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9.17

[북플 베스트 1위]

눈 내리는 삼일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19992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특유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삶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보여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연수의 소설집 『눈 내리는 삼일포』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문학동네, 2022) 이후 4년 만에 묶어내는 일곱번째 소설집으로, 한층 스펙트럼이 넓어진 9편의 소설이 실렸다.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의 그림에 대한 가상의 일화를 담아내어 작가 특유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낸 소설(「눈 내리는 삼일포」)부터 야구와 서커스, 판소리 등 서로 멀어 보이는 키워드를 자연스레 꿰어나가며 우리 인생의 목격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임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우리 인생의 목격자」), 그리고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정신을 ‘업로드’하길 택한 손녀를 찾아가는 할아버지의 여정을 다룬 소설(「동풍이 어디로 흩어지는지」)처럼 근미래를 배경으로 섬세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까지, 이번 소설집에서 김연수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소재를 아우른다.

그와 더불어 김연수는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과연 예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예술에 효용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끝없는 질문을 통해 어렵게 얻은 대답이 이번 소설집에 실려 있다.


[북플 베스트 2위]

편집자의 책읽기

김영준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09월 / ISBN:9791169095990
정가: 24,000원 / 판매가: 21,600
편집자는 저자의 책이 나오도록 돕는 사람이지만, 원고를 읽고, 다듬고, 홍보하는 일을 모두 ‘글’로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글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다. 그런 이유로 책 편집자는 가끔 서평가, 저술가, 번역가가 된다.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의 책을 만든 편집자 역시 서평가, 저술가, 번역가가 되었다.

이번에 『편집자의 책읽기』를 펴낸 김영준은 김영사, 을유문화사, 열린책들 등에서 30년간 편집자 생활을 해왔다. 문학과 인문학 영역을 오랜 기간 잠행해온 그가 가장 전문적으로 기획·편집해온 분야는 해외문학이다. 세계문학전집을 직접 론칭하기도 했다. 해외문학 편집을 오래 하면 어떤 시야가 확보될까. 이 책에 실린 첫 번째 글 「그것은 예술이 아니어야 한다―몽테뉴와 에세이라는 형식」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다.


[북플 베스트 3위]

처마 밑 도피자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9월 / ISBN:9791124575383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이승에 미련이 남은 영혼이 저승사자에게 쫓길 때, ‘소도’라 부르는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존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미를 가진 주인공 현수리. 그녀가 만든 작은 처마 밑에 몸을 숨긴 영혼들은 덕분에 미처 전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다시 저승길에 오를 수 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하던 그녀의 일상에 저승사자 신산이 찾아온다. 귀한 영혼이 사라졌으며, 그 실종 사건의 중심에 현수리가 얽혀 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지인의 소개로 취직한 인테리어 업체 또한 수상쩍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묘한 곳임이 드러나는데…….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인 리러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처마 밑 도피자들》이 팩토리나인에서 출간되었다. 저승사자가 데려가기 전, 작은 처마를 만들어 영혼들에게 마지막 시간을 벌어주는 주인공 현수리와 실종된 영혼을 찾아 나선 저승사자 신산이 영혼 수색을 계기로 얽히고설키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판타지이다.

영혼을 잠시 숨겨주려는 사람과 반드시 찾아야 하는 사람, 저마다의 이유로 망자를 붙잡으려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목적이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번 신작은 실종된 영혼과 떠나지 못한 영혼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연이 촘촘히 맞물리며 마지막까지 몰입감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북플 베스트 4위]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사라 베이크웰 지음, 조영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7월 / ISBN:9791130682556
정가: 26,000원 / 판매가: 23,400
생제르맹데프레 거리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이었다. 즐비한 카페 중 하나에 자리를 잡은 그들은 커피와 와인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읽고 쓰고, 토론했다. 자주 취했고, 재즈에 맞춰 몸을 흔들었으며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들에게 생각은 가벼운 유흥도 차가운 관조도 아니었다. 인간의 존재 방식과 의미를 끊임없이 사유하고 삶으로 실험했던 그들에게 ‘실존주의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더프 쿠퍼상 수상 작가 세라 베이크웰은 카뮈, 사르트르, 보부아르, 하이데거 등 이 탁월한 철학자들의 사유와 삶이 어떻게 서로를 빚어냈는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응답하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전 세계의 인문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 걸작 논픽션은 국내에서는 수년 전 절판되어 애서가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중고가 16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에디션은 번역을 세심하게 다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이라는 이 책의 본령을 살려 새 옷을 입혔으며, 가격을 크게 낮추고 부피를 가볍게 했다. 몇 번을 펼쳐보아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명저를 서가에 들일 기회다.


[북플 베스트 5위]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 / ISBN:9791162545010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챗GPT 하나만 알던 시대는 끝났다! 클로드, 제미나이부터 미드저니, 클로드 코드, 오픈클로까지 AI 도구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다. 이제는 하나의 AI를 잘 쓰는 것을 넘어 목적에 맞는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쏟아지는 AI 기술과 정보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은 무엇일까?

이 책은 GPT-5 이후 격화되는 AI 거인들의 경쟁 구도를 짚고, 허깅페이스·퍼플렉시티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부상을 읽는다. 글쓰기·코딩·이미지·영상으로 뻗어나가는 LLM의 실전 활용법과 프롬프트 작성법을 정리하고, 본격화되는 에이전트 시대의 흐름까지 담는다. 로컬 LLM과 SLM, 오픈소스 생태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AI 그리고 한국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이 마주한 과제까지, 지금 꼭 알아야 할 생성형 AI의 흐름을 한 권으로 그린다.


[북플 베스트 6위]

괴물의 탄생

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08월 / ISBN:9788932325071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
당신은 괴물이라고 했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늑대인간이나 켄타우로스처럼 인간과 동물 사이의 존재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좀비나 외계인처럼 SF 영화에서 많이 보던 괴물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인류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계속해서 괴물의 존재를 상상해왔다. 이런 괴물들은 존재하지 않되 실재하지 않는 존재로서 우리 인간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전해져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무엇을 괴물이라고 생각할까? 일반적으로 괴물이란 인간이 아닌 것, 정상에서 벗어난 것, 두려운 것이다. 우리는 괴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인간과 정상의 범주를 규정해왔다. 당시의 지식으로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을 괴물로 낙인찍어버리기도 했다. 괴물의 존재는 결국 우리 인간의 인식을 보여준다. 방송계와 영화계에서 괴물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인류가 어떻게 ‘괴물 만들기’를 통해서 인간을 규정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괴물의 탄생』은 괴물의 역사를 통해 우리 인간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북플 베스트 7위]

투자하는 뇌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8월 / ISBN:9791173744877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인류 사회는 노동 중심의 사회를 거쳐 다양한 가치가 응집된 정보 중심의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우리는 개인으로서, 또 사회 구성원으로서 신속한 판단과 실행을 끊임없이 요구받는다. 세상의 속도마저 그에 맞추어 빨라지면서 매 순간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는 더 어려워졌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수많은 선택 앞에서 손에 쥔 자원을 어디에 투입할지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힘이다.

《투자하는 뇌》의 저자는 그 방안으로 ‘투자 뇌’를 제시한다. 자본이 세계의 동력이 된 지금, 모든 산출물에 투자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기술의 이면에는 언제나 누군가의 투자가 있다. 하나의 투자는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내고, 또 다른 투자로 이어지면서 세상의 발전과 성장을 이끈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투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의 구조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저자는 누구나 투자의 원리를 쉽게 파악하고,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만을 명쾌하게 정리하여 제시한다.


[북플 베스트 8위]

카오스의 가장자리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9월 / ISBN:9791164053711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우리는 흔히 한 사람을 성장 배경, 노력, 재능 등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어떤 삶은 그런 단순한 서사를 끝내 거부한다. 약물 중독 부모에게서 태어나 폭력과 방임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보호시설을 전전하던 소년이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기까지. 회고록과 과학 교양서라는 두 장르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데이비드 수실로의 『카오스의 가장자리: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는 기적 같은 성공담을 들려주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보육원의 낡은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래밍 책을 붙들고 끙끙대던 아이.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역경을 딛고 살아남아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을까? 수실로는 자기 삶을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삼아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살아 있다는 것일까, 생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질문들을 신경과학의 ‘창발emergence’ 개념으로 설명한다. 가장 어두운 환경에서도 인간은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가. 복잡한 의식과 지능이 단순한 신경세포들의 상호작용에서 창발하듯, 한 사람의 삶 역시 수많은 만남과 상처, 우연과 호기심이 얽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피어날 수 있음을, 이 책은 ‘온전한 자기’를 찾은 사람의 진실된 목소리로 들려준다.


[북플 베스트 9위]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 / ISBN:9791124649473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
20세기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를 통해 21세기의 ‘조작’과 선동의 메커니즘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진실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설계되는 것이다”라는 문제의식 아래, 대중의 감정과 본능이 어떻게 이용되고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파헤친다.

괴벨스는 라디오를 비롯한 당대의 매체를 총동원해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침투시켰다. 책은 그의 행적을 통해 명백한 거짓이라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감정적으로 포장되면 진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알고리즘과 가짜 뉴스, 확증 편향이 우리의 판단을 흔드는 오늘날, 우리가 믿는 ‘진실’과 특정 집단을 향한 분노가 누군가에 의해 설계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괴벨스의 선동술을 찬양하거나 기술적으로 배우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었을 때 사회가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삼는다. 결국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조작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깨어 있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09월 / ISBN:9791199956025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데뷔 이래 시공과 허실을 넘나드는 정교한 미스터리를 선보여 온 아시베 다쿠의 대표작 『오마리가 살인사건』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7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과 제22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작가의 오랜 집필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은 서양의 전통적인 ‘저택 미스터리’를 가장 일본적이면서도 독특한 공간인 오사카 ‘센바(船場) 상가’로 옮겨와 새롭게 완성한다. 웅장한 점포와 엄격한 신분제, 철저하게 통제된 가문 안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연쇄 살인은 고전 본격 미스터리가 선사하는 긴장감과 추리의 쾌감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낸다.

폭격의 불길이 도시를 집어삼키기 직전, 시대의 격랑 속에서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뒤틀린 인연과 가문의 숨겨진 비밀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든다. 또한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명작들의 모티프가 사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이를 발견하는 즐거움 역시 장르 애호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묘미가 될 것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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