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1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8.21

[북플 베스트 1위]

그랬다고 적었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8월 / ISBN:979114161857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소설가 김애란이 새 책과 함께 여름 인사를 건넨다. 최근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2024)과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2025)를 펴내며 허구의 세계 안에서 지금 한국사회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리는 데 집중해온 작가가 이번에 새 이야기를 담아낸 그릇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이다.

소설 속 화자가 아니라 작가 자신의 목소리가 나직하게 울려퍼지는 바로 그 장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작품을 써낸 작가 김애란의 생생한 다면(多面)과 만난다. 그 면면은 생활인이자 창작자, 사회인의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활인으로서 김애란은 제주도의 너른 쉼터를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바라보며 대도시에서와 다른 초록의 풍경을 눈에 담기도 하고, 오랜 시간 오해했던 누군가의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창작자로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의 등장을 지켜보며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성찰하기도 하고, 사회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겪은 코로나 시기를 돌아보며 진정한 자립과 타인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이 면면은 엄밀히 구분되기보다 서로 섞이고 간섭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바탕에는 공통적으로 몸과 마음의 한계를 지닌 사람으로서의 스스로를 인정하는 겸허하고 유연한 태도가 깔려 있다.


[북플 베스트 2위]

서성이다

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 / ISBN:9791167903792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아홉 번째 소설선 장강명의 『서성이다』가 출간되었다.

2025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결혼 20년 차 아내의 갑작스러운 구토와 의식장애, 그로 인한 병원 입원, 수술까지 치른 한 남자가 겪는 심리적 압박과 두려움, 동시에 그 와중에도 현실적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 자신을 소시오패스라 느끼는 자기혐오, 아내에 대한 애절한 사랑에 비례한 말할 수 없는 죄책감 등, 3일간의 심리적 고투를 그린 작품이다.


[북플 베스트 3위]

퇴근 후 100만 원 버는 미국 주식 바닥의 기술

미부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 / ISBN:979112437085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미국 주식 투자에서 ‘바닥을 맞히는 법’이 아니라 잃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법을 알려주는 실전 투자서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바닥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감정적으로 매수하고, 손절해야 할 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손실을 키운다. 이 책은 이러한 투자 습관에서 벗어나 지지와 저항, 추세, 이동평균선, 거래량, 캔들 등 객관적인 신호를 통해 시장을 해석하고, 확인된 자리에서만 진입하는 ‘확정매매’의 원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정해진 기준을 지키는 투자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직장인도 퇴근 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매매 전략과 진입·손절·익절 기준을 체계적으로 담아,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계좌를 지키고 복리 수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북플 베스트 4위]

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 / ISBN:9788936439996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한국현대사의 굵은 상흔을 남도의 구수한 입말과 뜨거운 인간애로 풀어내며 4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2022). 그 신드롬의 주인공 정지아가 4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찌니주의보』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이념과 역사의 비극을 눈물겨운 해학으로 승화시키며 독보적인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 펼쳐 보이는 무대는 평균 연령 일흔여덟살의 산골 ‘수평마을’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역사와 이념 너머 한 인간의 전모를 발견하는 소설이었다면, 『찌니주의보』는 낯선 이웃과 밥을 나누며 정체성과 편견 너머 사람을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다. 전작이 거침없는 웃음 뒤에 묵직한 슬픔을 남겼다면, 이번 작품은 좀더 빠르고 경쾌한 소동 속에서 더 풍성한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낸다.

이성애자와 성소수자, 토박이와 귀촌인, 한국인과 이주여성, 도시의 젊은이와 농촌의 노인들…… 살아온 시간도 사랑의 방식도 전혀 다른 이들이 한마을에 모여 흉을 보고 싸우고 밥을 먹이며 어느새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펄떡인다.

정지아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유머는 한층 능청스러워졌고, 인간의 모순과 상처를 헤아리는 다정한 시선은 더욱 섬세해졌다. 익숙한 마을의 정서와 오늘의 첨예한 문제를 한데 품은 이 소설은 전작의 팬부터 처음 정지아를 만나는 독자까지, 세대와 취향 차이를 넘어 한자리에서 웃게 하는 힘을 지녔다.


[북플 베스트 5위]

실험하는 고고학자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 / ISBN:9791164053674
정가: 28,000원 / 판매가: 25,200
우리는 수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살아남은 선조들의 후손이다. 고대 인류는 야생의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문화를 일궈냈을까?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우리에게 단서를 주지만, 보는 것만으로는 언제,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실험하는 고고학자』는 과거 인류가 먹고, 입고, 만든 것을 직접 재현해봄으로써 고대인의 일상을 탐구하는 실험고고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공학자, 미생물학자, 화학자는 물론 셰프, 미용사, 문신 전문가까지, 고대와 중세의 기술을 되살리는 데 성역은 없다. 저자 샘 킴은 과학과 기술이 고고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현장을 누비며 실험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고대인들의 삶을 짤막한 픽션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낸다. 고대 인류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지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해보자.


[북플 베스트 6위]

머니베이킹

김다인(머니바게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 / ISBN:9791124649251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미국 주식 투자를 ‘빵을 굽는 과정’에 비유하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장기 투자 원칙을 담은 투자 입문서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와 차트에 흔들려 단기 수익을 좇기보다, 시장의 성장에 올라타고 좋은 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전략을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근로소득만으로 부를 이루기 어려운 시대에 미국 주식을 활용해 자본소득을 만들고 자산을 키우는 방법을 쉽게 풀어냈으며, 복잡한 투자 이론보다 평범한 사람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투자 습관과 마인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북플 베스트 7위]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 / ISBN:9791124649817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톨스토이는 평생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자기 안의 욕정과 위선, 신을 향한 회의까지 일기에 적었다. 르누아르는 창문 너머를 그렸다. 그의 화폭에는 웃는 여인과 춤추는 연인, 볕이 쏟아지는 오후가 있었다. 한 사람은 자기를 파헤쳐 고백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를 감춰 세상의 밝은 면만 남겼다.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 묶어 온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이, 세 번째 권에서 이 두 거장을 나란히 세운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 두 사람에게는 같은 그늘이 있었다. 끝내 자기 자식이라 밝히지 않은 아이들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도, 르누아르도,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실패한 거장을, 아니 인간을, 끝내 우리 모두를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볼 뿐이다.

세계문화전집 3권엔 톨스토이의 『주인과 일꾼』과 『악마』 전문을 평역으로 실었다. 아내를 죽인 남편의 독백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본문엔 축약과 해설을 싣고 160쪽 분량의 전문은 QR로 제공한다. 르누아르의 유화 62점도 컬러 도판으로 함께 실었다.


[북플 베스트 8위]

삼각김밥처리반

손선영 지음 / 삼인서사 / 2026년 07월 / ISBN:9791199750517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삼각김밥 공장을 운영하는 불볶, 전비, 참마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또 하나의 일이 있다. 사고와 범죄 뒤에 남은 흔적을 치우고, 법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억울한 죽음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마흔아홉 살의 리더 불볶, 법과 전략을 담당하는 서른일곱 살의 전비, 스트리트 댄서를 꿈꾸는 스물다섯 살의 행동대장 참마. 불닭볶음, 전주비빔, 참치마요 삼각김밥에서 이름을 가져온 세 사람은 나이도 성격도 다르지만 가족보다 끈끈한 팀을 이룬다.

어느 날, 망해가는 신도시의 편의점에서 한 남자가 기묘한 죽음을 맞는다. 편의점 사장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모든 정황은 그를 살인범으로 가리킨다. 사건을 의뢰받은 삼각김밥처리반은 현장을 정리하고 죽음의 흔적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사라진 남자를 추적하는 형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세 사람의 주변을 좁혀오기 시작한다. 평범한 삼각김밥 공장은 거대한 범죄의 무대로 변하고, 처리반이 감춰온 과거와 각자의 상처도 하나씩 드러난다.


[북플 베스트 9위]

위로의 역사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07월 / ISBN:9791199032378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프랑스의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의 저서 『위로의 역사』는 인류가 죽음과 고통, 상실이라는 근원적인 불안에 직면했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견뎌왔는지 그 변화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낸다. 단순한 심리학적 위로가 아닌, 죽음이 불러온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인류가 발명한 문화적·사회적 장치들의 역사이다.

원시 사회부터 고대 제국, 그리스·로마, 그리고 주요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시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문명이 죽음에 맞닥뜨린 인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떤 ‘위로의 기술’을 제공했는지 시대순으로 조망한다. 위로의 메커니즘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어가며 죽음의 공포가 사회의 근간을 흔들지 않도록 해왔다.

아탈리는 궁극적으로 ‘위로가 필요없는 사회’라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고통이 닥친 후에 달래는 소극적 위로를 넘어, 죽음으로 인한 고독과 상실에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예방적인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할 수 있는 한 자주 사랑한다고 말하고, 슬픔이 덮쳐 오기 전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오기 전에, 아무런 대가 없이 미리 위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7월 / ISBN:9791170527541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너의 퀴즈』, 『거짓과 정전』,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스토리텔러로서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오가와 사토시의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SF 작가로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저자의 예리한 통찰이 담긴 작법서다.

그러나 서문에서부터 “만인을 위한 ‘소설 쓰는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과감하게 선언하는 ‘안티 작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작법에 관한 기술을 전달하는 대신 글을 쓰기 이전에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 즉 ‘소설가로서 소설을 쓸 때 생각하는 것’을 명료하게 풀어 헤치며 창작의 신비주의를 걷어 낸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는 소설가의 사고술을 낱낱이 해체함으로써 창작뿐만 아니라 일상의 대화와 비즈니스 등 커뮤니케이션의 측면까지 확장할 만한 새로운 시점을 제시하여 화제를 모았고, 현지에서 출간 넉 달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작자뿐 아니라 모호한 생각을 적확한 언어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세상을 읽는 해상도가 높아지는 듯한 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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