 13만 구독자, 7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그의 콘텐츠는 “영상 하나에 한 학기 수업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책 역시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리며,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입문서가 아니다. 하이데거, 사르트르, 라캉, 카뮈 등 2,500년에 걸쳐 인류가 남긴 사유의 정수 중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데 실제로 쓸 수 있는 질문과 도구만을 골라 담았다. “왜 월요일 아침마다 출근해야 할까”, “나는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저 있을 뿐인가” 같은 질문은 추상적인 사변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의 삶을 정면으로 겨눈다.


[북플 베스트 4위]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제임스 우드 지음, 노지양 옮김, 신형철 해제 / 아를 / 2025년 12월 / ISBN:9791193955116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현존하는 최고의 비평가”, “수전 손택이나 크리스토퍼 히친스 같은 거장들과 나란히 거론될 수 있는 21세기의 거의 유일한 문학 비평가”로 평가받는 제임스 우드의 에세이가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가디언》 수석 문학 비평가를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문학 비평을 가르치고 있는 우드는 비평을 추상적 이론이나 분석적 기술로서가 아니라 문학을 전파하고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으로서 사용해왔다.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뻔한 서평 글쓰기에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지적 모험의 경지로 건너가는” 우드의 글은 문학 애호가들을 매혹시키고 ‘지적 에로티시즘’으로 이끈다.

전적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문학 비평 에세이이기도 한 이 아름다운 책에서, 우드는 자기 삶의 경험(세부 사항)들을 가능한 한 모두 사용해 문학 작품들을 주의 깊게 읽어나가고, 독자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관점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본질’에 다가가도록 이끈다. 그러면서 이 책은 계속 되묻는다. 문학은 삶의 진실, 즉 ‘삶다움(lifeness)’이란 것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마주한 우리에게 우드는 삶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다른 세계(타자)와 연결시켜주는 문학의 환대를, 죽음이라는 필연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유자재로 확장하거나 축소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관통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이 성사되는 데 관여하고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우드를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들에 관해 말할 때 거의 틀리는 법이 없는 분석적 찬미의 장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냥 잘 쓰고 싶은 게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비평가, “나의 이상적 자아(되고 싶은 나)”에 가까운 비평가라고 말했다.


[북플 베스트 5위]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12월 / ISBN:9788932044965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노동계급 가족을 떠나 자신을 재구성해 온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이 『랭스로 되돌아가다』 이후 또 하나의 자기 분석을 내놓았다. 프랑스와 국내 지식 장, 일반 독자층의 고른 지지를 받은 전작에 이어,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어느 서민 여성,” 곧 저자의 어머니를 중심에 놓는다. 베를린 아카데미상이 평가했듯 자전적 서사와 사회학적 분석을 결합한 에리봉 특유의 글쓰기는 여기서도 유지된다.

평생 노동계급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과 갑작스러운 죽음을 따라가며, 노년과 돌봄, 취약한 몸, 공공 요양과 죽음의 문제를 사유한다. 개인적 회고에서 출발해 프랑스 노동계급 여성의 전형적 궤적, ‘노인’이라는 사회적 범주, 집단과 대변의 정치로 논의를 확장한다. 계급과 젠더, 나이 듦이 교차하는 지점을 통해 사회 구조가 개인의 정신과 신체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아닌 타자를 중심에 둔 사회적 전기는 이해의 어려움 자체를 드러내며, 비교와 객관화를 통해 소수자적 위치와 낙인의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랭스로 되돌아가다』가 노동계급의 재구성을 묻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노년과 취약성, 연대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작업이다. 개인의 삶을 통해 사회를 읽는 에리봉 사유의 확장판이다.


[북플 베스트 6위]

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 ISBN:9791170403470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동시 수상 작가, ‘노스탤지어의 마술사’ 온다 리쿠의 데뷔 30주년 기념 연작소설. 오래된 카페의 고요한 시간, 낯선 기운이 깃든 순간들, 작가가 직접 겪고 들은 이야기들이 잔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독자를 서늘한 세계로 이끈다.

레코드 회사의 프로듀서 ‘쓰카자키 다몬’은 어느 날 교토에 있는 친구 오노에로부터 초대를 받게 된다. 푹푹 찌는 더위를 뚫고 교토의 한 오래된 카페로 향한 다몬은 그곳에서 오노에와 또 다른 친구 미즈시마와 조우한다. 오노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카페를 순례하며 각자 알고 있는 괴담을 들려주는 모임, 일명 ‘커피 괴담’을 제안하고, 다몬은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앉아 귀를 기울이는데….


[북플 베스트 7위]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 ISBN:9791124022092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서가 아니다. 말의 온도를 배우고, 글의 깊이를 익히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단정히 세워가는 마음의 훈련 노트다. 매일 한 문장씩 필사하며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언어가 조금씩 달라지고 마음의 결이 바뀔 것이다. 이 책으로 말의 품격과 글의 풍격을 당신의 지성에 차곡차곡 새겨보자.

※ 누드 사철 제본 방식의 상품입니다.


[북플 베스트 8위]

설산의 사랑

딩옌 지음, 오지영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07월 / ISBN:9791169094115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딩옌은 위화, 옌롄커 등에게서 “젊은 세대 중 최고의 작가”로 찬사받았다. 그의 문장은 수면 밑을 깊이 흐르며 종종 차가워진 빛의 반점을 건져올린다. 광막한 자연 속에 점점이 흩어져 있던 인물들은 어느덧 훠캉(온돌) 귀퉁이에 앉아 무심함, 쓸쓸함, 신경질, 버림받은 기분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결코 발설되진 않는다. 말꼬리를 흐리며 탁 하고 뱉는 가래, 구겨 신은 신발로 그 가래를 쓱 문지르는 행위를 통해 허공에 걸린다.

티베트 고원과 설산 근방에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삼키는 말은 자연이 도로 내뱉는다. 와들와들 떠는 새하얀 빛, 갑자기 방향을 바꿔 뺨을 때리는 바람, 대나무 장대가 부러지는 것처럼 거슬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고목의 가지를 통과한 햇빛이 억눌러진 인물들의 심경을 툭툭 불거지게 한다. 문학의 언어는 먼 길을 에둘러 가야 하며 가능한 한 간접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랑시에르나 제발트 등은 강조했는데, 딩옌의 문체와 서사가 그런 문학성을 이뤄내고 있다.


[북플 베스트 9위]

말하라, 기억이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오정미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 ISBN:9791141602840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며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탄생시킨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의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는 유년 시절부터 미국으로 건너간 사십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특유의 정교한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차례 개정된 만큼 나보코프가 다른 어떤 작품보다 공을 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한국어판은 1967년의 최종판 『말하라, 기억이여 ― 다시 쓴 자서전』을 완역한 것이며, 나보코프가 익명의 서평가로 가장해 이 자서전에 대해 논한 메타적 성격의 ‘16장’이 수록되어 있다.


[북플 베스트 10위]

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 ISBN:9791175770195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tr>

영국 심리 스릴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 300만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 작가 K.L. 슬레이터의 화제작 《남편과 아내》가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독자들로부터 “밤새 읽게 만드는 책이다”,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반전이 몰아친다”, “모든 인물이 입체적이다” 등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발표와 동시에 아마존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15주 연속 아마존 TOP 100에 머물렀다.

이야기는 파티장으로 향하던 파커와 루나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파커는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누워 있고, 루나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그들의 집에 살인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스카프가 숨겨져 있고, 곧 세상에 밝혀질 위기라는 것. 루나는 이 사실을 남편보다 먼저 경찰에 알리려고 한다.

한편, 의식이 희미한 와중에 아내가 자신을 살인범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커는 두려움에 휩싸여 진실을 폭로할지 고민하는데…. 과연 남편과 아내,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둘 다.


출처 : www.aladin.co.k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