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 / ISBN:9791124370124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마르크스의 물신숭배 개념부터 케인스의 미인대회 이론, 토마 피케티의 자본수익률에 이르기까지, 인류 최고의 사상가들이 밝혀낸 자본과 부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책이다. 철학, 심리학, 경제학, 사회학을 넘나드는 2,500년의 지적 축적 속에서 ‘돈이 움직이는 진짜 방식’을 추출해낸다.
1권이 ‘생각하는 법’을, 2권이 ‘나와 타인을 다루는 법’을 다뤘다면, 이번 3권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돈이라는 시스템의 룰’을 파헤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경제적 상식의 대부분은 사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설계된 프레임일지도 모른다.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게임판에서 돈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시스템의 연료로 전락하게 된다.
[북플 베스트 2위]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유시민.김세라 지음 / 은빛 / 2026년 03월 / ISBN:9791187232629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1975년 인혁당 사건 사형 피해자 우홍선의 아내 강순희의 삶을 기록한 구술 자서전. 북만주와 평양, 전쟁과 피난을 거쳐 부산에 정착하기까지 한 개인의 삶을 따라가며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증언한다. 개인의 기억이 곧 시대의 역사로 이어지는 기록이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형 이후 네 자녀를 키우며 억울한 죽음을 증언하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온 삶을 담았다. “내 삶이 우리 역사”라는 고백처럼 사랑으로 버텨온 시간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교차하며 생의 의미를 되묻는다.
『운명이다』를 쓴 유시민이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완성한 두 번째 자서전 작업이다.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국가폭력의 상처와 그 이후의 시간을 응시하게 하며, 개인의 삶이 역사로 남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북플 베스트 3위]

심리학의 역사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3월 / ISBN:9791171650347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고 이해하려는 것은 더없이 중요할 뿐더러 시시때때로 겪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은 모두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 하나의 심리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사물을 인식하고,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는 분명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또한 최근에는 심리학 지식이 우리의 일상생활부터 자기계발, 조직생활, 교육, 건강, 그리고 첨단산업의 발전과 인공지능 등에까지 적용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인간 심리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시작한 열정적인 심리학자들과 그 이론의 핵심을 짚어내면서 여러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심리학의 주요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새로운 주장이나 논쟁이 생겨났는지 풍부한 실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북플 베스트 4위]

딱 1년만 미쳐라
리치파카(강연주)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 / ISBN:9791124370056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원
단순한 동기부여나 위로를 전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평범한 직업군인이었던 한 사람이, 단 365일의 몰입으로 가난을 탈출하고 인생의 궤도를 바꿔낸 실제 실행의 기록이다. 돈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불편한 상태가 아니라 ‘선택지를 빼앗긴 삶’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는 안정적인 군 장교의 길을 내려놓고, 새벽 기상·독서·기록·집요한 실행이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습관을 1년간 반복한다. 그리고 그 치열한 1년 끝에 SNS조차 모르던 사람에서 누적 조회수 6,000만,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자기계발 크리에이터 ‘리치파카’로 다시 태어난다.
[북플 베스트 5위]

남성 판타지
클라우스 테벨라이트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03월 / ISBN:9791169095426
정가: 68,000원 / 판매가: 61,200원
1977~1978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 책의 한국어판을 50년 만에 선보인다. 원서는 1280쪽이고, 한국어판은 1464쪽이다. 이 책은 총 10개국으로 수출됐는데 1989년에 나온 영어판은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일본어판은 2005년에, 프랑스어판은 2015년에 나왔다. 한국에서도 이미 수많은 논문, 기사, 단행본의 참고문헌으로 등장했다. 문화비평, 영화 이론, 페미니즘, 남성성 연구, 정신분석학, 젠더 이론, 독문학, 독일 역사학 등에서 이 책은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극우파와 극우 남성성의 대두로 인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성 판타지』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활동하던 우익 민병대 조직 자유군단의 젊은 군인 남성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당시 패전한 독일에 좌파 혁명 단체들이 난립하자, 퇴역 군인과 우익 깡패들이 바이마르 공화국과 기존 정치권의 사주, 지원, 묵인을 통해 결속하여 만든 것이 자유군단이었다. 이들은 1919~1920년 스파르타쿠스 연맹 봉기, 뮌헨 폭동, 루르 지방의 ‘붉은 군대’ 봉기 등을 진압하는 데 동원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독일 파시즘의 권력 상승과 선거 승리를 이뤄냈다. 이후 나치당이 집권하면서 자유군단은 해산됐지만 그중 일부가 나치 돌격대나 친위대로 흡수돼 제2차 세계대전 때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북플 베스트 6위]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3월 / ISBN:9791141603137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불가리아 내셔널 어워드 소설 부문 수상, PEN 문학상 번역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타임 셸터』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대표작으로, 작가의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중요한 장편이다.
‘나는 이들이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해 공감과 그 소멸, 유기된 존재의 슬픔을 탐구한다. 타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병적 공감 증후군’을 지닌 소년 게오르기를 중심으로, 기억과 존재, 슬픔의 의미를 따라간다. 불가리아에서 출간 즉시 초판이 소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화와 현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형식 속에서 슬픔의 입자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미노타우로스 신화와 개인의 기억, 역사적 상실이 교차하며 하나의 미궁 같은 서사를 이룬다. 고스포디노프 특유의 사유와 형식 실험이 집약된 작품이다.
[북플 베스트 7위]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이랑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3월 / ISBN:9791194184560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우리 사회의 가난과 슬픔, 불안과 고통, 여성의 삶을 기꺼이 직시하고 노래해온 아티스트 이랑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었던 자신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아니, 대를 이어 내려오는 한국 여성들의 역사이자 딸, 엄마로 살아가는 것의 고통과 슬픔을.
2021년 12월, 언니가 죽었다. 언니가 오래 준비하던 크리스마스 댄스 공연을 앞둔 날이었다. 이랑은 ‘시끄러운 공주 스타일’이었던 언니를 위해 머리에 장난감 보석 왕관을 쓰고 상주를 맡았다.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언니의 자리를 비워두고 춤을 췄다. 가족과 사회의 압력 속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타인에게 전부 내어주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다 기력이 다한 언니의 죽음을, 이랑은 자살이 아닌 ‘소진사(消盡死)’라고 정의한다.
4년에 걸쳐 한 글자 한 글자 아주 오래 썼고, 쓰는 데 고통스러웠으니 읽기도 고통스러우리란 생각에 프린트로 엮어 서로를 구하는 사이인 몇몇과만 나누던 원고였다. 고통으로 점철된 한국에서는 출판할 생각이 없어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출간한 원고였다. 실제로 이랑이 조심스레 보내온 원고를 본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오열하고 통곡했다. 여성 작가들의 서사에 집중해온 이야기장수 편집부에서도 교정을 볼 때마다 펜을 던지고 책상 앞에 고개 숙인 편집자들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속에 사랑이 남는다. 슬픔과 광기와 죽음의 역사이지만, 또한 그후 끝내 이랑을 일으켜 밥을 먹게 하고 계속해서 살아 버티게 한 영원하고 무구한 사랑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랑은 조금만 더 용기 내 원고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말한다. “이 책을 죽기 살기로 읽어주세요.” 그리고 20년간 함께 살다 세상을 떠난 고양이 준이치의 입을 빌려 잘 먹고, 잘살자고, 살아내자고 이야기한다.
[북플 베스트 8위]

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 / ISBN:978893292557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베스트셀러 『면역에 관하여』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 그가 오랜만에 신간 『소유하기, 소유되기』로 한국의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소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대개 <무엇을 갖고 있는지>로 평가받고, 동시에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불안해한다. 집, 직장, 자산 같은 지표들은 어느덧 단순한 경제적 여건을 넘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백인이자, 교육받은 여성이자, 중산층 계급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예민하게 자각하는 율라 비스는 모순을 동반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돈을 쓰는가, 무엇으로 계급을 가르는가, 왜 일하는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시간과 노동, 예술 같은 무형의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매겨지는가. 비스는 집 안이나 뒷마당 울타리 너머에서, 미술관과 빨래방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소유>에 대해 사유한다.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구조를 교차시키며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 책은 곧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재고하려는 시도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카프네
아베 아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3월 / ISBN:9791167376237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2025년 서점대상 1위 수상작 아베 아키코의 《카프네》가 출간되었다. 일본 전역의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으로 압도적 지지를 보낸 이 작품은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생활의 힘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남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일상이 망가진 가오루코는 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전 여자친구 세쓰나를 찾아간다. 까칠한 요리사 세쓰나가 이끈 곳은 “집안일에 질식할 것 같은” 이들을 돕는 가사 대행 회사인 ‘카프네’. 어질러진 집을 청소하고 음식을 만드는 동안, 타인의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담긴 공간을 마주한 두 사람의 세계는 변화해간다.
생활의 작은 반경을 정돈하는 일은 어떻게 나와 타인의 마음을 구하는가. 《카프네》는 힐링 서사의 온기에 미스터리적 긴장감을 엮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돌봄’이 현대인의 삶을 어떻게 지탱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펼쳐낸다. 마음 한편에 “이상하게도 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을 선사해줄 한 권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한낮의 불운
베로니크 오발데 지음, 이세진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 / ISBN:9791130674995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원
프랑스 문단의 탁월한 이야기꾼, 베로니크 오발데의 연작소설집 『한낮의 불운』이 출간되었다. 『한낮의 불운』은 2024년 ‘봄의 공쿠르상’으로 불리는 공쿠르 단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실패와 우연, 오해와 상실처럼 부조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산뜻한 유머로 풀어내는 것이 이 소설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볍고 경쾌한 목소리가 이야기를 이끌고, 웃음 뒤에는 삶의 미묘한 결을 정확히 짚어내는 섬세한 시선이 남는다.
여덟 편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적으로 읽히면서도 서로 얽혀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한 작품의 주인공이 다음 이야기에서는 누군가의 이웃, 엄마, 동업자로 등장하며 퍼즐처럼 맞물린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작품에는 각자의 불운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물림되는 불운의 굴레에 빠진 사내,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날 강도의 침입을 겪은 할머니, 야망에 비해 너무 평범하게 태어나버린 남자 등.
그러나 이들의 불운은 극적인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다. 그저 삶의 또 다른 국면으로 이어질 뿐이다. 마지막 작품에서 웃음을 되찾은 인물들의 모습은 이 소설집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불운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출발점이며 삶의 명암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 『한낮의 불운』은 가볍게 읽히지만 오래 남고, 삶을 조금 더 견딜 만하게 만들어 준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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