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베스트 1위]

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6월 / ISBN:9788932925264
정가: 33,000원 / 판매가: 29,700

<서양>은 흔히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생겨난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문화와 사상이, 종교와 법률이 어떻게 단 하나의 줄기로 뭉뚱그려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서양이란 역사는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 아래 지금과 같이 정의되었는가?

고전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서양>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새로이 주목해야 할 14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다. 그들은 종종 문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었고, 때로는 <서양>의 경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와 그 평가야말로, 서양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구성되고 해석된 결과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북플 베스트 2위]

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07월 / ISBN:9788936480851
정가: 14,000원 / 판매가: 12,600

정제된 문장과 깊은 감각으로 우리 시대를 응시해온 소설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문장을 쓰는 황정은이 에세이 『작은 일기』로 돌아왔다. 『百의 그림자』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 등으로 깊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문장을 아껴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좀처럼 에세이를 쓰지 않지만, 모두가 말을 잃고 마음이 흔들리는 시기에는 누구보다 먼저 진솔하고도 단단한 목소리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전작 『일기日記』(창비 202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에세이집은, 현직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를 배경으로 삼는다. 요동치는 격랑의 시간 속에서 작가는 매일의 삶을 일기로 기록하며 광장과 집 안, 거리와 책상 앞을 쉼 없이 오갔다. 이 책은 우리 가장 어두운 날들을 견디며 지켜낸 생활과 사유, 그 가운데 가만히 솟아오른 깊은 마음을 담아낸 ‘생활의 기록’이자 ‘시대의 문장’이다.


[북플 베스트 3위]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07월 / ISBN:9791130664903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

2024년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1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작가 클레어 키건의 신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네 번째로 소개하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 『너무 늦은 시간』은 가장 최근에 쓰인 그의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최신작이자 짧은 세 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 25년 전 데뷔작을 통해 발표한 단편부터 가장 최근에 쓰인 단편까지 국내에는 모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로써, 여자들과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에 대한 증언으로 묶여 있다.

표제작 「너무 늦은 시간」의 배경은 화창한 여름의 더블린, 회사에 출근해 일하는 공무원 카헐의 모습을 따라간다. 핸드폰을 확인하지 않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상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당장은 알 수 없다. 그러다가 그의 머릿속에서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와의 다툼이 재생된다. 그 다툼의 주제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한 것이었고, 그 다툼 가운데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아버지의 유산을 생각하며 후회와 증오가 뒤섞인 기묘한 감정으로 침잠해간다. 그리고 카헐이 약혼녀와의 관계를 회상하는 동안 독자들은 그의 실패의 원인이 된 성격적 결함들을 하나씩 확인하게 된다.


[북플 베스트 4위]

납작한 말들

오찬호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07월 / ISBN:9791167742179
정가: 18,000원 / 판매가: 16,200

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모욕’과 ‘사이다’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망가진 소통을 파헤친다. 신작 《납작한 말들》에서 오찬호는 복잡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납작하고 게으른 언어에 의해 망가지는지, 능력주의와 생존주의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흐르며 차별과 폭력을 공고히 하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미 세상을 복잡하게 이해할 필요 없다는 단호함에 익숙해졌다. 빈부격차에 대해 지적하면 “북한에 가라”라는 빈정거림이 돌아오고, 비정규직의 고충을 이야기하면 “그런 일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조롱이 돌아온다. 생각과 언어의 간편함이 타인의 삶을 납작하게 찌그러트리는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사이다, 참교육, 긁혔냐?’ 같은 게으른 언어에 지친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쟁을 상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할 것이다.


[북플 베스트 5위]

언와인드 :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7월 / ISBN:9788932925226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북플 베스트 6위]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김승복 지음 / 달 / 2025년 07월 / ISBN:9791158161958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

저자 김승복은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했고, 2015년 7월 7일 세계적인 책방거리인 도쿄의 진보초(神保町)에서 일본 내 유일한 한국 전문 책방 ‘책거리’의 문을 열었다. 사실 ‘작가’보다 ‘대표’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저자는 책거리를 열기 8년 전부터 이미 일본에서 쿠온(CUON)이라는 출판에이전시와 출판사를 개업해 ’21세기 조선통신사’로서 한국문학을 그 누구보다 신나게 일본에 전파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소설가 한강, 김연수, 정세랑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일본에 그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한지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해서 앞으로 뛰쳐나 갔다. 그 강력한 감정에 이끌려 그는 직접 한국 책을 품에 안고 일본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책방을 열었고, 더 나아가 매해 ‘K-BOOK 페스티벌’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는 사랑하는 한국문학이라는 세계를 알리기 위해 저자 김승복이 10년 전, 그리고 18년 전부터 성실히 뛰어다니며 만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북플 베스트 7위]

사랑할수록 나의 세계는 커져간다

김지원(편안한제이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07월 / ISBN:9788925573434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무언가에 몰입하고 몰두하는 인간을 향한 예찬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한 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0,5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제12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에세이다.

“어디가 그렇게 좋아?” 습관적인 반응 한마디에 마치 한 달 준비한 PT 발표하듯 그 자리에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떠올리기만 해도 벅차고 설레는 마음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람. 그리고 그 마음으로 이 힘든 세상을 조금 더 밝게 살아 보려는 이의 이야기다. 저자의 이야기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나 자신을 외면했던 이들에게 사랑을 통해 나라는 세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방법을 안내한다. 누군가를 향해 벅차오르는 마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집중한다. 좋은 사람을 좋아하기에 나 또한 더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순애의 기록이다.


[북플 베스트 8위]

음악의 역사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06월 / ISBN:9791171650262
정가: 27,000원 / 판매가: 24,300

인간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움직이는 음악은 어떤 힘을 갖고 있을까? 세계 각지의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악기와 음악 전통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류 역사에서 음악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이렇듯 음악이라는 예술 형태를 둘러싼 궁금증은 무척이나 다양하고 그 범위가 방대하다. 때문에 음악의 역사를,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정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은 지역과 인물, 형태, 악기, 장르 등을 넘나들면서 음악의 역사를 간결하고 명쾌하게 써내려간다.

이 책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전통음악부터 중세 성가,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그리고 재즈와 록, 힙합, 케이팝 같은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읽어내면서 여러 역사적 사건과 시대 상황이 음악의 발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유명 작곡가들의 삶과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현대의 음악 장르와 그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등을 분석하고 가늠한다.


[북플 베스트 9위]

기자의 글쓰기 : 실전편 – 싸움의 기술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07월 / ISBN:979118932894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출간 즉시 글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바이블’로 떠오른 ≪기자의 글쓰기≫가 10년 만에 더욱 강력한 ‘실전편’으로 돌아왔다. 초판 절판 이후 중고 시장에서 몇 배로 치솟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기자의 글쓰기: 원칙편 – 싸움의 정석≫에는 베테랑 기자 박종인이 현장에서 30년간 지켜온 ‘글쓰기 원칙’을 담았다.

저자가 직접 첨삭한 수강생 원고가 담긴 이 책은 10만 수강생은 물론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도 최고로 인정받으며 ‘글쓰기 분야 10년 연속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필승 글쓰기’라는 주제로 한층 진화한 ≪기자의 글쓰기: 실전편 – 싸움의 기술≫에는 34년 차 베테랑 기자로 평생 싸워온 ‘글쓰기’ 세계에서 살아남는 필승 전략을 담았다.

수필, 칼럼, 역사, 인터뷰, 자기소개서 등 모든 분야에 특화된 공략법을 전수한다. 장르별로 글을 설계하고 써 내려가는 전략과 프로들도 자주 빠지는 함정, 좋은 예시까지 깊이 분석한다. 물론 AI를 활용한 글쓰기와 사진을 무기로 쓰는 법까지 속속들이 전수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그래도, 라이언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06월 / ISBN:9791142321764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 

《그래도,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프리퀄 웹툰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라이언의 고향 둥둥섬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종전의 카카오프렌즈 웹툰 작품들은 인스타툰, 숏툰 등 일상공감형 콘텐츠였지만, 이번《그래도,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첫 오리지널 웹툰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세계관과 서사가 담겨 있다.

“자유로운 삶을 향해 모험을 떠날 거야”
둥둥섬 왕국의 왕위 계승자이지만 새로운 모험을 갈망하는 라이언.
설마 라이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갈기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인,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친구’다.
아프리카 어딘가에 숨겨진 둥둥섬 왕국. 라이언은 이 왕국의 유일한 왕위 계승자다. 어린 시절 난파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라이언. 할머니인 디온여왕은 유일한 혈육 라이언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라이언은 왕위는 안중에 없고, 저 멀리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 뿐.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왕국 국민들은 갈기도 없는 라이언이 정말 왕위를 계승할 자격이 있는 사자인지 탐탁지 않게 여긴다. 라이언은 오늘도 수업은 제쳐두고 도망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러다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라이언은 왕위를 이을 것인지, 모험을 떠날 것인지,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라이언》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었던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의 과거를 처음으로 다루었으며, 대사를 자제한 아기자기한 그래픽 노블 속에 라이언의 마음, 가족의 고민, 미래를 향한 선택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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