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6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6.16

[북플 베스트 1위]

상상 속의 삶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 / ISBN:9791141603380
정가: 19,800원 / 판매가: 17,820
미국 현대문학의 정교한 이야기꾼, 꾸밈없이 투명한 문장으로 복잡다단한 인간 감정의 결을 어루만지며 미국을 넘어 한국 독자의 마음까지 온통 사로잡은 앤드루 포터가 장편소설 『상상 속의 삶』으로 돌아왔다. 소설집 『사라진 것들』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신작이자 장편소설로는 『어떤 날들』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오랜 시간 그의 장편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부푼 기대에 한 치의 실망도 안기는 일 없이 풍요롭게 다가들 이번 작품은,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재구성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이의 삶에 관한 진실을 좇는 여정을 그린다.

『상상 속의 삶』은 앤드루 포터의 독자라면 익숙하고도 반가울 특유의 고요한 시선과 절제의 미학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장편소설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감동과 깊이까지 담아낸다. 가히 “앤드루 포터가 완성한 역대 최고의 작품”(데이비드 제임스 푸아상)이라 할 그의 새로운 대표작을 만날 시간이다.


[북플 베스트 2위]

피날레

수전 구바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6월 / ISBN:9791164053636
정가: 33,000원 / 판매가: 29,700
우리 시대 가장 강력한 문학 비평가 중 한 명인 수전 구바의 최신작 『피날레: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가 북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삶의 종반전에서 어떻게 창조의 꽃을 피울 것인가’를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탐구한 전기적·비평적 작업인 동시에, 노년기에 접어든 여성 작가로서 수전 구바 자신이 몸소 펼쳐 보이는 지적 여정의 장려한 피날레이기도 하다.

“왜 사람들은 늙은 여자의 아름다움에 눈뜨지 못하는 걸까?” 창조적 여성의 노년기는 그리 많이 연구되지 않은 주제로,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등이 대표하는 남성-노년-예술가의 경우(우리는 나이들어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수많은 남성 예술가를 알고 있다)와 대조적으로 유형도, 계보도 없이 기억되지 못한 채로 흩어져 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와 『여전히 미쳐 있는』을 아는 독자라면 수전 구바가 이런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전설적인 ‘업적’을 세웠는지 알 것이다. 그는 이번에도 통념을 비트는 독보적이고도 탁월한 성취로, 자신의 창조적 에너지를 연장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해온 작가와 화가, 조각가, 음악가, 무용가들을 조명한다.


[북플 베스트 3위]

올빼미의 낮

레오나르도 샤샤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6년 06월 / ISBN:9788937464850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레오나르도 샤샤의 대표작 『올빼미의 낮』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1961년 발표된 이 작품은 당시 이탈리아 정부가 그 존재조차 부정하던 마피아 문제를 처음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샤샤는 범죄 소설이나 추리 소설의 개념을 포괄하는 ‘로만조 잘로’의 형식을 빌려 단순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아니라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실패하는 사회 구조 자체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올빼미의 낮』은 마피아 서사의 출발점이자, “누가 범인인가”보다 “왜 정의가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정치 소설의 고전이다.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북부 출신 군경찰 벨로디 대위는 법과 이성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그러나 그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라, 침묵과 공포, 이해관계와 정치적 유착이 만들어 낸 거대한 권력의 그물이다. 목격자는 있지만 증언은 없고, 모두가 보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시칠리아 사회에 깊이 스며든 ‘오메르타’, 곧 침묵의 계율은 진실을 가로막는 장벽이자 마피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샤샤는 이 침묵을 개인의 비겁함으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국가가 민중을 보호하지 못했던 오랜 역사, 법보다 총구가 더 가까웠던 현실, 생존을 위해 침묵을 내면화할 수밖에 없었던 공동체의 왜곡된 윤리를 차갑고도 정밀하게 보여 주면서, 정의의 실패가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뿌리내린 묵인과 타협의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집요하게 해부한다.


[북플 베스트 4위]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박혜윤.신성준.최은경 지음 / 아몬드 / 2026년 05월 / ISBN:9791192465296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조력임종 찬성 여론이 80퍼센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력존엄사법’이라는 이름의 법안도 발의됐다. 그런데 우리는 이 새로운 죽음의 방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국인의 75퍼센트 이상이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간병 살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사회에서, ‘스위스에 가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은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넘어 지금 이대로 죽어가고 싶지 않다는 절망의 다른 표현에 가깝다. 이 책은 그 절망에서 출발한다.

암 병동에서 중증 질환 환자를 주로 만나는 정신과 전문의, 말기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연구해온 신장내과 전문의, 의료윤리와 역사를 오래 가르쳐온 의료인문학 교수. 서로 다른 자리에서 죽음을 마주해온 세 사람이 함께, 조력임종 논의를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개념 정리부터 한국의 말기 돌봄 현실, 자기결정권의 이면, 네덜란드와 일본, 캐나다와 미국, 스위스에서 대만 등 해외의 실제 사례까지 조력임종에 관한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찬성과 반대라는 이분법에 갇히지 않고, 조력임종에 관한 전방위적인 해석과 현실적인 진단, 사례를 펼쳐 보인다는 데 있다. 초고령화사회, 조력임종 논의의 핵심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북플 베스트 5위]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 / ISBN:9791141617226
정가: 18,800원 / 판매가: 16,920
은희경이 장편소설로는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 2019) 이후 7년 만에 반가운 신작 『시간의 감촉』을 펴낸다. 은희경은 누구인가?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누적 발행 100쇄를 돌파하는 신화를 이룩해낸, 삼십여 년간 소설집 일곱 권과 장편소설 여덟 권을 선보이며 한시도 소설쓰기를 멈추지 않은 현역.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그 내면들로 얽힌 사회의 모습을 감상성 없는 냉철한 시선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사유, 치밀하게 벼린 문장으로 풀어헤치며 뭇 독자마다 애정하는 작품이 하나같이 다른 작가. 발표하는 작품이 곧 사건이고 언제나 새로움을 선사하는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거장.

그런 작가가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가을호부터 2025년 가을호까지 연재를 마친 후 숙고의 시간을 거쳐 다듬어 펴내는 『시간의 감촉』은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몸’이라는 조건하에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안나와 경선이라는 자매의 모습을 통해 진진하게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시간의 감촉』의 ‘작가의 말’에서 “한 사람의 몸에 담긴 시간과 공간과 사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힌다. “발견과 성장의 여정”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장편이 “『새의 선물』과 『빛의 과거』”를 잇는 “‘시간 3부작’”의 대미라고도 말한다.

『시간의 감촉』은 사반세기 넘게 회자되며 여전히 뜨겁게 읽히고 있는 데뷔작 『새의 선물』과 과거의 편집을 통해 한 세대의 어둠을 빛으로 되살려낸 근작 『빛의 과거』를 거쳐 이 시대에 도달한 새로운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현재형 시제로 쓰인 문장이 불러일으키는 동시대적 시간 감각, 타인의 살갗과 내면 모두를 감각하게 하는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장면 장면의 디테일, 삶과 죽음의 사유로써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북플 베스트 6위]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 / ISBN:9791175772779
정가: 19,000원 / 판매가: 17,100
아시아 최초로 영국 동물행동연구협회 국제상을 수상한 스즈키 도시타카의 ‘새 언어’ 탐구의 과정을 기록한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가 오팬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도서 부문 10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이 책은, ‘인간에게 언어가 있듯, 새에게도 새의 언어가 있다’라는 가설 하나를 증명하기 위해 20년 동안 숲이라는 거대한 실험실에서 박새를 관찰해 온 독자적인 연구의 집대성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우리는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이라고 굳게 믿어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 오랜 믿음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 보인다. 뱀처럼 보이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새들에게 착시를 일으켜 반응을 확인하는 실험, 인간의 유행어의 특징에서 착안해 문법 능력을 조사하는 실험 등 복잡한 실험 도구가 아닌, 원초적이지만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실험으로 새들 또한 고유의 단어와 문법으로 소통한다는, 즉 ‘언어를 사용한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북플 베스트 7위]

암호 해독자

마이자 지음, 김택규 옮김 / 민음사 / 2026년 06월 / ISBN:9788937464997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9번으로 마이자의 『암호 해독자』가 출간되었다. 2002년에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반세기 만에 영국 ‘펭귄 클래식’ 시리즈에 편입된 유일한 중국 현대 소설로 출간 이후 중국 내 주요 문학상을 8개를 휩쓸었다.

또한 2014년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올해 최고의 소설 10선’, 2014년 미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외국 문학 분야 1위, 2017년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역대 최고의 스파이 소설 20선’에 선정되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현재 세계 도서관에서 장서량이 가장 많은 중국 문학 작품이 되었으며 2016년 TV 시리즈, 2024년 영화 등 다양하게 영상화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비범한 수학적 재능을 지닌 한 고아 천재 소년 룽진전의 이야기다. 아이의 뛰어난 두뇌를 일찍이 알아본 먼 친척에게 입양된 그는 대학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국가를 위해 암호 해독가로 발탁된다. 소설은 제2차 세계 대전과 전쟁 후 혼란스러운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이자의 첫 장편 소설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또한 그의 작품들 중 처음 영어로 번역된 소설로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책은 2017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적이 있다.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9 『암호 해독자』는 이전 한국어판에서 삭제되었던 ‘룽진전의 수첩’을 복원하고 번역과 문장을 전면적으로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북플 베스트 8위]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정세랑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06월 / ISBN:9788960909960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이름이 곧 장르인 소설가 정세랑의 신작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가 출간되었다. 정세랑 작가가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자, 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이 아직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창작에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선입견과 오해를 짚어보고, 쓰기 앞에서 주춤거리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창작을 일상 가까이 끌어당기기를 독려하고, 이야기 기계를 원활히 작동시키는 방법과 쓰는 삶을 지속하는 요령까지 다정한 문장으로 전한다.

작가 데뷔 16년 차에 이른 정세랑은 주제와 소재를 찾는 법, 표절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 글을 고치고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원칙, 쓰는 생활의 감각과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창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믿고 따라갈 만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북플 베스트 9위]

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평온.김지형 지음 / 이나우스북스 / 2026년 05월 / ISBN:9791160643893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
『월 50만 원으로 8억 만드는 배당머신』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평온한’ 투자를 선물했던 저자 ‘평온’이, 이번에는 생존을 위한 실전 투자 지침서로 돌아왔다. 이 책은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기교를 넘어, 시대적 변화 속에서 개인과 가족의 일상을 끝까지 보호할 가장 견고한 방주인 ‘배당머신’을 설계하는 6단계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의 노동 유통 기한은 길어야 10년”이라며 서늘한 경고를 던진다. 로봇과 AI가 우리 일자리를 삼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돈의 크기’가 아니라 ‘시간의 선점’이 승패를 가르는 배당의 세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신작은 월배당 커버드콜 ETF부터 AI 시대를 주도할 핵심 배당 ETF 분석까지, 2026년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종목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60대 은퇴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독자들이 ‘지금 당장 무엇을 사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북플 베스트 10위]

소설 보다 : 여름 2026

구소현.남궁지혜.박민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6월 / ISBN:9788932045313
정가: 5,500원 / 판매가: 4,950
『소설 보다 : 여름 2026』은 문학과지성사가 계절마다 선정한 ‘이 계절의 소설’을 엮어 선보이는 시리즈이다. 선정작은 문지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된다.

이번 여름호에는 구소현의 「화이트 데이」, 남궁지혜의 「측은지심」, 박민경의 「즐거운 나라」와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였다. 세 작품은 인간의 존재 기반과 인간됨의 조건, 믿음과 진심, 사회적 편견과 인간성 등 동시대의 문제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탐구한다.

「화이트 데이」는 믿음과 삶의 토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측은지심」은 인간의 마음과 진심이 상품화되는 시대의 모습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그려낸다. 「즐거운 나라」는 비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시선의 폭력성을 조명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품과 함께 수록된 인터뷰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창작에 대한 생각을 만나볼 수 있으며,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한 권에서 읽을 수 있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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