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6.10

[북플 베스트 1위]

상상 속의 삶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 / ISBN:9791141603380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미국 현대문학의 정교한 이야기꾼, 꾸밈없이 투명한 문장으로 복잡다단한 인간 감정의 결을 어루만지며 미국을 넘어 한국 독자의 마음까지 온통 사로잡은 앤드루 포터가 장편소설 『상상 속의 삶』으로 돌아왔다. 소설집 『사라진 것들』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신작이자 장편소설로는 『어떤 날들』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오랜 시간 그의 장편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부푼 기대에 한 치의 실망도 안기는 일 없이 풍요롭게 다가들 이번 작품은,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재구성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이의 삶에 관한 진실을 좇는 여정을 그린다.

『상상 속의 삶』은 앤드루 포터의 독자라면 익숙하고도 반가울 특유의 고요한 시선과 절제의 미학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장편소설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감동과 깊이까지 담아낸다. 가히 “앤드루 포터가 완성한 역대 최고의 작품”(데이비드 제임스 푸아상)이라 할 그의 새로운 대표작을 만날 시간이다.


[북플 베스트 2위]

올빼미의 낮

레오나르도 샤샤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6년 06월 / ISBN:9788937464850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레오나르도 샤샤의 대표작 『올빼미의 낮』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1961년 발표된 이 작품은 당시 이탈리아 정부가 그 존재조차 부정하던 마피아 문제를 처음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샤샤는 범죄 소설이나 추리 소설의 개념을 포괄하는 ‘로만조 잘로’의 형식을 빌려 단순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아니라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실패하는 사회 구조 자체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올빼미의 낮』은 마피아 서사의 출발점이자, “누가 범인인가”보다 “왜 정의가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정치 소설의 고전이다.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북부 출신 군경찰 벨로디 대위는 법과 이성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그러나 그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라, 침묵과 공포, 이해관계와 정치적 유착이 만들어 낸 거대한 권력의 그물이다. 목격자는 있지만 증언은 없고, 모두가 보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시칠리아 사회에 깊이 스며든 ‘오메르타’, 곧 침묵의 계율은 진실을 가로막는 장벽이자 마피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샤샤는 이 침묵을 개인의 비겁함으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국가가 민중을 보호하지 못했던 오랜 역사, 법보다 총구가 더 가까웠던 현실, 생존을 위해 침묵을 내면화할 수밖에 없었던 공동체의 왜곡된 윤리를 차갑고도 정밀하게 보여 주면서, 정의의 실패가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뿌리내린 묵인과 타협의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집요하게 해부한다.


[북플 베스트 3위]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박혜윤.신성준.최은경 지음 / 아몬드 / 2026년 05월 / ISBN:9791192465296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조력임종 찬성 여론이 80퍼센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력존엄사법’이라는 이름의 법안도 발의됐다. 그런데 우리는 이 새로운 죽음의 방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국인의 75퍼센트 이상이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간병 살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사회에서, ‘스위스에 가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은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넘어 지금 이대로 죽어가고 싶지 않다는 절망의 다른 표현에 가깝다. 이 책은 그 절망에서 출발한다.

암 병동에서 중증 질환 환자를 주로 만나는 정신과 전문의, 말기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연구해온 신장내과 전문의, 의료윤리와 역사를 오래 가르쳐온 의료인문학 교수. 서로 다른 자리에서 죽음을 마주해온 세 사람이 함께, 조력임종 논의를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개념 정리부터 한국의 말기 돌봄 현실, 자기결정권의 이면, 네덜란드와 일본, 캐나다와 미국, 스위스에서 대만 등 해외의 실제 사례까지 조력임종에 관한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찬성과 반대라는 이분법에 갇히지 않고, 조력임종에 관한 전방위적인 해석과 현실적인 진단, 사례를 펼쳐 보인다는 데 있다. 초고령화사회, 조력임종 논의의 핵심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북플 베스트 4위]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 / ISBN:9791175772779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아시아 최초로 영국 동물행동연구협회 국제상을 수상한 스즈키 도시타카의 ‘새 언어’ 탐구의 과정을 기록한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가 오팬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도서 부문 10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이 책은, ‘인간에게 언어가 있듯, 새에게도 새의 언어가 있다’라는 가설 하나를 증명하기 위해 20년 동안 숲이라는 거대한 실험실에서 박새를 관찰해 온 독자적인 연구의 집대성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우리는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이라고 굳게 믿어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 오랜 믿음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 보인다. 뱀처럼 보이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새들에게 착시를 일으켜 반응을 확인하는 실험, 인간의 유행어의 특징에서 착안해 문법 능력을 조사하는 실험 등 복잡한 실험 도구가 아닌, 원초적이지만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실험으로 새들 또한 고유의 단어와 문법으로 소통한다는, 즉 ‘언어를 사용한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북플 베스트 5위]

공존한다는 착각

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 / ISBN:9791130676999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인간의 말은 정말 자연을 위한 말일까. 인간 문명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온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 프랑크 베스테르만의 신간 『공존한다는 착각』이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됐다. 16세기 북동항로를 찾아 나선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에서 찾은 동물들의 흔적을 따라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관계를 다시 읽는 인문 에세이다.

동물의 특성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중세 ‘동물지’ 형식으로 집필된 이 책은, ‘현대판 동물지’로서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정치·역사·문화·과학·사회 등 다방면으로 추적해 기록한다. 이 여정에서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동물을 소유하기 위해 지극히 ‘인간적인’ 언어로 어떻게 오독해 왔는지를 담아내며 ‘가짜 공존’이 만들어온 균열을 파고든다.


[북플 베스트 6위]

우리, 메아리처럼

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 / ISBN:9788932925721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신화와 과학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절라 미영 허의 장편소설 『우리, 메아리처럼』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한국 설화 속 여자들의 비극과 집안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 내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성의 언어를 쓰는 과학으로 도망쳐 입자 물리학자가 된 엘사. 그러나 세계 끝자락의 남극 기지에까지 운명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자, 엘사는 저주의 사슬을 끊어 내고 운명을 제 손으로 다시 쓰기 위해, 자신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아가 옛날이야기 속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한국의 민담과 신화를 읽고 들으며 자란 저자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여자들의 설화를 재해석하여 자기만의 문학 세계를 짓는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이 체험하거나 목격한 상처와 트라우마, 이민자의 삶과 역사, 인종과 정체성 문제를 공기처럼 녹여 냄으로써 작품에 깊이를 더하고 통렬한 성찰을 담아내는 데 성공한다. 환상과 이성, 신화와 과학, 장르와 대륙 사이를 춤추듯 우아하게 넘나들고 자기만의 스텝을 그리며 앞으로 유유히 나아가는 수작이다.


[북플 베스트 7위]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허수경 지음 / 난다 / 2026년 06월 / ISBN:9791124065495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
오래된 시간의 영혼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한국 서정시의 독보적인 존재 허수경.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혼자 가는 먼 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등을 펴내며,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이 난다시편 9번으로 출간된다.

2018년 시인이 세상을 떠나고 8년. 6월 9일 시인의 생일에 그의 유고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을 내어본다. 그간 오롯했던 시인의 침묵 가운데 들어보게 된 42편의 반가운 시의 메아리다. 시인의 편지를 대신하여 시인의 산문 세 편을 얹었으며 표제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Should You Go Before Me)」을 소제(Soje)의 번역으로 영문 수록했다.

2018년 이육사문학상 수상 당시, 김민정 시인에게 대독을 부탁한 수상 소감이자 시인이 지상에 친필로 남긴 마지막 시인의 말을 유고 시집의 머리로 삼았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한 장 한 장” 들을 수 있게 된 귀하디귀한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이면서 그가 지상에 남기는 마지막 시집이다.


[북플 베스트 8위]

데미지

조세핀 하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녹색광선 / 2026년 06월 / ISBN:9791198375360
정가: 24,000원 / 판매가: 21,600
아들의 결혼 상대를 사랑한 남자. 파국인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데미지』는 아일랜드 태생의 영국 작가 조세핀 하트의 데뷔작으로, 출간 직후 전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행복한 가정과 명성,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완벽한 삶을 가진 ‘나’는 아들의 약혼녀 안나 바턴을 만나며 돌이킬 수 없는 욕망에 빠져든다. 절대 욕망해서는 안 되는 상대임을 알면서도 둘은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 가고, 욕망은 점점 치명적인 집착으로 변해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데미지』는 단순한 불륜 소설이 아니라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잠식하고 파괴하는지를 집요하게 응시하는 심리소설이다. 조세핀 하트는 차갑고 절제된 문장과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인간 내면의 위험한 충동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북플 베스트 9위]

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 / ISBN:9791124370704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열심히 했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맞다고 항상 승리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그 불편한 진실에서 출발한다.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갈등과 경쟁을 ‘감정’이 아니라 ‘전략’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 이클립스는 손자병법, 마키아벨리, 게임이론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전략가들의 사고를 끌어와, 그것을 오늘의 현실에 그대로 쓸 수 있는 언어로 다시 설계한다.

왜 우리는 노력해도 정당한 몫을 빼앗기는가. 왜 이겼다고 생각한 싸움에서 더 큰 것을 잃는가. 이 책은 그 이유를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판을 읽는 힘의 부재’에서 찾는다. 핵심은 단순하다. 잘 싸우는 법이 아니라, 애초에 유리한 판을 만드는 법. 정면충돌이 아니라,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설계. 힘이 아니라, 구조를 이용하는 사고다.

책은 말한다. “한 수를 더 읽으면, 열 수를 덜 싸운다.” 결국 이 책은 처세술이 아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 위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는 교양이다. 무작정 부딪히다 상처 입은 사람에게, 더 이상 ‘맨손’으로 싸우지 않게 해주는 책. 이 책은 사랑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왜 우리는 사랑에서 반복되는지, 왜 끌리고 왜 무너지는지를 이해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이해 위에서 비로소 선택할 수 있게 만든다. 사랑은 완벽해져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이해하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북플 베스트 10위]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 / ISBN:9791124370636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한 채, 우리는 늘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움직이려 한다. 하지만 왜 어떤 사람은 그렇게 노력해도 쉽게 지치고, 살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까?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대형 병원 간호사 출신이자 유튜브 〈갱선생의 호르몬 다이어트〉를 운영하는 갱선생(이경윤)은 병원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기존의 건강 상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무조건 굶고 참는 방식이 아니라, 호르몬과 대사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것이 진짜 건강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고, 그 변화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은 단순히 체중 감량 방법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 식욕이 폭발하는지, 왜 늘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지, 왜 의지로는 해결되지 않는지를 몸의 원리와 생활 습관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낸다. 혈당과 호르몬의 균형, 필수 영양소, 생활 루틴의 중요성을 이해하다 보면 다이어트는 더 이상 ‘버티는 싸움’이 아니라 내 몸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된다.

특히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현실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을 중심으로 설명해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누적 조회수 2,000만 회, 약 18만 구독자의 공감을 얻은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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