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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 on est aisément dupé par ce qu’on aime. Et l’amour-propre engage à se tromper soi-même.”
— Molière, Le Tartuffe, Acte IV, Scène 3 (1669)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것에 쉽게 속는다. 그리고 자존심은 스스로를 기꺼이 기만하게 만든다.”
— 몰리에르, 『타르튀프』 4막 3장 (1669)

이 인용문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Molière)의 희곡 『타르튀프(Le Tartuffe)』(1669)의 4막 3장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몰리에르는 이 작품에서 종교적 위선을 비판하고 인간 본성의 허약함과 자기기만을 풍자적으로 드러냈다.

이 명언은 인간이 자신이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판단력이 흐려져 쉽게 속임수를 당하거나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됨을 지적한다. 또한 사람의 자존심이나 자기애(amour-propre)가 자신이 틀렸거나 잘못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를 속이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사회에서도 이 명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애정을 느끼는 사람 또는 대상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해지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연인,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자신이 신뢰하는 정치인이나 브랜드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스스로를 속이는 상황이 현대인들의 일상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몰리에르의 이 통찰은 개인의 심리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비판적 사고와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메시지로 여전히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