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은 시련 속에서…”

2025년 09월 03일

“Strength is born of trials.”
– Sénèque
“강인함은 시련 속에서 태어난다.”
– 세네카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Sénèque, Lucius Annaeus Seneca)의 말로 알려져 있다. 이 문장은 그의 저술 *De Providentia*(신의 섭리에 대하여)와 같은 스토아 철학적 저작들의 사상 맥락에서 자주 인용된다. 정확히 동일한 문장은 저술 속에 그대로 등장하지 않지만, 시련과 역경이 인간을 단련한다는 그의 철학적 입장을 요약한 형태로 전해진다.

세네카가 전하려는 핵심은 시련이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인간을 단련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시련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고통은 새로운 힘을 길러낸다. 마치 쇠가 불 속에서 단련되듯, 인간의 의지도 어려움 속에서 더 단단히 벼려진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저항하다 27년간 투옥되었다. 감옥은 그의 자유를 앗아갔지만, 그곳에서 그는 분노를 넘어선 인내와 관용을 배웠다. 결국 그는 대통령이 되어 국민을 화해로 이끌었다. 세네카의 말처럼, 만델라의 강인함은 긴 시련의 세월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오늘날의 삶에서도 이 말은 유효하다. 실패와 좌절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성숙을 향한 토대가 된다. 직장에서의 압박, 관계에서의 갈등, 개인적 상실 같은 사건은 한순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나온 사람은 더 깊은 내면의 힘을 얻는다. 현대 사회가 ‘성공’과 ‘성과’만을 강조할수록 이 문장은 ‘내적 강인함은 오직 시련을 견디며 자라난다’는 진실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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