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의 블로거 추천 신간도서

2026.05.11

[북플 베스트 1위]

백지 앞에서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 / ISBN:9791141603373
정가: 17,500원 / 판매가: 15,750

소설가 최은영이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산문집을 출간한다. 2024년 가을부터 2025년까지 써내려간 6편의 새로운 원고에 기존에 발표한 4편의 원고를 고치고 더해 완성한 책으로, 한 편 한 편이 단편소설에 가까운 긴 호흡으로 이어지며 최은영 특유의 “정서적 중량감”(문학평론가 서영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커다란 주목을 받은 이후 각별한 관심과 기대 속에서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 등을 선보이며 견결한 소설세계를 만들어온 작가는 자신의 첫 산문집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백지 앞에서』는 작가가 처음 털어놓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다시 혼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착취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부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병원을 자주 오가야 했던 지난겨울의 이야기,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 짧지 않은 시간 지속되었던 외모에 대한 강박, 동물권과 세월호 참사 등의 사회문제를 아우르며 우리가 서로 연루되어 있다는 감각을 일깨우는 목소리까지, 최은영이라는 한 명의 작가이자 개인을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씩 꺼내어 보인다. 특히 표제작 「백지 앞에서」는 꽤 오랜 시간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여겨온 작가의 뜻밖의 고백을 통해 삶을 추동하고 치유하는 글쓰기의 의미를 헤아리게 한다.  [more…]


[북플 베스트 2위]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 / ISBN:9791124370261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인류가 쌓아 올린 역사와 문명을 낭만이 아닌, ‘오답의 기록’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책이다. 로마의 기괴한 처벌 의식,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잔혹함을 제도화한 제국,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까지. 우리가 위대하다고 배워온 장면들 뒤편에는, 생각보다 훨씬 어둡고 기묘한 진실이 숨어 있다. 지식 유튜버 ‘다크모드’는 이 책에서 역사, 범죄, 전쟁, 심리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이 반복해온 ‘판단 착오’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이성적인 존재였는가, 그리고 지금은 정말 달라졌는가.


[북플 베스트 3위]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 / ISBN:9791124370391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세계문화전집은 문학가와 예술가를 한 권 안에 나란히 놓는 시리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학회 및 유족들의 협력 하에 시작된, 전 세계에 동일한 포맷이 없는 최초의 크로스 문화 전집 시리즈다.

1권 『안부를 전하며』의 주인공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와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다. 둘 다 아버지가 신학자였고, 둘 다 정신병을 앓았고, 둘 다 세상에서 쫓겨났다. 결정적인 차이는 하나였다. 안부가 향한 방향.


[북플 베스트 4위]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4월 / ISBN:9788931481778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9가지 관점의 틀을 제시하는 감상 가이드다. 설치물이나 추상화 앞에서 느끼는 막막함을 출발점으로, 왜 어떤 작품이 거장의 명작으로 인정받는지에 대한 질문을 풀어낸다. 막연한 감상이 아닌 분석의 기준을 통해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작품의 어느 지점을 봐야 하는지, 창작의 목적과 대상이 무엇인지, 어떤 재료와 방식이 사용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읽는 방법을 설명한다. 흩어져 보이던 다양한 작품들을 9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감상의 출발점을 제공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던 미술관을 이해 가능한 공간으로 바꾼다.

전시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왜 좋은지 모르겠다’는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준다. 난해하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개인의 시선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감상 입문서다.


[북플 베스트 5위]

야생 종려나무

윌리엄 포크너 지음, 권지은 옮김 / 민음사 / 2026년 04월 / ISBN:9788937464959
정가: 17,000원 / 판매가: 15,300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개척자로서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파괴하고 소설 문법에 혁신을 가져온 퓰리처상,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포크너의 『야생 종려나무』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야생 종려나무」와 「노인」은 시대도 계층도 상황도 전혀 다른 두 남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전혀 연관성 없는 이야기로 출발하지만 결말에서 두 사람은 감옥이라는 공통의 장소에서 만난다. 이들은 ‘결국 패배할 걸 알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따른’ 결과 감옥에 갇힌다. 윌본은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을 선택하고, 키 큰 죄수는 선행 혹은 인간적인 의무를 선택한다. 이들의 선택은 삶의 실패인가. 존재를 건 행위인가.

「야생 종려나무」는 유부녀인 샬럿과 젊은 의사 인턴인 해리 윌본의 불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샬럿 남편의 마지못한 동의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고, 경제적 궁핍과 실직, 희망 없는 불안에 시달리며 시카고, 위스콘신주의 시골, 유타주의 탄광 등지를 떠돌다 미시시피 해안에 정착한다. 「노인」은 십 대 시절 여자친구를 위해 기차 강도 행각을 벌이다 잡혀 십오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키 큰 죄수’라는 이름 없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감옥 주변의 지역에 큰 홍수가 발생하고, 시민들을 구출하는 작업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키 큰 죄수는 임신한 여자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표류의 여정을 함께한다.


[북플 베스트 6위]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 / ISBN:9791175910584
정가: 21,000원 / 판매가: 18,900

행복지수 최상위 국가 덴마크 베스트셀러 1위, ‘초자극의 시대’에 중독의 본질을 파헤친다. 더 크고 강렬한 자극을 좇을수록 서서히 마취되는 현대인의 뇌를 짚으며, 세계적 과학 커뮤니케이터 니클라스 브렌보르는 우리가 누리는 즐거움이 선택인지 설계된 함정인지 묻는다. 풍요로운 쾌락의 이면에 따라붙는 공허를 통해 오늘의 중독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초가공식품, 포르노, 데이팅 앱, 숏폼까지 일상을 점령한 현상을 ‘초자극’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연보다 더 강력한 자극 앞에서 인간의 본능이 왜 쉽게 굴복하는지 진화생물학과 뇌과학으로 풀어내며, 중독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메커니즘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검은머리물떼새가 가짜 알에 끌리는 사례처럼 인간 역시 ‘현대판 가짜 알’에 사로잡힌 구조를 드러낸다.

의지만으로 중독을 끊을 수 있다는 믿음을 넘어, 일상의 통제권을 되찾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한다. 초자극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면 이를 역이용해 몰입을 창작과 학습,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찰을 전한다. 중독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주도권과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임을 강조한다.


[북플 베스트 7위]

시사(時事) 고사성어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6년 05월 / ISBN:9791171740765
정가: 28,000원 / 판매가: 25,200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이사장이 지난 2월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을 펴낸 뒤,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 주도층의 타락한 언행과 SNS와 매체에 오르내리는 고사성어의 의미를 짚어본 《시사(時事) 고사성어》를 펴냈다.

저자는 사회 주도층 인사들이 사용한 고상한(?) 고사성어나 명언명구들을 대상으로 그 의중을 파헤치는 한편, 세태를 반영하고 그 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고사성어나 명언명구들을 골라 그 참된 의미를 논평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총 80꼭지의 시사 고사성어를 3부(제1부 : 지인(知人) – 사람을 알다, 제2부 : 논세(論世) – 세태를 논하다, 제3부 : 직필(直筆)과 곡필(曲筆) – ‘언간(言奸)’의 실태)로 나눠 편집했다. <들어가면서>에 이 책의 집필 의도가 잘 담겨 있다.


[북플 베스트 8위]

오후의 마지막 잔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 / ISBN:9791141616144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

무라카미 하루키는 환상적이고 무게감 있는 장편소설만큼이나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단편소설을 집필하는 데도 열정과 애정을 쏟아왔다. 그 시작점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초기 대표작으로 「오후의 마지막 잔디」가 있다. 「오후의 마지막 잔디」는 1982년 잡지 <다카라지마>에 발표되었다가 이듬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소설집 『중국행 슬로보트』에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다.

안자이 미즈마루는 경쾌하고 청량한 일러스트로 사랑받아온 예술가이자 그 누구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친구로서, 오랜 세월 하루키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다채로운 협업을 선보였다. 그중 「오후의 마지막 잔디」를 위해 그린 총 20점의 일러스트를 1987년 잡지 <다테구미·요코구미>에 최초로 발표했다.

그후 긴 시간을 지나 안자이 미즈마루 타계 10주기(2024년)를 기리며 두 거장의 글과 그림이 온전한 한 권의 책으로 엮여 기념비적인 ‘일러스트 픽션 북’이 탄생했다. 한여름 잔디깎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와 그 계절의 감각을 물씬 발산하는 그림이 한데 담긴 이 일러스트 픽션 북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하루키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북플 베스트 9위]

파이로매니악 1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 / ISBN:9791175772656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퇴마록』 누적 판매 1,000만 부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한 이우혁 작가. 그가 25년여 만에 전면 개정하여 완성한 테크노스릴러 장르의 시초이자 전설 『파이로매니악』(전 3권)이 출간됐다. 『파이로매니악』은 법의 사각지대에 숨은 악惡을 화약과 첨단 기술로 직접 처단하는 세 명의 다크히어로, 일명 ‘피엠(PM)’의 폭발적인 복수극이다.

1999년 미완결의 상태로 연재가 중단되어 무수한 팬들이 오랫동안 완결을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 최초 출간 후 2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만큼,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시대의 변화를 고려하여 이우혁 작가는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감행했다.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한 바 있는 작가의 전문 지식으로 구현된 근미래 대한민국 신무기들의 생생한 질감, 그리고 쉼 없이 몰아치는 스피디한 액션 플롯이 테크노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소설의 시작은 서울의 도심에서 버젓이 일어난 연쇄 폭발 사건이다. 폭발이라고는 하나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죽거나 다친 것은 아니었다. 기묘하게도 각 폭발은 한 사람씩만 제거해 나가고 있었다.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스스로를 ‘피엠(PM)’, 즉 파이로매니악(Pyro-Maniac)이라 칭하는 정체불명 집단의 표식뿐. 과연 이 파괴적인 테러 집단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북플 베스트 10위]

유령 이야기

시리 허스트베트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6년 05월 / ISBN:9791161111605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시리 허스트베트는 작가이자 삶의 동반자였던 폴 오스터(1947~2024)가 세상을 떠난 후, 그와 함께한 시간을 다시 돌아본다. 한 사람의 부재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함께 보낸 시간, 축적된 습관, 그리고 몸에 남은 기억—을 따라가며, 43년 동안 사랑이 어떻게 지속되었는지를 탐색한다.

《유령 이야기》는 슬픔에 관한 책이지만,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책이다. 개인적인 상실에서 출발하지만, 이 책은 시간과 존재, 그리고 ‘함께 있음’의 의미를 다시 묻는 깊은 사유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와 메모, 시리가 이름 붙인 ‘암의 나라’에서 지인들에게 전한 폴의 투병 소식, 투병 중 손자에게 남긴 미완성 원고 <마일스에게 보내는 편지> 등, 처음 공개되는 글들이 함께 실려 있다.

《유령 이야기》는 애도를 드러내기보다, 남아 있는 시간을 바라보는 책이다. 사랑을 말하기보다, 사랑이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보여준다. 함께한 시간이 어떻게 남고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두 작가의 삶이 응축된 조용하고도 깊은 텍스트다.


출처 :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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