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91370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선보인 장편 『가호』의 한국어판이 10월 정식 출간된다. 2026년 7월 현지 발매 후 4일 만에 발행 부수 30만 부를 기록하고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거장 하루키의 힘을 보여준 작품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성을 단독 주인공으로 그린 최초의 소설’로 화제가 되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기존의 견고한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그간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스릴 넘치는 작품이라는 현지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오랜 세월 하루키를 읽어온 독자에게는 ‘한층 새롭고 유쾌한 하루키와의 만남’이 되고, 그간 그의 작품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하루키 입문을 위한 즐거운 길잡이’가 될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현지 출간 인터뷰에서 『가호』는 실제 긴 투병을 마친 후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완성해낸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로, 작가 자신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깃든 작품임을 피력했다. 노년에 닥친 큰 고비를 극복한 후 그 어느 때보다 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여전히 강건한, 그리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소설가 하루키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더불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거장 하루키의 오랜 사유와 답이 담긴 기념비적 소설이다. 오십 년 가까이 글쓰기에 애정과 집념을 품어온 작가로서, 수많은 이야기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탐색의 여정이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북플 베스트 2위]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9월 / ISBN:9791130683638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원
“이걸 좋게 말할 방법이 없네요.” 2024년 2월 소설가 이윤 리가 자신의 문을 두드린 경찰에게 들은 첫마디다. 부드럽게 말할 방법도 없고, 잘 말할 방법도 없는 그 일은 열아홉 살 둘째 아들 제임스가 스스로 삶을 거두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윤 리에게 이것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2017년 열여섯 살이었던 첫째 아들 빈센트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그리스 비극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 차마 헤아릴 수도 없는 상실 앞에서 저자는 세상 밖으로 숨어버리지도, 감정의 수렁 속으로 침잠하지도 않는다.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아들을 위한 책 한 권을 썼다.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떤 애도의 기록과도 닮지 않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평단을 압도했다.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담담하고 묵직하게 울리는 제목의 이 책은 2026년 퓰리처상, 2026년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고 2025년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올해의 책 외에도 수없이 많은 목록에 등재되었다. 소설가 살만 루슈디는 이 책을 두고 “경외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실의 고통을 말하는 책은 무수하다. 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처럼 평단과 독자들을 흔든 것일까
[북플 베스트 3위]
남편의 아름다움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 ISBN:9791172131791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원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한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른다. 부정한 사랑과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주종적 관계에 대한 가슴 저릿한 탐구이다.
[북플 베스트 4위]
녹스
앤 카슨 지음, 윤경희 옮김 / 봄날의책 / 2022년 08월 / ISBN:9791186372975
정가: 55,000원 / 판매가: 55,000원
시인이자 번역가, 고전학자인 앤 카슨이 1978년부터 2000년까지 22년 동안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하고 헤어져 지내던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처음에는 하나의 수첩이었다. 앤 카슨은 오빠와 자신의 유년을 담은 사진, 먼 곳에서 오빠가 어머니에게 보냈던 편지,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살아 있던 오빠의 역사를 수집한다.
그리고 카툴루스라는 고대 로마 시인의 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빠의 죽음과 함께 떠올린 상념들을 쓰고, 그리고, 인쇄하고, 찢거나 날카롭게 오려내어 풀로 붙이면서 하나의 수첩으로 완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비망록이 책의 형태를 띄게 될 때, 매끄러운 보통의 책과는 달라야만 했을 것이다.
최초의 수첩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최대한 재현하려 애쓴 복제본은 먼 우회로를 거쳐 한 권의 책이 된다. 그 과정에는 기계의 영역을 벗어나 사람의 손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무수히 포함되어 있다. 책 <녹스>는 한국의 ‘활판공방’ 장인들의 수작업을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다.
[북플 베스트 5위]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9월 / ISBN:9791124575406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원
우리 자신과 현실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존재에 관한 물리학적 성찰. 내가 나일 수 있게 해주는 절대적 고유성이란 존재할까? 모든 사물의 본성이 관계적으로 형성되는 양자역학의 세계에는 과연 무엇이 존재할 수 있을까? 흐르는 시간, 고정된 공간, 앞서는 원인과 뒤따르는 결과, 언제나 참이 되는 지식과 도덕까지. 우리의 현실을 지탱하던 모든 기반이 무너진다.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는 2024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된 카를로 로벨리의 강의를 엮은 것으로, 오늘날 이루어지는 과학혁명의 철학적 의미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다. 시간, 양자역학, 블랙홀과 같은 개별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물리학의 세계를 탐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성과를 하나의 존재론으로 종합한다.
모든 것이 양자적으로 결정된다면 선택과 자유는 허상일까? 상대적 진리 앞에 지식과 도덕은 쓸모를 잃을까?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불확실하고 경이로운 여정만이 모두 앞에 열려 있다
[북플 베스트 6위]
에로스, 달콤씁쓸한
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5년 03월 / ISBN:9791194171539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그리스 고전문학 연구자였던 앤 카슨은 1986년 첫 작품 『에로스, 달콤씁쓸한』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산문은 그의 학위 논문을 개작한 것으로 여기서 그는 학문적 작업과 창작 행위를 뒤섞으며 여러 장르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을 두지 않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예고한다.
그의 에로스에 대한 탐구는 맞붙은 서른다섯 개의 장으로 엇갈리듯 이어지고, 그리스 로마의 서정시와 로맨스에서부터 현대 작가들의 시와 소설, 플라톤의 대화편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과 역사적 사료, 문헌을 통해 에로스의 윤곽이 그려진다. 『에로스, 달콤씁쓸한』은 에로스라는 달콤씁쓸한 침입자를 두려워하지 않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진짜 삶’을 향해 날개를 펼친 수많은 연인들과 시인들, 그리고 지혜를 사랑한 철학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북플 베스트 7위]
빨강의 자서전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 ISBN:9791172131784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원
앤 카슨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열 번째 노역의 에피소드를 영웅이 아닌, 그가 화살로 쏘아 죽인 빨강 괴물 게리온의 입장에서 다시 쓴 작품이다. 신화 속 영웅과 괴물의 이야기는 비정하고 아름다운 소년 헤라클레스와 빨강 날개를 단 외로운 소년 게리온의 사랑 이야기로 옮아간다.
특별한 한 소년의 성장담은 ‘아름답지만 마음을 찢는’ 시인의 언어로 묘사되며 저자에게 ‘실연의 철학자’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다. 미국 출간 당시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북플 베스트 8위]
에케 호모
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 / ISBN:9791130683096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원
‘강림’이라는 재난으로 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진 세계.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소녀와 그녀를 돌보는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폐허를 가로지른다. 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 『에케 호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적 재미 위에 사랑과 인간성, 문명의 의미를 묵직하게 쌓아 올린 작품이다. 낯선 풍경을 따라 세계의 비밀을 조금씩 밝혀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감정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선과 악, 사랑과 책임, 인간다움의 의미를 질문한다
[북플 베스트 9위]
해방의 날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03694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원
발표하는 단편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영미권에서 단편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라는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작가 조지 손더스의 신작 소설집. 『12월 10일』 이후 9년 만에 출간된 단편집인 이번 작품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소설이란 장르로 이룩한 예언이자 혁명처럼 읽히는 『해방의 날』에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윤리와 정의란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품은 아홉 편의 단편이 담겼다.
전 세계적 화두인 “민주주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을 둘러싼 지속적이고 격렬한 논쟁”에서 손더스는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차원의 섬뜩한 세계를 만들어내며 승부수를 던진다. 시니컬하면서도 심부를 건드리는 특유의 유머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 독보적인 상상력까지, 놀라운 경지에 오른 이번 작품은 단숨에 읽는 이를 매료할 것이다.
『해방의 날』은 아직 해방의 날을 맞이하지 못한, 어딘가에 갇힌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표제작이자 작품의 문을 여는 소설 「해방의 날」은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채 ‘벽’에 고정되어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꾼’들을 그린다. 주인공 제러미는 운터마이어 가족에게 고용된 이야기꾼으로 그들에게 조종당하며 살고 있지만, 이 일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밤마다 따로 자신을 불러내 로맨틱한 이야기를 해주길 요청하는 미시즈 운터마이어를 남몰래 흠모하기까지 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눈 내리는 삼일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 ISBN:9791141619992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특유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삶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보여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연수의 소설집 『눈 내리는 삼일포』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이번 소설집은 『이토록 평범한 미래』(문학동네, 2022) 이후 4년 만에 묶어내는 일곱번째 소설집으로, 한층 스펙트럼이 넓어진 9편의 소설이 실렸다.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의 그림에 대한 가상의 일화를 담아내어 작가 특유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낸 소설 「눈 내리는 삼일포」부터 야구와 서커스, 판소리 등 서로 멀어 보이는 키워드를 자연스레 꿰어나가며 우리 인생의 목격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임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 「우리 인생의 목격자」, 그리고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정신을 ‘업로드’하길 택한 손녀를 찾아가는 할아버지의 여정을 다룬 소설 「동풍이 어디로 흩어지는지」처럼 근미래를 배경으로 섬세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까지, 이번 소설집에서 김연수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소재를 아우른다.
그와 더불어 김연수는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과연 예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예술에 효용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끝없는 질문을 통해 어렵게 얻은 대답이 이번 소설집에 실려 있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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