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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 베스트 1위]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03월 / ISBN:9791192372730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

니체가 주장한 ‘초인(Übermensch)’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위버멘쉬란 기존의 도덕과 사회적 관습을 그대로 따르는 대신, 자신의 의지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그는 외부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고통과 시련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이 책은 니체의 대표작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Human, All Too Human)』을 기반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고민과 삶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조명한다.

니체의 날카로운 사상을 현대적 언어로 재구성하여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기 극복, 인간관계, 감정 조절, 삶을 대하는 태도 등 현실적인 주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북플 베스트 2위]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04월 / ISBN:9791173740275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우리는 정치와 연관될 만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진실을 원한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은 가끔 가혹하기도 하다. 진실은 애초부터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실이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진실을 거짓으로 치부하기 마련이다.

체계적인 과학적 절차에 의거한 연구라도 결과가 자신의 정치 신념과 배치된다면, 사람들은 그 연구에 유사과학이라는 낙인을 찍기 바쁘다. 그러나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우리의 정치 성향에 생물학적 근거가 있음을 낱낱이 밝힌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다.

사실 과학의 시각에서 정치 성향을 규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처럼 보인다. 2013년, 국내에서도 보수 성향의 지지자가 진보주의자보다 상완이두근, 일명 알통의 둘레가 더 길다는 보도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뇌 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편도체 크기 및 신경망의 반응성을 통해 정치 성향에 따른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를 밝혀냈다. 다만 이러한 차이와 정치 성향의 관계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그러나 뇌과학을 비롯한 과학 연구 방법의 발전으로 과학의 영역에서 증명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주제의 가시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하였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서는 뇌과학과 더불어 신경과학, 유전학과 후성유전학, 진화론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정치 신념의 생물학적 근거를 파헤친다.


[북플 베스트 3위]

고독의 이야기들

발터 벤야민 지음, 파울 클레 그림, 김정아 옮김 / 엘리 / 2025년 04월 / ISBN:9791191247527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발터 벤야민의 소설, 꿈 기록, 설화 등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문학작품집 『고독의 이야기들』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언어철학, 매체이론, 문예비평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벤야민은 사는 내내 소설, 꿈, 설화, 우화, 비유담, 수수께끼 같은 문학작품들을 썼다. 그 벤야민 사상에 대해 누구보다 조예가 깊은 미국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을 두고 “벤야민 읽기를 놀라운 방식으로 재조정할 굉장한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마흔두 편의 이야기는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사이의 문턱을 넘나드는 꿈의 세계,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성애적 긴장감,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언어의 가능성, 유희 공간 및 유희 활동의 중요성, 도박과 점술, 소망의 독특한 관계 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했던 주제들을 탐구한다. 한편 이 책은 각 단편이 시작되는 책장마다 벤야민이 사랑한 모더니즘 예술가 파울 클레의 회화 작품들을 수록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북플 베스트 4위]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04월 / ISBN:9791191114768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김영하가 산문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었다. ‘영하의 날씨’는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김영하는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쉬운 위로나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단 한 번의 삶』과 함께, 두고 온 시절에서 발견한 자기 삶의 장면들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북플 베스트 5위]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4월 / ISBN:9788932925042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찬사 속에 데뷔하며 반세기 넘도록 소설과 산문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견고히 자리잡은 작가 폴 오스터. 그의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가트너』가 정영목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폴 오스터 1주기에 맞춰 출간되는 『바움가트너』는 은퇴를 앞둔 노교수 사이 바움가트너를 통해 상실과 애도, 기억과 현재,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내밀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폴 오스터의 초기작들을 연상시키면서도 삶의 막바지에 이른 작가의 원숙한 사유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은 이 소설은 이상한 사건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어느 날, 까맣게 그을린 냄비를 바라보던 바움가트너에게 문득 인생의 사랑이었던 아내에 대한 기억이 점화되며 시작된다.

〈정원사〉라는 뜻을 가진 그의 성씨처럼, 바움가트너는 기억의 정원을 걸으며 나뭇가지를 뻗듯 얽혀 있는 삶의 단편들을 하나하나 찾아가기 시작한다. 소설은 1968년 뉴욕에서 가난한 문인 지망생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이후 함께한 40년간의 세월, 뉴어크에서의 어린 시절, 옷 가게 주인이자 실패한 혁명가였던 폴란드 출신 아버지에 대한 회상까지 여러 장면들과 에피소드들을 펼쳐 보이며 한 인물의 내밀한 서사를 따라간다. 『4 3 2 1』(열린책들, 2023) 이후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면서 그와 대조적으로 200면 남짓한 짧은 작품으로, 폴 오스터가 평생 동안 다뤄 왔던 주제인 글쓰기와 허구가 만들어 내는 진실과 힘, 그리고 우연의 미학에 대한 사유를 간결하고 섬세하게 집약하고 있다. 생의 끝에 서서 찬찬히 들여다본, 삶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와 사랑에 대한 애틋한 서사가 깊은 여운을 안겨 주는 폴 오스터의 생애 마지막 작품.


[북플 베스트 6위]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04월 / ISBN:9788984374973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

《네버 라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한다. 현재 상황은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의 총합이며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단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 오직 그만이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헤일 박사는 환자들을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개인적으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망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각자의 욕망을 최우선으로 하는 헤일 박사, PL, EJ 사이에서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그들은 타인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도록 이용할 존재로 인식한다. 타인의 인생이야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욕망을 채우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북플 베스트 7위]

지리의 힘 3

팀 마샬 지음, 윤영호 옮김 / 사이 / 2025년 04월 / ISBN:9788993178326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전 세계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지리의 힘> 시리즈를 집필한 팀 마샬이 <지리의 힘 3권>으로 돌아왔다.“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지정학 작가”이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 전쟁, 빈부 격차 등을 조명하면서 “현대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뛰어난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저자는 영국 BBC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 외교부 출입 기자 등으로 일하면서 30년 이상 발칸 지역과 중동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분쟁 지역 30여 곳을 현장에서 취재해온 국제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저 위쪽 북극에서 저 남쪽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빅3 우주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이란, 일본, 한국, 인도,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 등 총 15개 국가의 우주 역량과 우주 군사화 정도, 우주개발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1세기에는 우주가 <지정학적 거대담론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지금 인류는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래왔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지구의 지리는 우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북플 베스트 8위]

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03월 / ISBN:9791168272866
정가: 18,500원 / 판매가: 16,650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세상을 남다르게 바라봤던 철학자들의 20가지 사고법을 빌려와 일상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철학교양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번뜩이는 기획안은 어떻게 떠올릴 수 있을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까? 문제의 본질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는 법은 뭘까? 이렇듯 일상의 모든 질문 앞에 철학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가장 탁월한 생각을 가져다준다. 어떻게 가능할까? 철학적 사고는 의심하고, 시점을 바꾸고, 재구성하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철학적 사고의 기본 메커니즘과 철학자들의 생각 도구를 삶으로 가져온다면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숨어 있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철학자 10인의 생각법을 바탕으로 연습 문제와 워크시트를 활용해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철학자들의 5가지 사고 습관을 담았다. 3장에서는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제로 펼치는 데 필요한 5가지 사고법을 알려 준다. 철학은 상식의 틀을 깨고 본질을 꿰뚫어 보게 하는 힘이 있다. 2천 년을 거듭해 오며 발전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생각법인 철학의 지혜를 빌려 보자. 평범한 아이디어도 탁월한 한 끗으로 바뀌고, 우리가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까지도 완전히 바꾸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04월 / ISBN:9791165702953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미국 미스터리작가협회 최고 권위의 ‘에드거 상(Edgar Allan Poe Award)’을 수상한 한국계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The Silence of Bones)이 창비교육에서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드거 상은 역대 수상자로 전설적인 추리 작가 스티븐 킹, 레이먼드 챈들러, 길리언 플린 등을 배출한 바 있다. 허주은은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뉴욕 공립 도서관과 시카고 공립 도서관이 뽑은 ‘최고의 책’ 작가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미국서적상협회 ABA 인디 부문 베스트셀러에 여러 번 작품이 선정되는 등 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 『붉은 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자 분투하는 인물들에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전개로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허주은. 이번에는 1800년 정조가 승하하고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된 조선에서 모략과 배반, 살인 등으로 혼란스러운 때, 여성 수사관인 열여섯 살 다모 ‘설’이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페이지터너 소설로 한국 독자를 찾는다.


[북플 베스트 10위]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4월 / ISBN:9791141602024
정가: 7,700원 / 판매가: 6,930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고자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가운데, 지금 여기에서 창발하는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작품에 주목하고자 마련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66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며 한국문학에 생기를 더했다.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성해나 성혜령 이희주 현호정이다.

이 상의 수상자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이희주 네 명의 등장이 반갑고, 특히 젊은작가상 첫 수상을 대상으로 장식한 백온유의 성취가 뜻깊다. 2023년 수상자인 성혜령 현호정, 2024년 수상자인 성해나의 재등장은 현재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누구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끓고 끓다가 마침내 비등점에 도달한 듯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는 작품들, 삶을 돌아보게 하고 문학의 존재 가치를 실감하게 이끌어줄 일곱 편의 소설이 우리 앞에 찾아왔다.


출처 :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