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추천
2025-07-28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북플 베스트 1위]
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08월 / ISBN:9791198363596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원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해온 손원평 작가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음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고령화, 저출생, AI의 일상화, 급격한 기술 발전, 극단적 혐오와 차별, 늘어나는 외국인 이민자, 존엄사 등—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주인공 유나라의 일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미래 한국. 스물 아홉의 나라는 자기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대체되는 삶이 버겁다. 몇 안 되는 좁은 인간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는 단 3분의 통화도 어색한 사이이고, 룸메이트 엘리야는 이주 2세대라는 ‘공인된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무기 삼아 나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외로운 현실 속에서 나라는 유년 시절의 빛이었으나, 이제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민아 이모의 행방을 늘 궁금해한다.
[북플 베스트 2위]
평화를 끝낸 전쟁
마거릿 맥밀런 지음, 허승철 옮김 / 책과함께 / 2025년 07월 / ISBN:9791194263494
정가: 55,000원 / 판매가: 49,500원
20세기 초 유럽은 눈부신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 확장을 통해 세계의 중심에 섰고, 국제 박람회와 기술 혁신, 문학과 음악의 황금시대를 누렸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불안과 긴장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다. 새 질서를 요구하던 독일 제국, 해양 패권을 지키려는 영국, 균열이 깊어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발칸반도의 민족주의, 불안정한 내정을 안고 무장 경쟁에 나선 러시아 등 유럽의 평화는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균열은 마침내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례 없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평화를 끝낸 전쟁》은 《파리 1919》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의 또다른 대표작이다. 근현대 국제관계사 분야의 석학인 맥밀런은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역사의 향방을 결정짓는지를 일관되게 탐구해왔다. 그 집요한 탐구의 산물인 이 책은 복잡한 국제 정치와 다층적인 인간 군상을 생생히 그려낸 웅대한 역사 서사이자 인간 심리의 보고이며, 평화와 전쟁의 경계선에 선 모든 이들을 위한 성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전쟁이 개인의 의지를 넘어선 구조적 불가피성에 의해 일어났다는 설명에만 머물지 않는다. 맥밀런은 묻는다. “어째서 오랜 평화가 더 지속되지 않았는가?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없었는가?”
맥밀런은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을 암살이나 동맹 구조, 군사 계획 같은 단편적 요소로 축소하지 않는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20세기 초 유럽의 정치·외교·군사·문화 전반을 1차 사료를 바탕으로 면밀히 살펴보고, 평화를 끝내고 전쟁으로 나아간 복잡한 여정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의 선택과 우정, 오판과 야망이 세계사의 흐름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북플 베스트 3위]
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07월 / ISBN:9791170612759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일본 내 ‘단행본 판매 누계 1억 부’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거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가공범』이 출간되었다. 1985년 데뷔하여 2025년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그는 『백조와 박쥐』에 한차례 등장한 고다이 쓰토무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고다이는 예리한 관찰안과 부지런한 발을 지닌 인물로 기존에 작가가 그려 온 천재형 탐정 캐릭터들과는 차이가 있다. 유능함보다는 성실함이 큰 장점인데 긴 시간 묵묵히 미스터리 장르에 헌신해 온 히가시노 게이고와 가장 닮았다.
불에 탄 저택에서 유명 정치인과 전직 배우 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화려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두 사람은 무슨 비밀을 끌어안고 있는 것일까? 고다이 형사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동분서주 돌아다닌다. 이 과정에서 그가 느낀 사소한 의심이 쌓여 마침내 사건이 품고 있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다. 천재 캐릭터나 기상천외한 범죄 없이도 여러 번 숨을 멎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가공범』은 일본 출간 후 이례적으로 빠른 증쇄와 2024년 베스트 미스터리 선정, 2025년 일본미스터리문학 대상 수상, 일본 최대 서점 체인 기노쿠니야·출판 유통사 토한 종합 1위 등의 성과를 거두며 히가시노 매직이 더욱 강력해졌음을 증명해 냈다. 과거의 열정과 현재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인생 40년이 담겼다.
[북플 베스트 4위]
있기 힘든 사람들
도하타 가이토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07월 / ISBN:9791191716429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있기’를 하지 못하면 우리는 삶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있기’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에 세뇌된 우리 자신이다.
정치·경제·사회 분야를 통틀어 매해 단 한 권의 책에 수여되는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 독자들이 그해 최고의 인문서를 꼽는 ‘기노쿠니야 인문대상 대상’ 등을 휩쓴, ‘돌봄’에 관한 현대의 고전 『있기 힘든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있기’를 가능하게 하는 돌봄, 돌봄과 의존의 원리, 돌봄의 상호교환성, 능동도 수동도 아닌 중동태로서 존재하는 돌봄, 허드렛일로 치부되는 돌봄노동을 둘러싼 고민, 일과 인간관계를 비롯해 이별과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돌봄 이론, ‘있기’를 뒤흔드는 신자유주의의 속성 등 ‘돌봄’에 관한 거의 모든 담론이 담긴 책이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오키나와의 정신과 돌봄시설에서 조현병 환자들과 함께 지낸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학, 사회학, 인류학, 심층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서술한 이 책은 학술서인 동시에 웃음과 감동과 통찰을 담아낸 에세이이기도 하다.
[북플 베스트 5위]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7월 / ISBN:9788932925271
정가: 25,000원 / 판매가: 22,500원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인물 중 한 명인 샘 올트먼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일론 머스크 어깨 위에서 테크 산업을 내다보며, 스티브 잡스 이후 실리콘 밸리의 시대정신을 최고로 실현하는 젊은 구루이자, 마크 저커버그가 맞수로 덤비는 화제의 인물인 샘 올트먼은 현재 초AI 시대로 나아가는 글로벌 혁명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이다.
샘 올트먼을 해부한 사람은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 키치 헤이기다. 그녀는 특집 인터뷰로 만났던 올트먼이 정말로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고자 그의 가족과 친구, 교사, 멘토, 공동 창업자, 동료, 투자자, 포트폴리오 회사 등과 250번이 넘는 인터뷰를 했고, 올트먼 본인과도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드러나는 인물은 속도를 중시하고 위험을 좋아하는 영리한 거래 해결사다. 샘 올트먼은 거의 종교적 확신으로 기술 진보를 믿지만, 때로는 주변 사람들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빠르게 움직이며, 대립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더 큰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쓰러질 때마다 다시 더 큰 힘을 얻고 복귀했다.
이 책은 샘 올트먼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조숙한 어린 시절부터 첫 번째로 시도했다가 실패한 스타트업 경험, 전설적 사업가 폴 그레이엄의 제자이자 후계자로 승승장구하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 대표가 되고, 실리콘 밸리의 으뜸가는 실세로 부상한 젊은 시절, 오픈AI를 창립한 뒤 소수 정예의 팀을 발탁한 과정, 옛 친구이자 지금은 앙숙이 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완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한편 계속 인공 지능의 선두 주자를 지키려는 분투에 이르기까지 올트먼이 성장하며 겪은 크고 작은 과정을 한 폭의 세밀화에 담아 펼쳐 보인다.
[북플 베스트 6위]
여름 손님들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07월 / ISBN:9791185851327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원
경찰 서장 대행 조 티보듀에게 여름은 붐비는 거리, 술집의 싸움, 사소한 절도라는 일상의 문제를 안겨준다. 하지만 이제는 호숫가에서 실종된 십 대 소녀다. 해변 마을 퓨리티, 호숫가 별장에 놀러 온 여름 손님 중 한 명인 십 대 소녀가 실종되고 마티니 클럽의 이웃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은퇴한 CIA 요원으로 구성된 독서 모임 ‘마티니 클럽’은 익명의 삶을 살기 위해 모인 다섯 명의 옛 동료들이 결성한 유쾌하면서도 특이한 모임이다. 그들은 시들어가는 뇌를 단련하기 위해 사건의 퍼즐을 맞추길 좋아한다. 이번엔 이웃 친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에 참여하게 되고, 사건을 쫓다가 전직 스파이인 그들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호수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고, 오랫동안 묻혀 있던 비밀과의 상상할 수 없는 연관성이 드러난다.
『여름 손님들』은 실종된 십 대 소녀 조이를 납치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난 수십 년 된 비밀을 파헤치면서 수많은 반전이 펼쳐지는 훌륭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작은 공동체의 계층 갈등, 우정의 힘, 그리고 과거의 죄악이 현재에 어떻게 그림자를 드리우는지도 잘 보여준다.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독자는 딸을 찾으려는 수잔의 절박함, 비극적인 미스터리를 풀려는 조의 노력, 은퇴 후에도 유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마티니 클럽,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 시달리는 루벤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북플 베스트 7위]
횔덜린의 광기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07월 / ISBN:9791167903136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시인들의 시인’이자 철학자들이 가장 많이 호출한 작가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삶과 문학을 통해 그의 침묵과 광기를 철학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문학, 철학, 신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첨예한 언어로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온 조르조 아감벤은 유럽 문학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인을 호출함으로써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현대성이 끝내 외면한 근본 질문을 급진적으로 소환한다.
『횔덜린의 광기』는 단지 한 시인의 삶에 대한 분석을 넘어 철학과 문학이 공유하는 존재론적 질문의 자리를 복원하려는 시도이자, 여전히 “궁핍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미학적 고찰이다. 따라서 이 책은 문학과 예술이 단순한 표현의 도구를 넘어 단절된 삶의 균열을 어떻게 봉합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성찰해볼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8위]
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6월 / ISBN:9788932925264
정가: 33,000원 / 판매가: 29,700원
<서양>은 흔히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생겨난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문화와 사상이, 종교와 법률이 어떻게 단 하나의 줄기로 뭉뚱그려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서양이란 역사는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 아래 지금과 같이 정의되었는가?
고전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서양>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새로이 주목해야 할 14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다. 그들은 종종 문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었고, 때로는 <서양>의 경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와 그 평가야말로, 서양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구성되고 해석된 결과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북플 베스트 9위]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
캐럴린 콜린스 피터슨 지음, 이강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07월 / ISBN:9791139725391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원
우리는 매일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나 ‘진짜 우주’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은 그런 당신에게 처음으로 우주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 모음이 아니다. 태양계, 항성, 블랙홀, 은하, 외계 생명체, 암흑 물질, 빅뱅 우주론까지… 천문학의 핵심 주제를 체계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엮은, 쉽고도 밀도 높은 입문서다.
방대한 우주의 흐름을 여행하듯 흥미롭게 풀어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부터 가장 먼 은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모든 궁금증에 과학적이면서 시적인 언어로 답한다. 수십 년간 천문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저자는 미국 천문학회와 과학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과학은 좋아하는 것이 먼저’라는 철학 아래 우주를 시처럼 설명하고 과학을 이야기처럼 풀어낸다.
복잡한 수식 없이 천문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책에는 나사 제공 공식 이미지를 포함해 사진 50여 점과 실제 관측 팁까지 담겨 있어, 당신은 책을 덮는 순간 고개를 들여 별을 보게 될 것이다. 지적 호기심이 깊어질수록 밤하늘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우주에 대해 한 번이라도 궁금증을 품은 적이 없다면, 이 책은 더없이 완벽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북플 베스트 10위]
청와대 사람들
강승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07월 / ISBN:9791169851473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청와대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다. 정치,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수많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그 안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 빛나게 하고, 누군가의 뒤에서 균형을 맞추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만드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강승지는 청와대에서 7년 넘게 근무했다.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무대 뒤의 사람들’을 매일 마주했다. 그리고 그 일상의 단면들을 기록해 두었다. 『청와대 사람들』은 정치의 무게 대신, ‘사람 냄새 나는 청와대’의 하루를 담은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다.
출처 :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