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11.05

[북플 베스트 1위]

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표지

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박설희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10월 / ISBN:9791124436066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원

도쿄의 아기자기한 골목, 오사카의 넘치는 활기, 교토의 고즈넉한 풍경, 그리고 이름만으로는 쉽게 그려지지 않는 소도시들까지. 일본은 단 한 번의 여행으로 규정할 수 없는 나라다. 같은 곳을 다시 찾아도 새로운 동네가 눈에 들어오고, 우연히 걷다가 마주친 거리 하나가 다음 여정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디스 이즈 도쿄》, 《디스 이즈 오키나와》 가이드북과 유튜브 [산보노트]를 통해 오랫동안 일본 현지의 매력을 전해 온 여행 작가의 《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같은 굵직한 대도시는 물론 삿포로, 나고야, 마쓰야마, 히로시마, 다카마쓰, 오키나와 등 개성 넘치는 도시들까지 10개 지역을 다채롭게 모았다. 꼭 필요한 알짜 정보는 빠짐없이 담아내면서도, 마치 친구가 조곤조곤 자신의 여행 경험을 들려주듯 편안한 ‘읽는 맛’을 살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장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지고, 곁에 두면 언제든 꺼내 보고 싶은 도시 수집 사전이다.

무엇보다 유명 관광지를 정복하듯 돌아보는 루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춰 도시에서의 하루를 상상해 보도록 돕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각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랜드마크는 물론, 여러 번 찾으며 눈여겨본 현지인의 일상과 마음 편히 머물고 싶어지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공원과 한낮의 미술관, 골목에서 발견한 작은 식당과 마음에 드는 카페 한 곳이 오래 기억에 남는, 나만 알고 싶은 명소가 된다. 여기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과 현지 교통편, 유용한 실전 팁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북플 베스트 2위]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표지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1월 / ISBN:9791141603762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동시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정세랑 작가의 6년 만의 소설집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그의 출간작 절반 이상이 장편소설이기에 또다른 매력이 만개하는 소설집은 귀한 동시에 반갑기 그지없다.

이번 소설집엔 수많은 독자가 단행본에 실리길 기다려온 데뷔작 「드림, 드림, 드림」, 전시 도록에서만 한정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여덟 도시 이야기」 「그린 스크린 2122」, 단권으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아온 「섬의 애슐리」와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미발표 신작 「발화되지 않는」을 포함하며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정세랑 작가가 선보인 보석 같은 단편들을 아낌없이 모았다.

현실에 바짝 밀착한 노동자의 이야기에서 근·원미래를 배경으로 한 SF까지, 다정한 소설부터 비정한 소설까지, 슬픔의 시작에서 기쁨의 끝까지, 정세랑의 시작과 지금을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속에 모두 담았다. 작가는 물론 독자의 지난날도 함께 추수할 이 풍성한 연회를 한껏 만끽해주시기를 바란다.


[북플 베스트 3위]

뒷면 표지

뒷면

이승우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10월 / ISBN:9788932926049
정가: 11,800원 / 판매가: 10,620원

열린책들이 새로운 한국문학 시리즈 〈결정서가〉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을 거쳐 태어난 결정은 제아무리 작아도 그 안에 본질을 온전히 품고 있기 마련이다. 단편 소설도 그렇다. 페이지 수가 적디적더라도 작가가 오래 품어 온 세계와 질문, 고유한 언어와 감각이 모두 응축되어 있다. 〈결정서가〉는 한 작가의 문학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한 부분을 길어 올려 작고 단단한 한 권으로 선보이는 시리즈다.

결정서가의 첫 책은 이승우 작가의 『뒷면』이다. 1981년 「에리직톤의 초상」으로 등단한 뒤 45년 동안 죄와 구원, 고독과 욕망, 그리고 사랑까지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루는 것들을 끈질기게 붙들어 온 이승우 작가가 이번에는 〈고백〉이라는 행위의 뒷면을 파고든다.

타인의 죄와 허물을 엿듣는 데 사로잡혀 끝내 얼굴을 마주하고 고백하는 모임에까지 나가게 된 〈추〉. 남의 고백을 듣기만 하던 그에게도 자신의 〈부끄러움〉을 내놓아야 할 순간이 찾아오고, 그는 18년 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 쌍둥이 형 대신 공무원 시험을 치러 달라던 어머니의 부탁을 처음으로 꺼낸다. 그러나 누군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61쪽)라며 묻는 순간, 그의 고백은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고백이라는 건 과연 진실을 밝히는 행동일까. 고백과 진실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고백이란 행위로 그려 낸 자기 안의 뒷면을 이 소설에서 만나 보라.


[북플 베스트 4위]

인체 수리 매뉴얼 표지

인체 수리 매뉴얼

메리 로치 지음, 김명남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0월 / ISBN:9791167743374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원

시력은 점차 떨어지고, 관절에서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몸도 결국 닳는다는 것을. 인체는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기계이지만, 안타깝게도 제조사가 교체 부품을 보내주지 않는 유일한 기계다. 보증 기간도, 설명서도, 서비스센터도 없다. 그렇다면 고장 난 몸은 어떻게 고쳐 써야 할까?

누구보다 유쾌한 과학 저술가 메리 로치가 이번에는 인체를 고치고 교체하려는 과학의 오랜 분투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코 성형술로 시작된 인체 부위 교체의 역사에서 출발해 피부 이식, 생식기 재건, 의족과 인공관절, 3D 바이오프린팅, 모발 이식과 줄기세포까지 우리 몸을 바꾸고 되살리는 거의 모든 분야를 거침없이 가로지른다.

그 여정 끝에 저자가 도달하는 결론은 뜻밖이다. 과학의 성취는 눈부시지만, 인체의 가장 단순한 부분조차 완벽하게 재현하기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이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떠한지, 그리고 ‘더 나은 몸’을 향한 우리의 욕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파고드는 동시에 과학이 얼마나 유쾌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진지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북플 베스트 5위]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표지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9월 / ISBN:9791130683638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원

“이걸 좋게 말할 방법이 없네요.” 2024년 2월 소설가 이윤 리가 자신의 문을 두드린 경찰에게 들은 첫마디다. 부드럽게 말할 방법도 없고, 잘 말할 방법도 없는 그 일은 열아홉 살 둘째 아들 제임스가 스스로 삶을 거두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윤 리에게 이것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2017년 열여섯 살이었던 첫째 아들 빈센트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그리스 비극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 차마 헤아릴 수도 없는 상실 앞에서 저자는 세상 밖으로 숨어버리지도, 감정의 수렁 속으로 침잠하지도 않는다.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아들을 위한 책 한 권을 썼다.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떤 애도의 기록과도 닮지 않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평단을 압도했다.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담담하고 묵직하게 울리는 제목의 이 책은 2026년 퓰리처상, 2026년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고 2025년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올해의 책 외에도 수없이 많은 목록에 등재되었다. 소설가 살만 루슈디는 이 책을 두고 “경외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실의 고통을 말하는 책은 무수하다. 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처럼 평단과 독자들을 흔든 것일까.


[북플 베스트 6위]

독재자(들) 표지

독재자(들)

황현필 지음 / 역바연 / 2026년 10월 / ISBN:9791122092240
정가: 7,300원 / 판매가: 6,570원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건국, 경제 성장, 국가 발전 등의 성과와 함께 권력 집중, 민주주의 제도의 훼손, 국가폭력의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되어 왔다. 이들의 통치 방식과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현대사 해석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다. 역사 강사이자 저술가인 황현필의 은 세 전직 대통령의 권력 형성과 통치 과정, 집권 체제의 변화와 종말을 살펴보는 책이다.


[북플 베스트 7위]

아더스 표지

아더스

테드 창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엘리 / 2026년 11월 / ISBN:9791191247787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원

2023년, 인공생명 연구계는 테드 창과 아닐 세스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두 사람은 생명과 AI의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인바, 이는 AI 담론에 대해 두 사람이 함께한 첫 자리였다. 테드 창 단독 인터뷰와 두 사람의 대담은 관련 연구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그 내용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때 이루어진 테드 창 인터뷰와 두 사람의 대담을 꼼꼼히 기록해 공개한 드문 결실로, 두 사람 외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복잡계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생명의 경계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우리가 AI 시대를 사유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명을 대하는 방식이 AI를 다루는 방법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인공지능과 대비되는 천연 지능만의 고유한 특성은 무엇인지,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 관련 주제에 대한 다방면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요컨대 이 책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으로 대변되는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명의 자율성과 욕망, 신체성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사유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8위]

책이라면 팔 만큼 2 표지

책이라면 팔 만큼 2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10월 / ISBN:9791142365386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원


[북플 베스트 9위]

북촌의 작은 정원들 표지

북촌의 작은 정원들

최윤선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10월 / ISBN:9791124519202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 천직이라 여기며 살던 어느 날, 정작 나 자신의 삶은 무너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북촌의 작은 정원들』은 마흔 중반 임상 간호사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이자 숲해설가로 삶의 방향을 바꾼 저자가, 자연에서 회복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써 내려간 식물 산책 치유 에세이다. 깊은 숲속이 아닌 북촌의 골목과 궁궐, 공원을 걸으며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인간을 치유하는 자연의 순간들과 마주한다.

안국역 주차장 틈새의 오동나무, 창경궁 명정문 아래의 꽃다지, 원서동 건물 사이의 쉬나무, 북촌로 담벼락 아래의 냉이까지. 저자는 무심코 지나치던 식물의 생존법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언어’를 길어 올린다. 겨울을 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리는 중국단풍에서 ‘비움’을, 땅에 몸을 낮춰 추위를 견디는 꽃다지에서는 ‘인내’를 배운다.

이 책은 너무 빠른 일상의 속도에 지쳐 멀리 숲으로 떠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신의 속도를 되찾게 하는 ‘작은 초록색 처방전’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가호 표지

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91370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선보인 장편 『가호』의 한국어판이 10월 정식 출간되었다. 『가호』는 2026년 7월 일본 현지 발매 후 4일 만에 발행 부수 30만 부를 기록하고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변함없는 하루키 센세이션을 보여주었다. 현지에서는 『가호』가 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키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인 발매일 자정 서점 오픈런 이벤트가 열렸고, 이 외에도 영업이 끝난 서점에서 열리는 새벽 독서회,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독서회, 하루키 신작을 35세 이하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읽는 ‘U35 북클럽’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진정한 하루키답다”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스릴 넘친다”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고 이례적이다” 같은 현지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가호』 한국어판 출간 예고를 알린 문학동네 티저 사이트에는 4일간 7만 여 명이 방문했고, 정식 출간 전 특별 개설한 『가호』 미리보기 사이트를 통해 소설 전반부를 먼저 만나본 독자들의 기대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호』는 9월 29일 예약판매 직후 주요 온라인서점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전국 서점의 주문 쇄도 등에 힘입어 예판 6일 만에 중쇄에 돌입했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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